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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라쿠츄2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 쇼코쿠지相国寺)

도시샤대학 앞에 도착 정확히 말해서 여기는 도시샤여자대학이다. 옆으로 이동한다. 교토고쇼로 통하는 문 도시샤대학 이마데가와 캠퍼스 도착 도주경을 잡으러 간다. 도시샤대학은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서양식 건물이 많다. 중요문화재로 이정된 유종관 공사 중인 명덕관이라는 건물을 찾으라는데 공사하는 건물이 너무 많다. 중요문화재인 클라크기념관 새로 지은 신학관 당췌 어딘가 아 찾았다. 명덕관이다. 1층 카페에서 드디어 도주경을 찾았다. 원래 계획은 도주경한테 서국 33개소 납경장을 주려는 것이었지만 까먹었다. 일단 만나서 도시샤대학을 좀 구경하다가 쇼코쿠지를 가기로 했다. 도시샤예배당 중요문화재이다. 그 옆에는 정지용과 윤동주의 시비가 있다. 여러 사람이 잊지 않고 꽃과 음식을 바치고 있다. 윤동주 시비 우..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라쿠츄1 (시라미네신사白峯神社, 고죠인護浄院, 로잔지廬山寺)

2시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다. 기타노텐만구 앞에 있는 중국집에 간다. 가장 싸고 빠른 곳 바에 앉아서 음식을 시킨다. 시원한 물이 많아서 좋다. 내가 시킨 야키소바 채홍병이 시킨 라멘 다 먹고 계산을 한 뒤 음식점을 나선다. 란덴열차의 출발점인 키타노햐쿠바이쵸역 생긴 건 저래도 무려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역이다... 2시 반에 일정이 끝나버린 우리는 당황하다가 도시샤대학 근처에서 갈 곳을 찾았다. 4시 반 정도에 도주경과 도시샤대학에서 보기로 했기 때문에 교토 중부의 갈 곳을 찾았는데고민 끝에 가이드북에 여러 번 실렸지만 아직 가본 적이 없는 로잔지에 가기로 했다. 이런 초과 달성이라니... 버스 탑승 버스 갈아타는데 바로 앞에 신사가 있다. 시라미네신궁(백봉신궁)이다. 시라미네신궁(백봉신궁)는 메이..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니시진2 (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 히가시무카이칸논지東向観音寺, 다이쇼군하치신사大将軍八神社)

이제 걸어서 기타노텐만구로 간다. 히라노신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다. 신사 뒷문이 보인다. 뒷쪽으로 진입 국보로 지정된 본전이 보인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늘 북적이던 기타노텐만구(북야천만궁)도 한산하다. 기타노텐만구는 3번째이다. 본전 앞마당에서 수확한 매실을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매실 말리는 중 텐만구 주변에는 수만 그루의 매화나무가 있다. 기타노텐만구에 대해서는 지난 여행기 참조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7 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73 http://ehddu.tistory.com/376 텐만구 중문 신고 아래의 벤치에서 잠깐 더위를 식힌다. 기념사진 텐만구의 제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관을 끌었다는 소 머리를 만지면 머리..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니시진1 (히라노신사平野神社)

멀리 후나오카야마가 보인다. 그 자체로 신성시 여겨지는 산이다. 후나오카야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탄다. 의립교전에서 하차 완전 더운 날이다. 조금만 걸어가면 히라노신사가 나타난다. 신사에서 아예 자민당을 후원하는지 자민당 포스터가 막 붙어있다. 히라노신사 도리이 본래 나라시대부터 있던 신사로 헤이안천도 당시 나라에서 옮겨왔다고 한다. 황태자가 폐백을 바치는신사로 매우 격이 높으며 연희식에 나오는 22사 중에도 포함된다. 그래서 히라노신궁이라고도 불린다. 본전에는 4명의 신이 모셔져있는데, 각기 이마키노카미(금목신), 구도노카미(구도신), 후루아키노카미(고개신), 히메노카미(비매신)이다. 이들은 다이라씨, 미나모토씨, 오에씨, 스가와라씨 등의 조상으로여겨지기도 한다. 모셔진 4명의 신중 가장 높은 신은 ..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무라사키노 (이마미야신사今宮神社)

