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곤지(宝厳寺, 보엄사) 표석
호곤지는 진언종 풍산파 사찰이다. 전승에 따르면 나라시대 쇼무천황의 칙명에 따라 승려 교키가
처음 창건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러한지는 알 수 없다. 하여튼 나라시대에 사찰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며 도다이지의 말사였으나 이후 엔랴쿠지의 지배하에 들어가 천태종 수행처가 되었다.
변재천과 관음신앙이 번성한 것은 헤이안시대 후기의 일이다.
이후 몇 번의 화재를 거치면서 어느새 진언종 사찰로 변모하였고, 특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방문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17세기 초에 전소한 것을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카타키리 세키슈를 시켜
재건하였고 이때 후시미성이나 히데요시 관련 건물이 많이 이축되었다고 전해진다. 기적적으로
모모야마시대 건축이 이후 큰 풍파 없이 그대로 전해져 지금이 이른다. 이후 신불분리령으로
츠쿠부스마신사(都久夫須麻神社)를 분리하지만 사실상 같은 곳으로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계단을 따라 오른다
먼저 관음당으로
치쿠부시마 선착장
아직도 공사 중이군
공사 전 모습
당문은 국보로 재건 당시 교토에 있는 히데요시의 무덤인 호코쿠뵤의 당문을
옮겨왔다는 전승이 있는데, 이후 오사카성의 당문을 옮겨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파풍이 거대하게 올라갔고 극채색의 조각이 화려하게 장엄되어 모모야마시대의 대표작으로 전해진다.
안내판
도대체 언제 끝나누
관음당으로 간다
관음당의 문짝 조각
관음당 한쪽에
빈도로 존자가 있다.
복원 중인 당문 채색
이게 잘 복원하는 건지 모르겠다.
한국은 가급적 채색을 들뜨지 않는 것에 그치고 본래의 색은 보존하는데
관음당
내진의 주자가 보인다.
관음당 역시 같은 시기에 세워진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이곳은 서국 삼십삼소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납경을 받는다.
중요문화재 낭하
낭하 2동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안내판
천정 부재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타던 배의 부재로 만들었다는 전승이 내려진다.
당문 보존사업 안내판
낭하를 지나면 국보 츠쿠부시마신사 본전이 나온다.
츠쿠부시마신사(都久夫須麻神社)는 보통 치쿠부시마신사(竹生島神社)라고 부른다. 전설에 따르면
나라시대 쇼무천황의 꿈에 아마테라스가 나타나 비와호의 작은 섬이 변재천의 성지이니 사원을
건립하라는 신탁을 내려 교키가 세웠다고 한다. 본래는 이 치쿠부시마의 신인 아자이히메가 변재천과
동일시되어 함께 모셔졌는데 신불불리 때문에 무나카타 삼여신 중 대표인 이차카사마히메와
함께 비와호의 용신 및 변재천과 동일시되는 우가신, 그리고 아자이히메의 3주를 모시고 있다.
본전은 후시미성 혹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덤인 호코쿠뵤에서 이전했다는 전승이 있는데
역시 화려한 극채색의 조각이 가득한 모모야마시대의 대표작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휘장에 가려 안 보이는 벽면의 조각들
공포의 모습
문짝
안내판
정면의 모습
하앙
본전에서 바라본 사무소
회랑과 연결된다
신불분리 후에도 사실상 한 몸
회랑의 아래층
정면의 용신 배소
섭말사들
치쿠부시마 팔대용왕 배소라는 표석
멀리서 보는 본전
차양지붕이 있어 2층처럼 보이지만 1층이다.
배소에서 보는 비와호
정말 바다와 같다.
안내문
아래 도리이로는 진고지처럼 토기를 날려버리는 풍습이 있다.
바다와 같은 망망대해
멀리 보이는 산맥들
회랑의 무대 부분
관음당과 신사 언덕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일본 오대 변재천
보통은 이즈쿠시마신사, 가마쿠라 에노시마를 합쳐 3대 변재천이라고 하는데 여긴 5대로 넓혀 놨다.
변재천상
다시 신사 본전으로 올라간다.
공포의 장식
회랑을 따라 다시 호곤지로 간다.
가는 길에 보이는 신여
수리가 안 된지 오래된 것 같다.
봉황장식
수리 중인 당문
화려하다
문짝의 모습
이제 본당 쪽으로 올라간다.
벼랑을 따라 여러 건물들이 들어섰다.
끝이 없는 오르막
종루가 보인다
비교적 근래의 건물이다.
계곡 올라가는 길
아예 절벽에 있는 납경소
멀리 보이는 풍경
올라온 계단
내려갈 것이 걱정된다.
본당
1940년대 지은 건물로 변재천을 모시고 있다.
오층석탑이 중요문화재라는 안내판
가마쿠라시대의 석탑
내부로 들어간다
안내판
1942년 건축
내부 변재천은 비공개이다.
외진에 있는 변재천상
1565년 명문이 있는 것으로 히데요시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달마상
관음당과 당문 지붕 교체로 구 지붕을 판매 중이다.
치쿠부시마류 봉술 발상지 기념비
역시 승병의 고향 히에이잔
위로 올라가자
저 위로 올라가면
최근 지은 보물관과 삼층탑이 나온다.
근세 소실된 것을 2000년 재건한 것이다.
보물관에 있는 동제삼족향로 안내판
보통 히타치 문화재 안내판 중에 미술공예품은 흔치 않은데...
삼층탑에서 바라보는 호수
이제 보물관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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