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1 (미야지마로프웨이宮島ロープウエー)

同黎 2019. 10. 5. 18:32



일본에 온 지 거의 한 달째인가

오늘은 JR패스의 힘을 빌어 히로시마로 간다.


이곳의 좋은 점은 역이 정말정말 바로 옆이라는 것

그리고 출처는 의심스럽지만 엄청난 가격의 슈퍼 타마데가 있다는 것

물론 내부 피폭의 위험은 감내해야 하지만..


새벽같이 길을 나서서


신이마미야역도 조용하다


오사카역 도착


새벽에도 환한 모습


신오사카역에서 환승


신칸센 사쿠라 가고시마추오 행을 타고 간다.


열차 도착


1시간 반 정도를 가면


히로시마에 도착


히로시마는 두 번째이다.


히로시마역에서 재래선으로 환승한다.


미야지마구치역으로 간다.


출근하는 고딩들


잘생겼네




미야지마구치역에 도착

이곳 건너편에 있는 섬의 정식명칭은 이츠쿠시마이고 외부에도 그렇게 더 많이 알려졌지만

이 동네에서는 미야지마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에도시대 이후 정착된 단어라고


내리면


이곳 경관을 배경으로 각종 호텔이나 위락시설이 있다.


역 풍경


여기서 지하보도를 지나가면 선착장이 나온다.


중간에는 이츠쿠시마 신사에서 신에게 올려지는 부가쿠 중 난릉왕의 모습이 동상으로 있다.

북제 난릉무왕으로 유명한 왕족 무장 고장공의 고사를 유래로 한 것으로 중국 4대 미남 중 하나라고 한다.

돌궐과 싸워 이긴 무장이자 황제에게 미움을 사 죽은 비극을 갖춘 인생을 살았으니 스토리가 될 만하다.

일본에 전해진 부가쿠로는 당악에 속하는데 답가에 해당하는 나소리는 고려악이다.

부가쿠는 요즘 공부하는 중


동이 터 온다.


JR페리와 히로덴에서 운영하는 페리 선착장이 있는데

각자 타고 온 철도와 세트권을 사는 것이 보통이고, JR 서일본 패스는 페리가 되기 때문에 JR로 간다.


선착장 진입


아침부터 사람이 많네


배가 들어온다


15분에 한 대 꼴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탑승 준비


탑승 중


반대편에 히로덴에서 운영하는 배가 보인다.


배에서 바라본 항구 전경


10분이면 건너는 짧은 거리지만 그래도 바다라고 짠내가 난다.


건너편에 보이는 모습


물살을 가르며 나간다.


이츠쿠시마가 보인다

섬의 최고봉이자 숭배의 대상인 미센(미산)

 

멀리 보이는 대도리이


오늘은 저기에 올라가 볼 생각이다.


다가간다


물이 간조구나


붉은 대도리이


사람들이 가까이 가려고 모여든 것이 보인다.


오늘은 만조 때 갈 예정



메이지시대에 세워진 대도리이

태풍 때마다 크리티컬을 맞으니 어쩔 수 없지


멀리 다른 건물도 보인다.


히데요시가 지은 천첩각(센조카쿠)


미센의 험준한 봉우리가 보인다.


우리가 건너온 건너편 모습


이츠쿠시마가 일본 삼경 중의 하나인데

바라보는 것이 삼경인지, 가서 보는 것이 삼경인지


거의 다 왔다


이츠쿠시마(厳島), 오랫동안 독립적인 미야지마정이다가 2005년에서야

히로시마현 하츠카이치시에 편입되었으니 오래지 않았다.

세토내해를 수호하는 신 그 자체로 숭배받으며 고대 산악신앙의 중심지였다. 이후 자연스럽게 신사가

들어서고, 사찰이 들어서며 수험도가 발전했다. 본래 아키노쿠니의 수호신이었다가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후원으로 천황이 직접 행행하는 영광을 입으며 성장하고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사실 섬 자체는 고대부터 잘 알려져 있었으나 타이라노 키요모리를

비롯한 헤이케와 그 후예를 자처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의 후원으로 번성했다.

신성함 그 자체로 여겨져서 섬 주민들이 죽으면 무덤을 섬 건너편에 썼고 유족은 100일이 지나야 건너와야

했으며 농사도 금지되었다. 신사와 사찰 및 그 참배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이 오랫동안 섬의

오랜 생계수단이었다. 그마저 사람이 사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처녀림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일부로 등재되어 있다.


거의 다 도착했다.


선착장에 도착


오랜만이다


건너편 페리도 동시에 도착


선착장을 나와 바로 미센 산 정상부터 가기로 한다.


걸어가기엔 2km 정도 되는 케이블카까지는 전기택시로


으아아아

포장 상태가 엉망이다.


미야지마 로프웨이 입구 도착


왕복 1800엔

싼 편은 아니지만 매우 높이 올라간다.


이건 뭐냐


산 위 미센본당이 목적이다.

이토 히로부미도 올랐다는 그 곳


올라간다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중


왜 일본은 케이블카를 로프웨이라고 할까


차 도착


탑승

올라간다


꽤나 긴장 중

약한 고소공포증이 있다.


출발

이제 산 위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