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9일 우다 (무로지室生寺)

同黎 2020. 2. 7. 04:34



기차타고 버스타고 한참 달려 무로지에 도착


무로지 계곡에 다리가 걸려 있다.


이번이 4번째이다

언제와도 좋다




무로지(室生寺, 실생사)는 본래 무로우지라고 읽어야 하지만 연음으로 무로지가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수험도의 창시자인 엔노 교자(역행자)가 세우고, 구카이가 재건했다고 전하지만 실제 역사적으로는

나라시대에 세운 것으로 생각된다. 후일 칸무천황이 되는 태자가 병이 들자 이곳에서 기도하여 병이

완쾌되자 절을 세웠다고 하며 이 설이 유력하다. 이후 헤이안시대 초기의 모습을 비교적 지키고 있다.

오랫동안 법상종의 휘하로 고후쿠지의 말사였는데 에도시대 초기 분리되어 에도 고코쿠지의 말사가 되어

진언종으로 개종된다. 애초에 법상종 휘하였으나 진언 및 천태와 연결이 많았다. 지금은 진언종 풍산파를

거쳐 메이지유신 이후 진언종 실생사파로 독립하였다. 국보 8건, 중요문화재 12건 등 문화재가 많고

불교미술의 정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왕문은 최근 복원


금강역사가 귀엽다


계단을 오르면 눈에 들어오는 금당

국보

헤이안시대 초기


산지 사찰의 대표적 건축


안내판


내부 십일면관음상과 십이신장

국보와 중요문화재


아름다운 십일면관음

채색이 그대로 남아있다.


뒤편으로 가면 본당이 나온다.

국보 

관정당이라고도 하며 가마쿠라시대 초기의 건축

내부 좌우벽에 양계만다라 벽이 설치된 대표적 밀교 건축


안내판


뒤편으로 오층탑이 있다.


본당 측면


오층탑

국보

헤이안시대 초기


높이 16미터의 작은 탑이지만 호류지, 호키지 목탑 다음으로 오래되었다.


800년에 건립


작지만 견실한 탑이다.


아름답기도 하고 산지사찰의 특징이 잘 남아있다.


내려다 본 모습


위에서 본 오층탑


울창한 숲 사이의 탑


처음 왔을 땐 이 나무들 때문에 무섭기까지 했다.


계단을 오르면 개산당으로 통하는데 거긴 시간이 없다.


전나무 잎


한쪽에 있는 석탑


나무가 쓰러진 곳에서 자라는 후계목


다시 내려왔다


작은 오륜탑


한 번 태풍으로 나무가 넘어져 덮치는 바람에 보수공사를 해서 깨끗하다.


내려가는 길


올려다 본 목탑


석등롱


다시 산 아래로 내려왔다.


내려가는 길 울창한 숲과 사이사이 들어선 마을


좋다


오노데라(大野寺, 대야사)에서 내려 마애불을 배관한다.


헤이안시대의 거대한 마애불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미륵불로 전한다


이렇게 잘 남은 거대한 마애불이 드물다.


상호 부분


이렇게 다음 장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