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6일 나라6 (후타이지不退寺)

同黎 2019. 2. 5. 17:18



시간이 남아 보너스로 정창원전 날 가려던 후타이지를 미리 간다.

택시를 타고 가는 길 보이는 무덤

헤이제이천황의 무덤이다.


헤이제이천황은 칸무천황의 장남인데 수도를 교토에서 나라로 다시 옮기고 애첩 후지와라노 쿠스코에게

휘둘려 동생 사가천황을 제거하려다가 역으로 동생한테 당한 대체로 무능한 천황으로 평가받는 사람이다.

후타이지도 헤이제이천황과 관련이 깊다.


입구 남문 도착


남문은 가마쿠라시대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중요문화재이다.


후타이지(불퇴사, 不退寺)는 두 번째이다. 현재 진언율종 소속이다.

헤이제이천황의 아들인 아호친왕의 아들 아리와라노 나리히라가 아버지 아호친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다고 전해지며 그래서 나리히라데라라고도 불린다. 아리와라노 나리히라는 당대의 미남이며

와카의 명인이라고 전해지며 이세모노가타리의 주인공이라서 유명하다.

어쨌든 9세기 기록에는 확실히 드러나며 진짜 나리히라가 세웠는지는 불명이다. 헤이안시대 말기 겐페이

전쟁 때 나라가 불타며 함께 소실되었고 가마쿠라시대 사이다이지의 흥정보살 에이손(예존)이 재건하였다.

이후 고후쿠지와 사이다이지 양 쪽 모두 자신의 말사라고 주장하며 2중의 지배를 받았고 몇 개의 탑두가

있었다고 한다. 에도시대 중기만 해도 꽤 큰 사찰이었으나 막말에는 이미 승려가 아무도 없어

사이다이지에서 관리했고 메이지시대에는 몇몇 건물이 헐려 다른 절로 팔려가기도 했다.

그러다가 1930년 이 곳을 찾은 황족 쿠니노미야가 충격을 받아 국고로 본당과 건물들을 보수했다.

현재는 본당과 1층만 남은 다보탑, 남문 정도만 있는 작은 절이다.



불퇴전법륜사라는 정식 명칭이 새겨진 표석


안내문

자신들의 소장 문화재를 줄줄이 써 놓았다.


본당


본당은 가마쿠라시대의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옆에 있는 고리로 가는 문


고리 뒤편에 석관이 있다.


석관


바로 옆에 있는 우와나베고분군에서 나온 석관이라고 한다.


안내판


다시 본당으로 간다.


본당 내부의 관음보살상과 오대명왕상

목조관음보살상은 나리히라가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지는 않고 헤이안시대 중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오대명왕상 역시 중요문화재로 앞의 부동명왕상은 가마쿠라시대 후기,

나머지 4명의 명왕은 헤이안시대 후기의 작품이다.


군다리, 금강야차명왕 등


한쪽에는 아호친왕의 목상이 있다.


가마쿠라시대의 작품으로 나라현지정문화재이다.


안내판


본당 바로 옆에는 다보탑이 있다.


본래 2층인데, 메이지시대까지만 해도 위층이 있었으나 메이지시대 철거되었다고 한다.

가마쿠라시대의 건물로 후타이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작은 연지 너머로 보이는 본당


연지


범어로 된 종자가 새겨진 비석


석조 판비


이제 절을 나가 돌아가는 길


민주당 광고판이 보인다.


이 집은 공산당이네


JR 철도를 지나간다.


우리는 킨테츠로


교토로 돌아간다.


왠 까마귀가 이렇게 많이


교토타워가 보인다. 이렇게 하루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