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 긴 일본답사기 - 39일 나라1 (도쇼다이지唐招提寺)

어느덧 39일째

오늘은 나라 일대를 훑는다.

먼저 니시노쿄

오랜만에 도쇼다이지, 야쿠시지를 찾는다.

공사 중인 야쿠시지

보물관을 새로 짓는 것 같은데

니시노쿄역에서 내려 안으로 쭉 들어간다.

한적한 거리

태풍이 왔다간 탓인지 한산하다.

여기도 옛날에는 도쇼다이지 사역이었다.

남대문이 보인다

버스

많이 다니진 않지만 그대로 호류지와 나라역까지 연결되니

남대문

현재 문은 근래 복원한 것

현판은 칙액으로 코켄천황의 친필이다. 나라시대 것은 현재 보물관에 보관 중

여기도 여러 번 왔다.

1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138

2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65

4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422

5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743

12차 여행기

https://ehddu.tistory.com/1444

https://ehddu.tistory.com/1445

도쇼다이지(唐招提寺, 당초제사)는 나라의 여러 사찰 중 가장 마지막에 지어진 사찰이다.

나라와 헤이안의 중간시대에 지어진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도쇼다이지는 감진을 위해 세운 사찰이다.

일본은 나라시대 불교를 정비하면서 계율이 없었기에 율사로 이름 높은 당나라 승려 감진을 초빙한다.

감진이 건너와 도다이지에 계단을 세우자 쇼무천황과 딸 코켄천황 등은 황족의 저택 터를 골라

헤이죠궁의 건물 일부를 이축하는 등 열심히 감진이 머물 사찰을 지었는데, 강당 정도가

감진 생전에 마무리되고 나머지는 감진 사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헤이안시대 이후 잠시 쇠락하다가, 가마쿠라시대 도다이지 등 나라불교의 부활이 이루어지고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전해지면서 다시 부흥한다. 어쨌든 도쇼다이지는 계속 일본불교에서 계율의

중심지가 되는데, 사이다이지와 센뉴지는 진언종 계통의 승려들이 십송율을 중심으로 하는 반면

도쇼다이지는 사분율 중심을 고수한다. 이후 나머지 계율 세력은 진언율종으로 정리되지만 도쇼다이지는

쇠락했지만 나라불교로서의 정체성을 고수하다가 메이지유신 이후 율종이라는 독립 종파가 된다.

어쨌든 동서탑과 중문 및 회랑 등 많은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나라시대 창건 당시의 건물로

금당, 강당, 보장, 경장이 남아있고 가마쿠라시대에 지은 고루, 예당 등이 있다.

무려 국보 13건, 중요문화재 63건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언제나 아름다운 남대문에서 보는 금당

세계유산 기념비

경내 안내도

중문과 회랑이 없어졌지만 오히려 그래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금당 국보

나라시대 건축물 중에서도 우아함이 돋보이는 뛰어난 건물이다.

마치 궁궐같은 열주가 돋보이는 건물

공포

금당 내부의 불상도 전부 국보

약사여래상

노사나불

천수관음

이러한 배치는 다른 곳에서는 전래가 없는 것인데,

나라시대 계단을 성립한 3개 사찰의 본존을 상징한다는 설이 있다.

금당 뒤로 보이는 고루와 예당

각각 국보와 중요문화재

예당은 과거 승방으로 쓰였다가 고루에 사리를 모시면서 예당이 되었다.

뒤편으로 보이는 고루와 강당

국보

교창형의 경장

국보

원래 이 자리에 있던 니이타베친왕 저택의 건물로 추정

보장

국보

나라시대 창건 당시의 건물

금당 측면

고루

가마쿠라시대 재건

사리를 모시는 사리각 역할을 한다.

강당

국보

헤이조궁의 동조집전 건물을 이축한 것이라고 한다.

유일하게 남은 율령시대 당시 궁궐 건물

내부에는 수리 당시의 현장 사진 공사 중

금당 모형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문서

강당 모형 측면

발굴된 나라시대 기와

복원한 당시 건물 단청

금당 공포 중 대두 부분

밖으로 나간다

개산당

현재 감진화상의 국보 초상조각 모형이 전시 중이다.

뒤편으로 들어간다

개산당 뒤편

감진화상상

현재 어영당이 공사 중이다.

어영당은 에도시대 전기의 건물로 고후쿠지의 대표적 탑두인 이치조인의 신전 건물이다.

수리 모연금 안내

비가 새나 보다.

정문

이치조인의 승정문이었다.

나라현지정문화재

동판을 덮은 어영당

아직 완전 해체는 아닌 상황

오래 걸릴 것 같다.

해체 준비 중

이제 막 준비 중

신보장

여긴 150엔 별도

다시 나가는 길

보장

계단으로 간다

지금 계단은 근대에 만든 것

인도의 스투파를 본딴 것

금당이 다시 보인다.

고루

이제 다음 장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