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0일 교토 라쿠추1 (센토고쇼仙洞御所1)

同黎 2019. 2. 22. 14:55



오랜만에 맞이하는 케이스하우스에서의 아침식사

나쁘지 않다.


택시를 타고 센토고쇼 입구로 가는 길


넓은 교토교엔을 뒤지고 다닐 수 없으니 택시를 타고 간다.


역시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교토교엔 입구에 도착

테라마치고몬이다.


일반적으로는 들어올 일이 없는 곳인데 센토고쇼까지 걸어가는 걸 최대한 줄이려고 이렇게 왔다.


기다란 담벼락


센토고쇼는 2번째인데 매번 비가 온다.

운이 더럽게 없구만


집으로 돌아가기 싫은 비글


다른 강아지들도 산책 중


거대한 교토고쇼와 센토고쇼, 오미야고쇼의 담벼락들


멀리 입구가 보인다.


정식 입구야 황족만 다닐 거고


입구


우리는 참관자 전용 입구로 다닌다.


여기도 공사 중이군

센토고쇼는 슈카쿠인리큐나 카츠라리큐처럼 궁내청에 미리 예약을 하고 와야 한다.

이날 장지훈이 그냥 왔는데 뭐라뭐라 그러더니 그냥 들여보내줬다.

최근 궁내청 규정이 대폭 완화되어 교토고쇼는 완전히 개방되었고,

3개의 리큐는 입장 가능 수를 늘리고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하게 했다.

덕분인지 뭐라뭐라 하면서도 그냥 들여보내주는 행운이


입구로 들어선다.


건너편 보이는 교토고쇼


이번엔 그냥 지나친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여권 보여주고

대기실로 먼저 입장


여기서 모여서 입장한다.


대기시간 동안 안내방송을 틀어주는 중

여기서 짐을 맡기고 간단한 기념품을 살 수도 있다.

화장실도 여기가 유일


대기실 밖으로 보이는 풍경


이제 출발한다.

센토고쇼(仙洞御所, 선동어소)는 천황에서 물러난 상황이나 법황이 오른 이를 위한 거처였다.

지금의 센토고쇼는 17세기 고미즈노오상황을 위해 에도막부에서 지은 것이지만 제위에서

물러난 인(院)을 위한 센토고쇼는 기록상 가마쿠라나 무로마치시대에도 있던 것 같다.

보통 제위에서 물러난 상황은 인세이를 행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고미즈노오천황이

물러날 당시에는 시에사건 등으로 막부가 황실을 강하게 옥죄던 시기였고, 그래서 고미즈노오상황도

정원이나 다도 등 문예에 집중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센토고쇼도 카츠라리큐를 본따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전한다. 또한 북쪽에는 황태후, 즉 고미즈노오천황의 부인이자 2대 쇼군 히데타다의 딸인

도후쿠몬인을 위한 오미야고쇼가 붙어 지어졌다. 원래 이 자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주라쿠다이를

부수고 다시 지은 교토신조(京都新城)가 있었던 자리였다고 전한다.

다만 19세기의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화재로 소실되었고 생활공간인 어상어전만 남아 오미야고쇼와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건설 당시의 정원은 주라쿠다이의 정원 일부가 재사용되었다고 한다.


정문

이 문은 보통 닫혀있다.


이제 입장


넓은 공지 옆으로


어상어전이 서 있다.

유일하게 화재를 피한 상황의 생활공간이다.


정면의 모습


겹겹의 지붕마다 귀면부분에 국화문이 올라가 있다.


정원의 모습


나무뿌리가 오래된 곳임을 짐작케 한다.


이제 정원으로 들어가는 길


비가 와서 사진이 별로다.


뒤편으로 돌아가면


어상어전의 뒷면이 나온다.


오미야어소의 건물과 붙어있어 사실상 한 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쪽의 죽림


마당의 모습


들어가보고 싶은데 막아놨다.


작은 석등롱과 연못


여기서 다시 문을 통해 뒤로 나가면


드디어 센토고쇼의 정원이다.

작은 다실이 보인다.


우신정이라는 다실로 메이지시대 고노에가가 헌상한 다실이다.

본래 다른 다실이 있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자 코노에가에서 바쳤다고 한다.


센토고쇼의 정원은 크게 북지와 남지의 두 연못을 둘러싸고 있다.


그 중 북지의 모습


연하게 단풍이 들어있다.


멋있다


물이 나오는 곳


우신정 측면


나름 고즈넉하고 좋았는데 날씨가 너무 안 받쳐주네


호수로 물이 들어가는 곳


꽤나 물이 많다.


입수구


연못을 따라 한 바퀴를 도는 코스이다.


연못 풍경


북지 맨 북쪽 작은 연못 부분


돌 몇 개가 놓여있다.


한가한 풍경

이 곳이 과거 주라쿠다이 정원의 일부 유지라고 한다.


넓게 펼쳐진 북지


단풍나무


작은 석비가 있다.

이 자리가 헤이안시대 문인으로 유명한 키노 츠라유키의 저택 터라는 비석이다.


부드럽게 휘어지는 호안


정원석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물이 나오는 곳


징검다리로 넘어가는 사람들


연못으로 들어가는 여러 물줄기 중 하나이다.


북지 풍경


작은 신사가 있다.





연못을 따라 돌아가는 중


거대한 소나무


작은 섬과 다리가 나온다.


신사의 모습


원래 이 곳은 여성들의 공간이었다고


거대한 나무


야트마한 언덕


다리를 건너간다.


여기로 넘어가면 남쪽 구역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