타카가미네 이후 일정은 교토 북부의 신사들을 찾아보는 것 버스를 타고 불교대학 앞에서 내려 이마미야신사를 찾는다. 분명 근처에 신사가 있는데 입구를 찾기가 어렵다. 덥다 10분 정도 헤맨 끝에 입구를 찾았다. 정문은 아니고 측면으로 들어간다. 신교를 건넌다. 이마미야신사 경내 이마미야신사는 정확한 창건 연대를 알 수 없으며, 다만 헤이안시대에 지금의 장소에 신전이 조성된것으로 확인된다. 고대부터 역병의 신을 제사지내는 신사가 있었고, 지금의 섭사로 역신사가 있다.억울하게 죽은 원령을 위로하는 어령회가 행해지던 곳이다. 역병이 돌 때마다 천황이 직접 제사를지내는 등 중요한 신사로 여겨졌다. 이후 에도시대 3대 쇼군의 측실이자, 5대 쇼군의 생모인케이쇼인(계창원)의 시주로 크게 부흥하였다. 메이지시대 본사전..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타카가미네3 (고에쓰지光悦寺)

타카가미네의 마지막 일정인 고에쓰지(광열사) 입구 분위기가 좋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산문이 나 있다. 기념사진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면 슬슬 건물이 나온다. 입장료 300엔 본당 고에쓰지(광열사)는 일련종 사찰로 혼아미 고에쓰의 저택에 세운 절이다.다카가미네는 본래 산지였지만 교토로 들어오는 주요 길목이었기 때문에 도적들이 자주 출몰하는곳이었다. 이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혼아미 고에쓰에게 이 일대의 넓은 지역을 주고 이주하게 했고,그 결과 혼아미 일족이 마을을 이루어 살게 되면서 지역이 개발되고 도적도 사라졌다고 한다. 혼아미 고에쓰가 죽은 이후 그 저택을 희사하여 전체가 사찰이 되었다.혼아미 고에쓰가 다도와 공예의 명인이었음을 증명하는 듯 경내에는 무려 7개의 다실이 있다. 이건 새로 안 사실인데 그가..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타카가미네2 (겐코안源光庵)

이제 타카가미네에서 제일 큰 겐코안으로 이동 어제 끝난 참의원 선거의 흔적이 남아있는 포스터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공산당도 선전했다. 사진에 나온 공산당 후보도 당선 의외로 유신회는 평타를 쳤다. 겐코안, 고에쓰지, 조쇼지는 거의 다 모여있다. 겐코안 정문. 공사 중이다. 다른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겐코안은 본래 다이토쿠지의 말사로 14세기에 임제종 사찰로 창건되었다.그러나 에도시대에 중건되면서 조동종으로 바뀌었다. 본당 복도의 천정은 요겐인과 마찬가지로후시미성 공격 때 토리이 모토타다 등의 핏자국이 물든 마루를 뜯어 천정으로 삼은 것이다. 여기도 혈천정이라니 놀라는 중 산문으로 들어간다. 본당 입장료는 300엔이다. 본당 내부 아기저기한 정원이 꾸며져 있다. 복도 안쪽의 정원 아름다운 등롱이 있..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타카가미네1 (조쇼지常照寺)

7일째 아침. 귀국 전날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로 교토는 마지막이다. 한큐선으로 환승하고 교토로 간다. 가는 길에 발견한 후쿠시마현 광고 먹어서 응원하자.... 참... 국가의 잘못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건 어느 나라나 똑같구나. 카라스마에서 하차 지하철로 환승한다. 출근 시간이라 사람이 많다. 키타오지에 도착 키타오지 버스터미널에 다시 왔다. 파란색 고에쓰지 방면 E번 노리바로 이동 여기서 북1번 버스를 타야한다. 북1번 버스 노선도 1시간에 3대 꼴로 버스가 있다. 잠깐 쉬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알고 봤더니 여기서 불교대학으로 가는 버스가 온다. 교토의 불교대학은 꽤나 유명한 대학 중 하나이다. 일본은 아직 방학 전이라서 사람이 이렇게 많다. 북1번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된다. ..

