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2 (다이쇼인大聖院 미센본당弥山本堂)

同黎 2019. 10. 11. 23:51



한참을 올라간다


미센은 해발 535미터의 그렇게 높지는 않은 산이지만 경사가 급하다.


그러니 이렇게 꽤 길게 올라간다. 10분 정도

중간에 물자수송용 케이블카도 보인다.


10분 정도를 올라간다.


뒤로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스쳐가는 하행선


제법 단풍 느낌이 나지만

위도상 제주도나 마찬가지니 12월이나 되어야 만발할 듯


이어


한참을 올라왔다


미야지마와 육지 사이의 절경이 보인다.


미야지마 로프웨이는 경사가 심해 한 번 환승을 한다.


무조건 환승이며 중간역에서 내릴 수는 없다.


아니 계단 안 올라가려고 케이블카 타는데 계단이라니


하...


환승


확실히 여기서부터는 급경사이다.


저 멀리 종착역이 보이는데


광활한 바다가 보인다.

이토 히로부미가 여기를 오르고 일본 삼경 중 미야지마 산꼭대기의 광경이 최고라 했다는데 과연 그렇다.


와 절경이다

이래서 타는구먼


바다바람을 맞은 나무들이 보인다.


뒤돌아본 풍경


사자암역(시시이와역) 도착


과거 이곳에서 벌어졌던 이츠쿠시마 전투의 안내도이다.

여기서 모리 모토나리가 오우치씨의 가신인 스에 하루카타를 물리치고

오우치 세력을 꺾으면서 지금의 주코쿠 지방 전체를 손에 넣는 기초를 쌓을 수 있었다.


산 정상은 목표가 아니고


미센본당이 목표다


이토 히로부미가 했다는 칭찬의 말이 써 있다.

여기서 20분 정도 가야 미센본당이 나온다.


생각보다 강행군이군..


가자...


고작 육백미터지만 산길 육백미터다.


이 산 바위산이었다...


태풍이 왔다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미센 원시림의 안내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함께 지정되어 있다.


이런 길도 본래 수험도 수행자들이 다니던 길이었을 것이다.


한때는 산 아래 다이쇼인의 건물들이 곳곳에 들어섰다고 하지만 신불분리 이후 꽤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게 산 정상이다.


가다가 길 옆에 거대한 바위가 있다.


그 옆으로 보이는 바다


이런 길이 계속된다.


무섭다

바로 옆이 낭떠러지


그래서 시야는 탁 트여있는데


알고보니 수년 전 태풍의 영향으로 보도가 쓸려 내려간 자리란다.

어쩐지


길가에 있는 작은 불각


힘겹게 올라가는 중


아 죽겠다


꾸역꾸역 계속 올라간다.


거의 끝이 보인다.


건물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입구

바위 두 개가 문처럼 버티고 있다.


드디어 끝이 보이는구나


역행자 상도 보인다.


미센본당에 도착


미센본당은 다이쇼인(大聖院, 대성원)에 속한 가람의 일부분이다.

과거 타이라노 키요모리부터 아시카가, 오우치씨와 후쿠시마 마사노리 등의 신앙을 받았다.

본존으로 허공장보살을 모시는데 지금의 건물은 메이지시대 대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고 근래에 재건한

것이다. 출토 유물을 통해 최소 나라시대부터 이곳이 신앙의 장소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홍법대사 구카이가 수행했다는 전설이 있다. 물론 사실은 알 수 없다.


산 아래 본사에 대해서는 과거 여행기 참조. 지금은 산 아래 본방과

산 위의 미센본당 구역만 있으나, 과거에는 바다 건너편에도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불소영화당


불멸의 불을 유지하고 있는 건물로 홍법대사가 수행할 때 피웠던 것이라고 한다. 현재 건물

메이지시대 이후의 것이지만 불씨는 계속 모셨으며 안에는 그 불로 물을 끓이고 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평화의 불이 이 곳의 불을 옮긴 것이라고


한쪽에는 어린 아이들을 지켜주는 지장보살상이 가득하다.


타이라노 키요모리와 그 부인인 토키코

드라마의 영향인가


중요문화재인 동종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차남 무네모리가 시주한 것이라고 한다.


안내문


본당 내부에 모셔진 애염명왕상


최근 것인 듯


본존은 허공장보살


너무 작아 잘 보이지는 않는다.


확대

부동명왕과 비사문천이 보인다.


겨우 사진을 찍는다.

작다


홍법대사상


미센본당 안내문

구문지당이라고 써 있다.


이제 영화당으로 간다.


불소영화당 안내판


검게 변한 현판

영화불멸인 듯


내부에 있는 커다란 솥


엄청 펄펄 끓는 포스인데 실제로 그렇게 뜨겁지는 않다.


본존 부동명왕상


이 물을 마시면 병에 효험이 있다 하여 사람들이 떠 마신다.


생각보다 미지근하다


이 산꼭대기까지 사슴이 앉아 있다니


조금 더 위에 올라가니 다른 건물이 있다.


삼귀대권현당

미센을 지키는 3명의 텐구라고 하며 각각 복덕, 지혜, 항복의 역할을 하며

대일여래, 허공장보살, 부동명왕을 본지불로 하는 신이다.


건물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모습


권현당으로 간다


멀리 보이는 섬

이 미센으로 올라오는 등산로를 이토 히로부미가 시주하여 정비하였다고 한다.


내부에 있는 텐구 에마들


신사식 건물이다


신경 3개 외에는 뭐 보이는 건 없다.


코가 큰 텐구


세 명의 텐구들


이제 내려가자

오늘도 일정이 빡빡하다.


내려가는 길


조심조심


태풍의 흔적들


하 힘들다


드디어 다 왔다


역이 보인다


고사목의 모습

생경한 모습

고작 해발 500미터인데 바람이 워낙 거세다.


미센 풍경

이제 내려가자


힘들었다

예상치 못한 힘듦이었다.


내려가는 길


장관은 장관이구나


경치는 정말 좋구나


아직 단풍이 안 들었는데 고사목이 군데군데 보인다.


점점이 박힌 섬들


좋다


다시 환승


진짜 길다


바다 건너편이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 아래 이츠쿠시마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