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산이라기엔 좀 작고 언덕이라기엔 좀 높은 구릉이 나온다.
저기가 이키야산
최대한 올라가도 산 아래에서 세워야 한다.
초메이지(長命寺, 장명사) 표석
초메이지는 천태종계 단립사찰이다. 비와호 바로 옆 산에 있고 서국 삼십삼개 관음영소 중 30번에 속한다.
전승에는 12대 천황인 케이코천황 당시 타케노우치 스쿠네가 이 곳의 버드나무에 수명장원 제원성취라고
새겨 장수를 기원했더니 300년을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타케노우치 스쿠네가 재미있는
양반인데 300년을 살며 12대 케이코천황부터 16대 닌토쿠천황까지 5대를 섬긴 충신으로 여겨진다.
19대 인교천황까지 살았다고 한다. 신공황후의 삼한정벌 당시 그를 가장 측근에서 보좌했으며 사실
오진천황의 친부는 타케노우치라는 설도 많이 퍼져있다. 어린 오진천황을 데리고 아버지처럼 앉고있는
그림도 많이 남아있다. 커다란 하지만궁에 가면 그를 모시는 섭사가 배전과 본전 바로 옆, 심지어
배전과 옥단으로 둘러쌓인 금족지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 본인은 8대 코겐천황의 3대손으로
전해지며 그의 후예로 알려진 성씨가 총 27개 씨로 유명한 소가씨나 키씨가 여기에 속한다.
하여튼 이후 쇼토쿠태자가 이 땅에 왔을 때 타케노우치 스쿠네가 조각한 나무를 발견해 감격하고 있으니 백발의 노인이 나타나 그 나무로 불상을 조각해 안치하라고 하고 태자가 십일면관음을 조각해 안치하여
초메이지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실제 확실한 사료는 없으나 문서로는 11세기에 처음 나타난다. 이후
중세에는 자료가 많이 남아있는데 히에이잔 엔랴쿠지 서탑의 별원이 되어 천태종 사찰이 되었고
오미 슈고다이묘인 사사키씨의 숭배를 받았다. 무로마치시대에 사사키씨와 이바씨가 대립할 때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무로마치시대 이후 꾸준히 건물을 새로 세웠다. 그 이후 오다의 공격도
받지 않고 잘 살아남아 현재 대부분의 건물이 중요문화재이다.
차로 커버한 것은 이 정도
계단 800개 중 300개 정도를 차로 올라왔다.
하
올라가다보면
쇼토쿠태자가 예배했던 돌이라는 표석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사찰
드디어 다 올라왔다.
삼층목탑은 지붕 교체 공사를 하는 중
테미즈야
삼층탑 내부를 공개한단다.
들어가봐야지
거대한 나무들
아직 다 올라온 게 아니었구만
본당이 보인다
탑도 보인다
어디서 단체로 온 순례객들
삼층탑
16세기 후반 모모야마시대에 만들어진 탑
비와호가 바로 옆이다.
좋다
왜 절을 세웠는지 알겠다.
종루
역시 중요문화재
본당 너머로 보이는 모습
건물이 산자락에 바짝 붙어있다.
칸논쇼지와 비슷한 모습
본당
크다. 중요문화재로 무로마치시대에 재건
너머로 삼층탑도 보인다.
삼불당
시가현지정문화재
바로 옆의 호법권현사 배전
시가현 지정문화재
종루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건물
본당으로 간다
안내문
내부로 들어가니 외진에는 아미타여래상이 하나 있고
본당 내진 안에 본존이 모셔져 있다.
초메이지의 본존은 3구로 천수관음, 십일면관음, 성관음으로 모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비불이다.
쇼토쿠태자가 조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조사 결과 천수관음은 가마쿠라시대 초기,
십일면관음과 성관음은 헤이안시대 후기로 추정된다.
모두 비불로 간혹 천수관음만 공개되어 왔으나 최근 3관음이 모두 공개되었다.
사진은 천수관음
십일면관음
성관음
본당 뒤로 보이는 호마당
중요문화재로 모모야마시대 건립
삼층탑
본당 안내문
복도를 통해 바로 삼불당으로 연결된다.
가운데 있는 연못
삼불당은 본래 겐지 편이었던 사사키 히데요시가 헤이케에 대항해
싸우다 전사한 것에 대해 명복을 빌기 위해 건설했던 것이다.
무로마치시대에 재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18세기 내부가 개조되었다.
안에는 석가, 아미타, 약사의 삼불을 모시고 있다.
삼불당과 본당
삼불당 안내문
호법권현사 배전
역시 삼불당과 동시에 지어진 건물이다.
호법권현으로 섬기는 신은 타케노우치 스쿠네이다.
안내문
전경
호법권현사 배전
뒤편에 있는 본전
본전과 배전 사이의 연못
이제 안쪽으로 간다.
도리이
이 위로 진수사인 태랑방권현사가 있기 때문
태랑방권현은 텐구의 왕인 대텐구를 의미하는데 당시 태풍 영향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종루로 가는 길
종루가 보인다
여법행당
안에 승군지장, 지혜문수보살, 복덕경신존을 모신 신사와 밀교 사이의 건물
안내문
종루
아름다운 건물로 중요문화재
모모야마시대의 건물이다.
내부의 종은 중세시대의 것으로 현지정문화재라고
2층 형식의 종루
종루 내부
종도 볼 수 있다.
종루에서 내려다 본 본당과 삼층탑
이 구도가 가장 유명한 사진 구도
멋지군
수다라석
육소권현영향석이라고도 하는데 여기 개산 당시에 타케노우치 스쿠네의 신체가 나타났다고 한다.
안내문
위에서 본 모습
내려왔다
다시 본당
납경받는 중
오미버스 시간표
보다시피 버스가 별로 없고 시간도 많이 바뀐다.
기록용으로 찍음
호마당
정면
내부로 들어갈 순 없다.
안내문
이제 삼층탑으로 간다.
중요문화재 삼층탑
모모야마시대 건물로 수리를 앞두고 특별개방 중이다.
몇 년간은 제대로 못 볼지도
화양 건축으로 격자창을 지니고 있는 몇 안 되는 탑이다.
내부에는 대일여래와 사천왕을 모시고 있는 중
대일여래는 모모야마시대, 사천왕은 가마쿠라시대
측면
나오니 보이는 작은 건물
우물을 지키는 건물
내부
지금도 물이 있다.
알가정당이다.
천수관음을 안치할 때 텐지천황이 행행하여 감응한 신성한 우물이라고
본당 반대쪽
전경
이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의 비와호
이제 산을 내려와 아즈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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