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이동하는 이유는 시간이 애매한데 밟으면 교토 요시미네데라에 갈 수 있다는 것
아즈치성을 포기한 유선생과 장지훈이 미친 듯이 밟아 교토로 간다.
결국 문 닫기 전 요시미네데라 성공
저기 산문이 보이고
심지어 해가 지기 시작한다.
깊숙히 들어온 위치
거의 스치고 지나간 수준이므로 자세한 건 지난 여행기를 참조
요시미네데라(善峯寺, 선봉사) 과거 천태종계 사찰로 현재는 선봉관음종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단립사찰로 독립되어 있다. 서국 삼십삼소 영장 중 20번으로 참배자가 많아 사실상 독립해도
무리가 없기 때문. 천태종의 강한 중앙집권주의가 큰 사찰들에게는 반감을 많이 줬나보다.
전승에 따르면 히에이잔의 중흥조인 겐신의 제자가 창건했다고 하면 이후 고이치조천황이 양봉사라는
현판을 내려주고 고토바천황이 사액을 하사했다고 한다. 이후 천태종 오문적 중 하나인 쇼렌인으로부터
다수의 법친왕이 입산해 서산문적이라고 불렸다. 오닌의 난 당시 가람이 전소되었으나 에도시대 5대 쇼군
츠나요시의 생모이자 3대 쇼군 이에미츠의 측실 케이쇼인의 후원으로 중흥되어 현재 건물은 거의 이 때의
것이다. 케이쇼인은 니조가의 일을 맡아보던 하급무사의 딸로 알려졌으나 실은 의복집이나 다다미집의
딸이라는 것이 거의 정설이다. 4대 쇼군의 생모로 이에미츠의 첫 여자인 호쥬인은 비구니였다가 억지로
측실이 되어 이후 요절한 것과는 달리 케이쇼인은 적극적으로 이에미츠를 모셨고, 여성혐오증에 걸린
이에미츠의 마음을 돌린 여성으로 유명하다. 이후 아들이 쇼군이 되며 여성으로서는 최고 관위인
종1위에 올랐고 후지와라 성을 받는다. 현재 무덤이 이곳 요시미네데라와 도쿄 조조지에 전한다.
산문
케이쇼인이 시주한 문인데 왠지 지정이 안 되어 있다.
화려해서 에도시대 초기 대표적 건축으로 지목될 만하다.
올라가는 길
표문
본당으로 간다
본당 관음당
역시 케이쇼인이 지은 것으로 본존은 천수관음이다.
납경받는 중
현판
내부
본존 천수관음은 비불로 헤이안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등신대 작품이라고 한다.
이 위로 가면 역대 법친왕의 무덤이 있지만 패스
관음당 앞 천연기념물인 소나무 유룡
처진 소나무로 수령은 600년
전체 50미터 길이로 소나무 가지가 길게 늘어진 처진 소나무이다.
안내석
여기 오르면 교토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멋지다
해가 넘어가고 있다.
유룡의 모습
지장당
여긴 전부 사쿠라나무
행복지장당
아래는 정원이다
시간상 저쪽 오쿠노인으로는 가지 못한다.
작은 호마당
케이쇼인 건립
다보탑
중요문화재
혼자 케이쇼인의 중창 이전에 세워진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이다.
내부 본존은 애염명왕
뒤에는 18세기 초 건립된 경장이 있다.
케이쇼인이 지었다고 하며 옆에는 케이쇼인이 심었다는 벚나무가 있다.
이제 내려간다
다시 본당(관음당)을 지난다.
산문 모습
다시 주차장으로
해가 진다
이렇게 15일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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