명호찡의 관서순례기 - 6일 오사카2 (오사카텐만구大阪天満宮, 오사카주택박물관大阪くらしの今昔館, 우메다 공중정원梅田空中庭園)

이제 미나미모리마치역에서 내려 오사카텐만구(오사카천만궁)로 간다. 오사카텐만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좌천당해 다자이후로 갈 당시다이쇼군신사(대장군사)를 들렸던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 미차자네가 천신으로추앙받으면서 참배했던 다이쇼군사 자리에 텐만구가 지어지고 다이쇼군사는 섭사가 되었다. 오사카텐만구는 이후 오사카의 수호신사가 되어 번영하고오사카의 텐진마쓰리는 일본 3대 마쓰리로 성장하였다. 텐만구 본전 전국의 텐만구는 본전과 배전이 붙어 있는 텐만조라는 특수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본전과 배전 사이의 공간 석의 칸이라고 불린다. 지금의 건물은 19세기의 것이다. 마쓰리를 위해 신여가 밖으로 나와있다. 정면에서 본 텐만구 여러 행사가 이루어지는 신락전과 이어져있다. 돈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텐..

명호찡의 관서순례기 - 6일 오사카1 (오사카역사박물관大阪歴史博物館, 오사카성大坂城)

선배들이 교토에서 삽질하는 동안 카와이한 명호는 뭘 했나 보자. 내가 이야기해준 대로 나카노시마에 먼저 갔다. 나니와바시 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오사카 공회당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입장료 700엔인데 볼 만하니 가보라고 했다. 핀란드의 유리 공예 특별전 중이더라. 나카노시마에서 오사카성(大阪城)으로 이동 가는 길에 보이는 오사카역사박물관(大阪歴史博物館) 멀리 오사카성이 보인다. 오사카 겨울·여름 전투 때 메워졌다가 다시 판 외성의 해자 오테몬 오테몬으로 들어가는 길 오사카성에 대한 포스팅은 뭐... 정말 여러 번 했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9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80 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6일 교토 후시미 (호카이지法界寺)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호카이지로 가기 위해 이시다역으로 나왔다. 호카이지는 행정구역상 교토시 후시미구에 속하고 우지시와의 경계 근처에 위치한다. 표지판을 보니 1.3km를 가야 한다. 역을 나와 한참 버스정류장을 헤매고 다녔는데 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꺾어야 되는 것이었다. 여튼 겨우 찾았는데 버스는 45분 후에 온다. 그러면 절이 이미 닫을 것이기 때문에 과감히 택시를 탔다.어차피 기본요금 호카이지 도착. 호카이지(법계사, 法界寺)라고 해도 사람들은 잘 모른다.차라리 히노야쿠시(일야약사, 日野薬師)라고 해야 더 잘 안다. 호카이지 산문 입장료가 있었다. 호카이지(법계사)는 헤이안시대 이 지역에 살던 히노씨가 세운 절로, 그래서 히노씨의 보리사가 되어있다.그 후 정확한 역사는 불분명한데 다만 헤이안시..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6일 교토 야마시나2 (즈이신인随心院)

