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0일 교토 라쿠추5 (우라센가 다도종합자료관裏千家茶道総合資料館1)

同黎 2019. 3. 9. 04:50



혼포지 바로 옆에는 우라센가에서 지은 다도자료관이 있다.


이곳은 삼센가 중 하나인 우라센가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센노 리큐의 사후 센가는 리큐의 장남이자 실제 아들인 센 도안의 사카이 센가와

센노 리큐의 후처가 데려온 자식이자 리큐의 양자 겸 사위인 센 소안의 교토 센가로 나누어진다.

이 둘은 사이가 매우 안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본가였던 사카이 센가는 센 도안의 사후

계승자가 없어 단절되었고, (단 다맥은 제자들에 의해 간접적으로 세키슈류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센 소안 - 센 소탄으로 이어지는 교토 센가가 다도의 정통성을 가지게 된다.


센 소탄은 자식을 여럿 두었는데 은거 후 종가는 3남 코신 소사(江岑宗左)가 이어 오모테센가가 된다.

오모테센가는 대대로 키슈번(키슈 도쿠가와가)의 다도 선생이 된다. 그리고 소탄이 은거한 후 종가 바로

옆에 다른 다실을 지었는데 이 다실은 그의 시봉을 들던 4남 센소 소시츠(仙叟宗室)에게 물려준다.

센소 소시츠는 실로 놀라운 안목을 지닌 다인이었기에 명성을 얻었고, 그의 집안이 종가에 버금하는

우라센가(裏千家)를 이루게 되었다. 우라센가는 대대로 카가번(마에다가)의 다도 선생을 지냈으며,

15대 당주의 활약으로 현재 가장 규모가 크고 황실의 다도 선생이기도 하다. 심지어 16대 당주의

부인은 다이쇼천황의 손녀, 즉 다이쇼천황의 4남인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친왕의 딸이다.

마지막으로 2남이었던 이츠오 소슈(一翁宗守)는 본래 다른 집안의 양자로 갔다가 환갑을 넘기고서

형제들의 권유로 다도인으로 돌아와 센씨를 회복하였다. 소슈의 가문은 이들이 정착한

지명을 본따 무샤코지센가(武者小路千家)라고 일컬으며 이들은 대대로 타카마츠번

(타카마츠 마츠다이라가, 미토 도쿠가와가의 분가)의 다도 선생을 한다.

참고로 삼센가는 모두 1대~3대를 리큐, 소안, 소탄으로 공유하며 4대의 이름을 대대로

물려쓰기 때문에 몇 대 센 소사, 몇 대 센 소시츠 등으로 부르며 주로 아호와 당호로 구분한다.


특별전을 보면 차가 나온다. 거기서 나온 다과

일본의 차과자는 명물이라고 알려진 것도 생각보다 우리 입맛에 맛있지 않다.

설탕을 퍼부은 단 것이 대부분. 우리가 아는 옅은 단맛의 과자는 센차, 즉 우리식 녹차에 먹는다.

다과가 단 이유는 말차가 워낙 강하니 그 전에 단 과자를 먹어 풍미를 돋아 차맛을 잘 느끼게 위해서

이기도 하고, 과거 고급 과자는 말 그대로 설탕을 많이 넣을수록 고급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설탕이 아주 귀한 시대였기 때문. 별사탕 같은 것도 대단히 귀한 다과였다.


이번 특별전의 주제는 불교 의례와 차이다. 상설전은 없고 그때 그때 기획전이 열린다.


천태대사상

사이교지 소장, 중요문화재

일본의 차문화는 천태, 진언종의 유학승들이 들여온 당말송초의 것이 시작이다.

이 때 마시던 말차가 그대로 남아 일본 차문화의 주류가 된다.


천태대사상

교토 호코쿠지


삼보회사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국보

헤이안시대

이 때 불단에 차를 올리는 설명이 나온다.


천태대사공작법

카나가와 쇼묘지 소장, 국보

천태대사에 올리는 공양 중 차가 보인다.


