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6 (도요쿠니신사豊国神社 센조카쿠千畳閣)

同黎 2019. 10. 13. 01:51



이제 마지막 답사지를 보고 섬을 나갈 시간이다.


우리가 나온 출구

서회랑


신사 근처로 상점가가 많은데

오우 대일본제국 해군이라니...

심지어 동기의 사쿠라라는 노래는 카미카제가 되어

야스쿠니의 벚꽃으로 다시 만나자는 극악스러운 군가이다.

아직도 동기의 사쿠라를 부르는 모임이라는 극우단체가 있다.


세월은 흘러가는데 복잡한 마음과 관계없이 꽃사슴은 이쁘다.

 

먹을 것 찾아 돌아다니는 중


육지에서 본 신사

천신사 같은데


안녕


수컷


멀리 보이는 대도리이


본전 뒤편으로 돌아가는 길


여긴 입구 쪽이다.


언덕 위에 있는 센조카쿠


객신사 뒤로 물이 찰랑거린다.


멀리 보이는 오층탑


이제 센조카쿠 언덕으로 올라간다.


제법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붉은 빛을 내는 거대한 오층탑

중요문화재


계단을 오른다


거대한 건물이 육중한 몸체를 드러낸다.


오층탑은 무로마치시대의 건물이다.

과거 신사와 절의 구분이 없었을 때의 흔적인데,

신불분리 이후 대부분 신사의 탑은 사라졌으나 어쩐지 이 탑은 살아남았다.

여기도 두 번째이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모습


센조카쿠로 간다


센조카쿠 앞에서 본 탑


워낙 눈에 잘 띄는 랜드마크 같은 느낌의 탑이라 헐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츠쿠시마의 불당들은 헐리기보단 재활용된 것이 많다.


안내판


언덕 아래로 조성된 마을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마을이라고


이제 센조카쿠로 간다.

따로 입장료가 100엔이 있다.


센조카쿠(千畳閣, 천첩각)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건물이다. 규슈정벌 당시 이곳에 들려 전몰자들의

위령을 위한 경당을 짓기 위해 다다미 857장 규모의 거대한 건물을 짓기로 하는데 이 때문에 다다미 천 장

규모라고 해서 천첩각이라고 한다. 그러나 워낙 큰 건물이기 때문에 히데요시가 죽을 때까지 완성되지

않았고 결국 벽체와 천정의 마감이 되지 않은 채로 사용되었다.

이후 석가여래를 모시는 불당으로 쓰이다가 메이지시대 신불분리 이후 이츠쿠시마신사의 말사인

도요쿠니신사로 사용되며 내부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가토 기요마사를 신으로 모셨다. 중요문화재


상방 위에 붙어있는 에마들



수량도 많다


바람이 들어와 시원해서 앉아서 쉬는 사람들이 많다.


천정 마감이 안 되어있는 모습


내려다보이는 모습


센조카쿠 외진

마루 부분


거대한 들보


에마도 가지가지다


대단하다


가운데 신단을 만들고 두 사람을 모셨다.


거대한 주걱 모양의 에마들


이츠쿠시마신사 전경


멀리 보이는 미센


노무대 모형


봉납한 배 모형들


신기하네

이렇게 배 모형을 봉납하는 건 잘 못봤다.


멀리 보이는 바다


잘 몰랐는데 이렇게 배를 타는 코스도 있는 모양


한 번 타보고 싶긴 하네


기다란 쪽마루


바깥 풍경


선착장 방향


이츠쿠시마대명신이라는 현판

관리 좀 하지


건물은 엄청 거대하고 또 안은 시원하다.


나오는 길 보는 오층탑


이제 내려가야지


말사인 산노신사

신관 가문인 사에키씨와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부인 토키코, 키요모리의 외손자 안토쿠천황을 모신 곳이다.



내부에 세 동의 본전이 있다.


지나가다 보니 미야지마 로프웨이 입구 안내판이 보인다.


사슴들이 이것저것 줏어먹는 중


그래도 여긴 극성스럽지 않다.


쓰러져 있는 신목


고시라카와 천황이 행행했을 때 심은 것으로 메이지시대 초기에 고사했다고 한다.


언덕 아래 터널을 지나간다.


선착장 가는 길의 먹자골목

온갖 먹을 것이 있지만 아까 굴 정식을 먹었으므로 빠져나온다.


나오는 길 사슴님이 쉬고 계신다.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동상

마지막 뉴도(入道)가 되었을 때의 모습이다.


이제 배를 타고 섬을 떠난다.


미센의 모습


바다를 건너가는 중


히로시마 쪽 육지


거의 다 왔다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이제 도착했다


다시 도착한 항구


난릉왕 동상


이제 온 길을 되짚어서


역으로 간다. 이제 히로시마 시내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