10분 정도 걸어가면 즈이신인(수심원) 표지가 나온다. 입구 절이 약간 골목길처럼 되어 있다. 구불구불 돌아 배관하는 입구로 도착 고리로 들어가면서 돈을 낸다. 들어가서 보는 정문인 약의문(총문) 즈이신인(수심원)은 헤이안시대 닌가이(인해)가 세운 사찰로 진언종 선통사파의 대본산이다.닌가이가 꿈에서 자신의 죽은 어머니가 소가 된 것을 보고 그 소를 찾았지만 금방 죽자 슬퍼하며그 소가죽에 만다라를 그리고 이 절을 세웠다고 한다. 그 후 문적사원이 되었고 많은 섭관가 출신 승려들이여기서 출가하였다. 그러나 오닌의 난으로 절이 전소되어 지금의 건물은 다 그 이후에 재건된 것이다.이 지역은 오랫동안 오노씨의 근거지였는데 일본 최고의 여류 시인이자 클레오파트라, 양귀비와 함께세계 3대 미녀라는(누구 맘대로?) 오..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6일 교토 야마시나1 (카쥬지勧修寺)

야마시나로 가기 위해서는 가운데 놓인 히가시야마를 우회하는 교토지하철 도자이선을 타야한다. 오노역 도착 역에서 내려 5분 정도 내려간다. 근데 표지가 별로 없어 찾기가 쉽지는 않다. 저기 보인다. 그런데 입구를 찾으려면 또 좀 돌아야 한다. 가쥬지(권수사) 도착 가쥬지는 진언종 산계파의 대본산으로 황실과 후지와라씨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절이다. 헤이안시대 다이고천황(제호천황)이 어린 나이에 죽은 생모를 위해 외증조부의 저택 자리에지은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창건 당시는 법상종이었는데 이후 진언종으로 바뀌었고 친왕들이주지가 되어 문적사원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중세까지 야마시나 일대를 전부 영지로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닌의 난과 대화재,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영지 일부 삭감 등으로 인해 점차 ..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6일 교토 라쿠난6 (훈다인芬陀院)

도후쿠지의 마지막 일정으로 탑두인 훈다인(분타원)에 간다. 삼문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 훈다인(분타원)은 가마쿠라시대 후기의 관백이었던 이치조 츠네미치에 의해 세워진 절로이후 대대로 섭관가인 이치조(일조)가의 보리사가 되었다. 몇 번 불탔지만 황실의 후원으로복원되었는데 지금의 서원은 모모조노천황(도원천황)의 황후가 그 어소를 하사해준 것이라고 한다. 훈다인은 정원으로 유명한데, 이 정원의 설계자는 무로마치시대 선승이자 유명한 화가인셋슈(설단)의 작품으로 그로 인해 셋슈지(설주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셋슈는 화가로 대단히유명해 그의 그림 6점이 국보, 16점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에도시대 쇼군가의후원을 받으며 화단을 지배했던 가노파가 그를 스승으로 여기면서 신격화까지 진행되었다. 정원은..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6일 교토 라쿠난5 (도후쿠지東福寺2)

방장으로 간다. 500엔을 내고 방장정원으로 입장 방장의 남쪽정원 방장 정원은 메이지시대에 조성된 것이지만 일본의 명정으로 손꼽힌다. 모래로 만든 바다에 바위로 배와 봉래, 방장, 영주, 곤량산 등을 표현했다. 동쪽 정원 도후쿠지 동사(해우소)의 석재 중 남는 것을 이용하여 북두칠성을 표현했다. 대단한 규모의 남쪽 정원 멀리 당문이 보인다. 다른 쪽에는 흙과 이끼로 육지를 표현했다. 다들 휴식타임 가라몬(당문) 칙사가 들어오는 문이다. 메이지시대 건립 감상 중 기념사진 서쪽 정원 모래와 이끼, 철쭉을 바둑판 모양으로 배치했다. 중국의 정전제를 묘사한 것이라고 그러나 방장 정원의 묘미는 뭐라해도 북쪽이다. 바로 계곡과 통천교를 바라보는 쪽 멀리 통천교가 보인다. 방장 뒤로 이렇게 툭 튀어나온 무대가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