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6일 나라4 (도다이지뮤지엄東大寺ミュージアム)

同黎 2019. 2. 5. 02:47



도다이지 뮤지엄

나라시대와 도다이지라는 특별전을 통해 비불들 몇 개가 공개되었다.

그 도록을 중심으로 유물을 소개한다.


집금강신상

나라시대 창건 당시의 것. 국보

개산조 료벤(양변)의 지념불이라고 전해지며 1년에 하루만 공개된다.

그래서 나라시대 당시의 채색이 잘 남아있다. 높이 170cm로 등신대에 가깝다. 결코 작지 않지만

법화당의 3미터가 넘는 상들을 보다가 이걸 보면 작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옛날부터 유명한 상이다.

집금강신은 금강역사 혹은 인왕과 동의어인데, 본래 한 쌍으로 표현되는 금강역사는 초기불교에서는

한 사람으로 나타난다. 그것이 집금강신으로 이후 부처를 지키는 호법신 중 가장 부처와 가까운

신으로 여겨지며 인도에서는 불법을 전수받는 신으로 좀 더 격이 올라갔다. 이후 고밀교의

단계에서는 불법 그 자체를 상징하는 원초불의 화신으로 여겨지며 집금강신 자체가

부처와 동일시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금강수보살, 금강살타가 집금강신이 보살, 여래화된 것이다.


측면


뒷면

집금강신의 천의를 보면 머리 부분 일부가 소실되어 소조로 된 부분이 떨어져나가 구리로 된 선이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에 대한 전설은 헤이안시대부터 전해지는데 일본영이기에 따르면

타이라노 마사카도가 관동에서 반란을 일으켰을 때 이 집금강신이 벌로 변해서 전투 중인

타이라노 마사카도를 쏘아서 난을 진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 때 마사카도가 칼로

내리친 부분이 떨어져나간 천의 자락이라고. 그러고 보면 꽤나 오래전에 이미 소손된 듯하다.


채색이 잘 남아있다.

눈에는 유리를 박아서 생동감을 표시했다.

후의 옥안과는 다른 기법이다.


계단당의 소조사천왕상

역시 국보로 지정된 나라시대의 불상이다.

지국천


증장천


광목천


다문천


소조변재천입상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본래 길상천상과 함께 법화당에 안치되어 있던 것인데,

헤이안시대 초기에 소실된 길상원이라는 자원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둘 다 손상이 심해 현재는 수리 중으로, 특히 변재천의 팔이 8개인 것은

나라시대 이 상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모습이다.


상호

현재 소조상으로는 이례적으로 20년째 해체수리 중이다.


길상천상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역시 손상이 매우 심하다.

그래도 일본 최초의 길상천상이다.


상호

역시 20년째 조금씩 수리 중


도다이지를 만든 쇼무천황과 코묘황후의 초상 (현대)


국보 료벤승정상

개산당에 모시고 있으며 12월 16일에만 공개

목조상으로 헤이안시대 초기의 작품


나라시대의 청동등롱 화사면

8면 중 이 면만 손상이 심하여 따로 보관 중이다.

국보


본래 도금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금동탄생석가상과 관정반

나라시대, 국보

대불점안식 당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상호



관정번에 새겨진 그림들


도다이지 금당 진단구 일괄

대불전을 해체 수리할 때 발굴한 것으로

천황이 직접 추진한 국분사의 총본산 공사이니 매납된 보물도 대단하다.

은제도금수렵문소호


안에는 수정으로 된 합 2개에 진주들이 들어있었다.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태도


두 번째 태도


의식적인 검도 봉납되었다.

양검과 음검이라고 불리는 두 자루의 검


은장식 태도


은제도금당조문 금속장식

매미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서화문육릉경


칠피 단편


호박염주와 수정옥


인간의 치아

천황 것인가?


대불개안식 때 사용한 기가쿠면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왜 국보가 아니지?


가면류는 국보로 지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


서대문 칙액

왠만한 사람 키보다 크다.

금광명사천왕호국지사라고 써 있으며 쇼무천황의 친필로 알려져있다.

달려있는 8개의 불상은 가마쿠라시대의 것이다.


범천, 제석천과 금강역사


사천왕


법화당 본존 불공견삭관음상

나라시대의 작품으로 3.6미터의 거대한 불상이다.

당시는 광배 등이 수리 중으로 박물관에 나와있었다.


흔치않은 건칠불이다.


뒷면의 모습


상호에 백호 부분이 눈 모양이다.

불공견색관음은 관음보살의 밀교식 변화신 중 하나인데 나라시대에 들어온 것은

구카이 이전 아마 인도에서부터 전한 고밀교가 나라시대에 이미 들어왔던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실제 고밀교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으나 동밀이나 태밀 같은 이론이 확립된 것은 아니고

국가를 위한 가지기도가 행해진 정도로 보인다.


