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5일 히가시오미3 (이시바지石馬寺)

同黎 2019. 3. 30. 03:27



다시 차를 달린다.


같은 산 내 다른 자락에 있는 이시바지로 가는 길


완전 시골이다


이시바지 도착


이시바지(石馬寺, 석마사)는 임제종 묘심사파의 사찰로 역시 쇼토쿠태자가 세웠다고 전한다.

쇼토쿠태자가 오미지역을 탐방할 때 이 지역의 영험함을 느끼고 산 아래 소나무에 말을 묶어놓고

산에 올랐는데 영기로 인해 말이 돌로 변해 연못에 가라앉았다고 한다. 그러자 여기에 절을 짓고

석마사라고 했다고 한다. 위의 비석도 쇼토쿠태자의 친필이라고 전해지는 현판을 새긴 거다.

이후 법상종과 천태종을 거쳐 사사키(롯카쿠)씨의 보리사가 되었는데 오다 노부나가와의 전쟁 과정에서

소실되었다.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다시 한 번 사령을 몰수하고 폐사를 명했으나 에도시대 3대 쇼군

이에미츠가 교토로 올라오던 중 자신이 머물기 위해 근처에 지었던 어전을 하사해 다시 부흥시켰고

임제종 사찰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절을 불탔지만 불상을 잘 지켜 여러 사보가 전해지고 있다.


절 아래 있는 석마의 연못


돌 같이 생긴 바위가 하나 있다.


과거 번성했던 시절 대문이 있던 터


대문 터라는 표석


규모가 굉장했던 것 같다.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있다.


또 계단


올라가야지


계단...


꽤나 높다


과거 건물 터



석축이 거의 성벽 수준이다.


물이 내려오는 길


올라가는 중


와...


가다보면 보이는 신사

진수사였던 듯


육소신사


계속 올라간다



드디어 끝이 보인다.


종루


다 올라왔다


먼저 눈에 보이는 보물고


본당


본당은 에도시대 건물이다.

도쿠가와 막부가 후원했다는 건물


보물고로 간다


매표소에서 배관료를 내면 먼저 보물고인 대불보전, 그 다음에 본전에 간다.


보물관 입구


작은 정원


들어간다


역행자와 이귀상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수험도의 창시자 엔노 교자와 그를 모시는 전귀·후귀


대일여래상

이건 전래되는 건 아니고 신자가 기증한 헤이안시대 불상


지국천왕상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또 다른 지국천왕상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조각기법이 거의 똑같다.


십일면관음상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대일여래를 사이에 두고 하나가 더 있다.


역시 십일면관음상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다문천왕상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증장천왕상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대위덕명왕상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측면


염마천상


사록, 사명상


이제 본당으로 간다.


보수한 지 오래되어 보이는 본당


들어가는데


여치인가?


본당 내부는 선종식이다.

오슈 출신의 중흥조인 운거 희응


주자 속 본존인 비불 십일면관음상이 있다.

쇼토쿠태자의 자각상이라고 하며 주지가 새로 취임할 때 한 번 연다고


정면


안내문


쇼토쿠태자가 말을 묶어 놓았다던 소나무

지금은 기둥만 있다.


명왕상?

머리만 남았다


본당 위쪽에 모셔진 말을 탄 성덕태자와 나무불태자상


도록은 없다면서 보여준 책


다시 나왔다


더 위로 올라가는 길도 있다.


본당 전경


내려와서 다시 찍은 석마의 연못


말은 말이 없다


이제 다음 장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