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東京紀行 - 4일 야스쿠니신사靖国神社2 유슈칸遊就館

同黎 2018. 4. 6. 16:07



유슈칸(游就館, 유취관). 일본 우익의 박물관이다.


야스쿠니신사의 보물관인 유슈칸(遊就館, 유취관)은 1878년 당시 육군경인 야마가타 아리토모의 주장으로 서남전쟁 이후 군사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이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으로 전시 공간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증가되자 증축논의에 들어가지만 관동대지진으로 건물이 대파되면서 철거가 된다. 이후 임시관을 설치하고 이후 1930년대에 새로운 모습으로 건설이 완료되었다. 이후 미군정 하에서 사옥이 접수되고 이후 후코쿠생명보험회사 본사 사무실로 1980년대까지 사용되다가 야스쿠니로 반환되어 다시 박물관이 되었으며 2002년에 리모델링을 거쳐 야외 전시물을 실내로 옮겨서 지금에 이르렀다.


건축양식은 일본식 건축요소를 가미한 서양식 건축으로 권위주의적 제관양식이다.


정면

여기가 입구는 아니고


옆의 유리홀이 입구이다.


방황하는 이행묵


근처에는 여러 기념물이 있다.


군견위령비


군마위령비


전서구위령비

동물은 위령하면서 식민지인들은...


한쪽에는 전차를 개초한 흡연실이 있다.

역시 어디가나 담배필 곳은 있는 일본


거대한 대포


메이지시대 사츠마번에서 주조해서 텐포잔포대에 설치했던 대포이다.



극동전범재판에서 A급 전범 14명 중 1명을 제외한 13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라다비노드 팔 박사 기념비

더 오래된 원본은 교토료젠고코쿠신사에 있다.

인도나 버마 등은 영국 등 연합군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민족주의자들이 일본과 협력하기도 했다.

찬드라 보세나 아웅산이 대표적인 예

그러나 그렇게 치더라도 좀 지나치게 일본을 옹호했는데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거나 홀로코스트를 정당화한 것 등... 버마,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반도에서의 학살도 모두 부정했다. 정작 자신은 영국 지배하에서 출세했다는 인물이었다는 점. 그렇지만 이 인간도 치치지마 식인 사건만은 유죄 줬다.


어머니의 상

전쟁 당시 아이였던 사람들이 70년대 만든 상


함대 위령비


이건 무슨 동상인지 모르겠다.


이제 입장


내부


안에 들어갈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대학생은 500엔

일반은 1000엔

비싸다


내부 1층 전시관 밖은 무료이다.

그 유명한 제로센


정식명칭은 미츠비시 영식함상전투기

뭔가 일본에서는 엄청난 전투기처럼 자랑하지만

사실은 파일럿을 죽이는 내구성 역하고 멀리 오래가는 전투기이다.



한쪽에는 기관차가 있다.


일본이 인도 진공작전 당시 태국에 깔았던 철도에서 굴리던 기관차라고


카농포와 곡사포



매점도 있다


미친 놈들 군복도 판다.


제로센 모형


대동아라는 미친 이름의 조각작품


한 쪽의 기획전시실은 따로 돈을 내야 한다.


전시실 입장

내부에서 크게 소란만 떨지 않으면 감시는 없다.

자세한 사진은 추후 14차 여행기에서 공개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대강만 본다.

저 특이한 투구는 누구 것인지 모르겠다.


일장기의 아주 초기 형태인 천황기


수리하면서 교체한 본전의 지붕 


다이쇼천황의 군복


쇼와천황의 군복


조선 침략을 정당화하는 패널


청일전쟁 당시 사용한 일장기

아래 검은 것은 군함에 사용하기 위해 센다이의 여성 만 명이 자신의 머리를 잘라 만든 밧줄이다.



만주 침략을 정당화하는 패널


이것이 영새부이다.

여기에 이름이 적히면 신이 된다.


합사 시에 이용하는 신여


중학생 700명이 응원문구를 써 넣은 일장기이다.


그리고 끔찍하게도 이 일장기를 받은 부대가 난징침략 당시 최초로 입성해 난징대학살을 주도했다.


임팔작전

자신들이 삽질한 것도 자랑스럽게 써 놓았다.

이건 그냥 무다구치 렌야가 자국군 학살한 거 아니냐


여자정신대의 혈서


여자정신대가 혈서를 쓴 일장기


카미카제 조종사들의 마지막 유서


역시 카미카제에 나가기 전에 쓴 맹서문들


사형당한 도조 히데키 등의 전범들


인간어뢰


벽 한가득 카미카제들의 사진이 가득하다.

이것 말고도 너무 많다.

소름이 끼친다.


어뢰 잠수함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나오는 길

유슈칸을 보고 누군가는 구역질이 나왔다고 하는데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명천지에 저런 전시가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런 야스쿠니도 이제는 기울어진다니...

일본 정치는 그냥 무관심으로 가는 듯


사진 찍는 이행묵


이제 씁쓸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