대좌의 모습


보관

관음보살의 보관에 아미타불이 나타나는 매우 이른 시기의 작례로 그 자체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아미타불상


태양의 광패를 나타내는 빛줄기가 표현되어 있어

아마도 당시 천황의 관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 중이다.


아미타불만 따로 떼어 전시한 것

이것도 훌륭한 작품이다.


국보인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본래 법화당 불공견색관음의 협시로 있었으나 에도시대에 법화당에 안치된 것으로 보인다.

나라시대 불상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되는 보살상들이다.


일광보살


월광보살

모두 전칭으로 원래의 이름은 모른다.


보살반가상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계단당에 전래되던 불상으로 쇼무천황의 지념불이라고 전해진다.


석가여래와 다보여래상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중국에서 감진을 청하여 계단을 짓고 쇼무천황과 코묘황후 등이 수계를 받았고

그 후 석가여래와 다보여래를 모신 다보탑을 지었다고 한다.

그 다보탑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불명이나 그 탑의 본존이었다고 생각되는 불상이다.


화조채회유색상

나라시대, 국보

정창원에 비슷한 상자가 전해져 황실의 소지품이라고 생각된다.


좌우측면


포도당초문염위

사슴가죽에 염색을 한 일종의 덮개이다.

나라시대, 국보


금동발우와 받침대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대불전 양협시의 공양용으로 쓰던 것이다.


명문


법화당 천개의 가운데 달린 거울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해수포도경


비천십이지원경


흑칠장구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목조보상화

나라시대 용도불명


목조연화대

나라시대 용도불명



나라시대의 직물들


현우경

나라시대, 국보

쇼무천황의 친필로 알려진 경전이다.

일부는 갈가리 잘려 다도용 족자로 만들어졌다.


대위덕다라니경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코묘황후의 발원으로 만들어진 도다이지 일체경 중 하나


유가사지론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역시 코묘황후 발원경이다.


감지금니화엄경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소위 이월당소경이라고 하며 에도시대 이월당이 소실될 때 구출되며 처음 알려졌다.


화엄경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각필로 토를 달아놓은 경전으로 유명하다.


세자금광명최승왕경

헤이안시대 초기, 중요문화재


이월당본존광배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산산조각나있다.


나라시대의 회화를 알 수 있는 자료 중 하나이다.


광배의 모습


화재를 겪으면서 산산조각났다.


목조미륵불좌상

헤이안시대 초기, 국보

법화당에 전래되던 불상으로 료벤의 지념불이라고 한다.

뭔가 진짜 해탈한 듯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데 이것이 인상적이었는지

이런 모습의 미륵불이 전형화되어 있는 것이 좀 있다.


상호


부동명왕상

헤이안시대 중기, 나라현문화재

법화당에 전래되던 불상이다.


청면금강입상

헤이안시대 11세기, 중요문화재

염불당에 전래되던 불상이다.


십이신장상

헤이안시대 12세기, 중요문화재

본방 안에 있던 천황전에 전래되던 것이다.



묘와 인


사와 진


부가쿠면

헤이안~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동대사요록

무로마치시대, 중요문화재


나라시대 이후 도다이지의 일을 기록한 사지이다.


에치젠노쿠니 전사해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에치젠 지역에 있는 도다이지의 장원을 기록한 문서이다.


동대사노비견래장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도다이지 소유의 노비의 도망 여부 등을 조사한 문서


아미타회과료자재장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아미타당의 아미타회과를 할 때 쓰인 물건들을 기록한 문서



태정관첩

헤이안시대 9세기, 중요문화재

내시선

헤이안시대 9세기, 중요문화재


원문집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도다이지의 각종 발원문을 모은 책


이월당수행중련행중일기

에도시대, 중요문화재



이월당재건도

에도시대, 17세기


동대사산계사지도

에도시대

도다이지의 사방 경계를 그린 지도


구사만다라

헤이안시대 12세기, 국보

구사론을 중심으로 하는 구사종의 주요 조사들과 석가삼존을 그린 그림이다.


협시보살


화엄오십오소회

헤이안시대 12세기, 중요문화재

화엄경 입법계품의 53선지식을 그린 그림

휴사우바이


승열바라문




화엄오십오소회권

헤이안~가마쿠라시대, 국보






각종 기와

이월당 출토


포도당초문호


각종 기와



대불전에서 출토된 기와들



대불전과 계단원 근처에서 발굴된 목간


동대사사중외총회도

에도시대


박물관 앞에는 대불의 실제 손 크기의 레플리카가 있다.


크다


다시 남대문을 거쳐


나간다


여전한 사슴들


나가며 바라본 남대문

이제 야마토사이다이지역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