대반야경 권1

교토 사쿄구 자치회 소장


권2


서궁기

교토대학 도서관 소장

헤이안시대 쓰여진 의식집으로 역시 독경할 때나 염송할 때 차를 올리는 내용이 보인다.


서궁기

교토부립교토학역채관 소장


운도초

교토대학 도서관 소장

독경할 때 차를 올리는 의식이 설명된 그림


운도초

교토부립교토학역채관 소장


공사근원

교토부립교토학역채관 소장

무로마치시대 궁중의식을 정리한 책으로 역시 독경할 때 차를 올린다는 내용이 나온다.


권기

교토부립교토학역채관

역시 의식집으로 독경 시 차를 올린다는 내용이 나온다.


법화경

키타노텐만구 소장

독경의 대표적 경전


법화경


금동연화형병향로

교토 로잔지 소장

독경 시 차를 올릴 때 같이 사용하던 불구


동제연화형병향로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금동연화형반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금동공작문반

개인 소장


국화모란문채색화만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북두만다라도

교토 산젠인 소장

밀교의식 중 차를 공양하는 대표적인 의식은 성만다라, 북두만다라 등으로

아마 중국의 도교문화와 함께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북두만다라도

교토 다이고지 소장


북두만다라도

교토 젠도지 소장


북두만다라도

오사카 다카쿠라지 호슌인 소장

북극성인 치성광여래를 황도 12궁, 28수, 북두칠성 등이 둘러싸고 있다.


구요성도

개인 소장

도교에서 중시한 9개의 별. 위에는 북두칠성이 보인다.

 

각선초 중 북두법

교토 카쥬지 소장

차를 올리는 대표적 의례


각선초 중 성수법

카나가와 쇼묘지 소장, 국보


북두공법

리츠메이칸대학 소장


북두공양 삼보인식

카나가와 쇼묘지 소장, 국보


택초 성수법

카나가와 쇼묘지 소장, 국보


북두호마사기

카나가와 쇼묘지 소장, 국보


비밀구결본초

쇼묘지 소장, 국보

역시 차를 올리면서 외우는 진언


순인서장 배지

쇼묘지 소장, 국보


끽다양생기

일본 임제종의 개조인 에이사이가 쓴 차에 관한 책으로

본격적인 일본 최초의 다도서이자 선종과 차의 관계를 보여준다.


끽다양생기

우라센가 소장


금동화사육기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금동윤보

개인 소장


금동보주령

개인 소장


오백나한도

교토 다이토쿠지 소장, 중요문화재

나한에게 차를 공양하는 모습이 보인다.


욕실 부분

목욕을 마치고 차를 마시는 모습


끽다준비 부분


끽다 부분


참천태오대산기

교토 도후쿠지 소장, 중요문화재

중국에 유학하며 차를 마시는 내용이 있다.


흥선호국론

교토 료소쿠인 소장

에이사이가 쓴 책으로 역시 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불가기법사전

교토 센뉴지 소장

센뉴지의 사실상 개조인 슌죠의 전기로 유학 당시 차를 접한 이야기가 나온다.


십불이문지요초서사견문

쇼묘지 소장, 국보


남산북의견문사기

교토 센뉴지 소장


나한도

개인 소장

나한들에게 차를 공양하거나 차를 마시는 그림이 나온다.


석가십육나한도

교토 센뉴지 소장


상당도

개인 소장


나한도

나라 노만인 소장


다구도찬

우라센가 소장

차를 만드는 절구와 거르는 솔 등이 그려져 있다.


나한도

네즈미술관 소장


십육나한도

시가 호콘지 소장

중요문화재


십육나한상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병범기

교토대학 도서관 소장

중요문화재


석가삼존도 중 본존

나라국립박물관 소장

중요문화재


문수보살


보현보살


석가삼존도

세이카도분코미술관 소장


무이가선 묵적 (여명지객 게)

우라센가


건잔 및 국화모란문최주천목대

개인 소장


나한도

개인 소장


나한도

개인 소장


토미천목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토미천목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흑유백복륜완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청자양이하나이레

개인 소장


청자중무하나이레

개인 소장


청자삼족향로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고동 하나이레

개인 소장


고동 오리형향로

개인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