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43일 교토 라쿠추3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

同黎 2020. 2. 17. 19:13



마지막 일정인 히가시혼간지


교토 3대 문이라고도 불리는 어영당문이 보인다.


근처 하나호스텔에서 많이 묵었지만 어쩐지 지나치는 일이 많았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어영당문

히가시혼간지의 정문. 메이지시대


근처 교토타워가 보인다.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 동본원사)는 진종 대곡파의 대본산이다. 본래 혼간지에서 후계자 다툼으로

갈라진 것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사찰 터를 마련해주어서 지금의 히가시혼간지로 분열되게 되었다.

그러나 분열 이후로는 의외로 동서 혼간지가 대립하지 않고 각자 자신의 길을 잘 가는 중. 오히려  1960~70년대 종주 오타니가의 후계구도에 대한 불만과 종단 개혁에 대한 대립으로 본류 대곡파와

보수가 정토진종 동본원사파 및 정토진종 대곡보원사파, 사가혼간지파의 4파로 분열된 것이 더욱 크다.

한편 히가시혼간지는 에도시대 4차례의 거대한 화재를 당했고 오죽하면 불타는 혼간지라는 별명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금문의 변 이후 병란으로 인해 조슈번저에서 시작된 화재가 교토를 덮쳐 히가시혼간지가

전소되었고 이후 메이지시대에 전국 시대들의 노력으로 재건된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오랫동안

등록유형문화재로 되었다가 최근 어영당, 아미타당, 어영당문, 아미타당문,

종루, 테미즈야의 6동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어영당문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2층의 어영당이 보인다.


어영당문 지붕


어영당문 전경


아미타당


어영당은 한동안 세계에서 제일 큰 목조건축이었다고 한다.


두 건물 사이의 회랑


아미타당


테미즈야

중요문화재


고낭하

뒤편 서원, 침전 등과 분리시켰다.


참배접대소

이것도 전전의 건물이다.


청동 등롱


크다


종루는 공사 중

중요문화재


아미타당 건물 위로 올라왔다.


아미타당의 처마

길다


어영당문


어미타당문


아미타당 내부


외진의 모습

여러 사람들이 기도도 하고 쉬고도 있다.


내부

넓다


화려함은 니시혼간지보다 떨어진다.


이제 회랑을 따라 어영당으로 간다.


2층의 고낭하


어영당 내부

훨씬 더 넓다


내진과 외진의 경계 조각 장식


역시 견진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다.


여기도 신란의 초상 조각을 모시고 있다.


정면


아미타당의 박공


화려하다


스님들 등장


밖으로 나온다


메이지시대 재건에 대한 안내문


당시 머리카락을 쓰면 공사 사고가 안 난다고 믿어서


전국의 여성 신도들이 머리를 잘라 지푸라기와 섞어 밧줄을 꼬아 바쳤다고 한다.


최대 길이는 110미터에 무게만 1톤이라고 한다.

보관된 것은 69미터 짜리


메이지시대 거대한 목재를 나르다가 사고가 난 모습도 재현


27명이 설산에서 죽었다고 한다.


다시 아미타당으로 건너왔다.


마루


안내문


아미타당문

공사 중이다


여기도 공사 중이군


다시 내부로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


정토진종에서는 나무아미타불의 6자 명호, 나무불가사의광여래의 9자 명호,

귀명진시방무애광여래의 10자명호를 본존으로 모신다.

이러한 명호 본존은 신란때부터 유래되었는데 아마 자주 옮겨다녔기에 불상을 모시기 힘들어 글자를 써

본존으로 모셨던 것에서 유래되었고 이후 서민들에게 쉽게 보급하기 위해 명호본존을 쓴 것으로 생각된다.

일부 과격파는 명호본존만 진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동서 혼간지 모두 말을 못하거나 못 듣는 이는

어쩌냐며 불상, 불화도 인정하고 있다. 신란이나 렌뇨 등도 기증받은 경우 불상, 불화를 잘 모셨기 때문


화려한 금박의 내진


잠시 앉는다


니시혼간지와 같이 아미타상을 중심으로 7명의 고승을 모신다.


본존


다시 밖으로 나간다.


엄청난 크기의 어영당문


예불이 시작되는 소리에 다시 어영당으로 간다.


기도하는 사람들


예불 시작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한다.


비가 좀 멈춘다.


이제 나가는 길


공사를 준비 중인 아미타당문

중요문화재


아미타당


어영당


이제 밖으로 나간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교토역으로 갈 시간


오랫동안 묵었던 숙소 근처


맛있는 긴지로 스테이크 집


정든 교토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