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東京紀行 - 3일 진보쵸 칸다 고서점가神保町神田古書店街

同黎 2018. 4. 5. 17:38



나는 다시 유시마로 가서


환승 중


진보초 도착


이곳이 고서점의 성지이다.


한편 바보 무리들은 오차노미즈에서


이동 중


심희곤


이행묵


장지훈

나를 기다리는 중


폰게임이나 하는


지친 자들


이행묵은 의경출신 주제에 매우 약하다.


드디어 만나서 출구로 이동


진보쵸역 주변지도

집영사, 이와나미 같은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여러 서점들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곧바로 보이는 서점들

이 곳 진보쵸 칸다 고서점가는 메이지시대부터 헌책방 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여기에는 예전부터 지금의 메이지대학, 닛폰대학, 센슈대학, 츄오대학(지금은 이전)이 있었고, 학생들이 많아져서 각 전문서적이 늘어났다. 심지어 이 곳은 도쿄대공습도 피해갔기 때문에 130년의 역사를 지닌 서점거리가 되었다. 200여개의 서점이 늘어전 가운데 130개가 고서점이며, 몇 군데 고서점들이 모여있는 빌딩도 생겼다. 인문, 사회과학 서점으로 우뚝 서 있는 이와나미서점 본사와 일본 3대 만화출판사 중 소학관(쇼가쿠칸), 집영사(슈에이샤)의 본사가 여기에 위치해 있다.

사실 소학관과 집영사는 다른 좋은 책도 많이 내는데 너무 만화회사로만 알려져서 그렇기도 하다.

 

사실 이곳에 온다고 막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저것 다 있는 우리나라 헌책방과는 달리 일본은 각 서점마다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들어간다고 원하는 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일본의 고서점이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어 비교적 쉽게 검색을 해볼수도 있고 주문도 편해졌지만 역시 아직도 대부분의 헌 책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중 눈에 띄는 야마모토 서점을 들어가본다.


입갤


다행히 역사, 민속, 문학 등 전문서점


이런 학술서는 너무 비싸서 제목과 출판사, 저자를 알아두고 다른 경로를 알아보곤 한다. 


우연히 전석담의 조선근대사회경제사를 발견. 가격도 싸지만 이미 번역된 책


이것저것 뒤져보는 중


이제 이 서점을 지난다.


끝없는 서점들


시대의 변화로 많은 서점이 사라지고 있고 만화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골목골목 이렇게 오래된 고서점이 많다는 건 큰 복이다.


우리는 이와나미를 찾아가는 길


가는 길에


몇 군데 들어가 본다

헉 소리가 나는 가격의 선본들이 가득하다.


한 군데 꽂혀서


올라가보지만 별 게 없다.


드디어 이와나미서점 본사 도착


우리에게 암파서점으로 많이 알려진 이와나미서점(岩波書店).

이와나미신서 총서류가 유명하고 문고판으로 내는 이와나미문고도 높은 질을 자랑한다.

처음 1913년 다이쇼시대 헌책방으로 시작해서 학술전문출판사로 성장했다. 나츠메 소세키 전집을 비롯해 많은 문학서를 내었고, 이후 일본 강좌파의 아성으로 현재도 믿고보는 책들을 출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이와나미 북센터는 결국 이와나미서점의 경영난으로 사라졌다.

이제 사진만으로 추억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

2016년 매각되어 철거되었고, 오다큐그룹에서 진보초북센터를 세웠다고...


일본의 우경화와 학술서의 판매저조는 이와나미도 힘들게 한다.

사실 도록을 모으다보면 마이니치나 아사히, 요미우리, 닛케이와 NHK 같은 언론사에서 펴내는 높은 품질의 (심지어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색도 바래지 않는) 도록은 이미 맥이 끊어진지 오래이다. 일본도 출판업계가 힘든지 대형 서점의 폐점과 합병도 이어지고 있다. 하물며 한국은...

 

마지막 기념사진이 되었군


가보길 다행이다.

여기에 도록계의 1인자인 편리당(벤리도) 도쿄지사도 있다.


입갤


이와나미 책만 파는 곳

이와나미는 출판중개가 아니라 서점에서 책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안 팔리면 바로 악성재고가 되기에 왠만한 큰 서점에 가야 찾을 수 있다.


일단 힘들다




뭘 찍어 기분나쁘게

성질이 뻗쳐서 


구경하는 애들


읽을 줄은 아니


나도 역사책들 구경하는 중


어쨌든 사라지기 전에 가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