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횡단기 - 9일 마츠야마2 (마츠야마성松山城1)

다이호지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마츠야마성 케이블카로 이동

커다란 해자

공원 입구가 보이고

이 건물은

에히메현청이다

1929년 지은 건물이니 꽤 오래되었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마츠야마성 로프웨이 정류장이 나온다.

마츠야마성 캐릭터

타러가자

아까 통합세트권을 샀다.

들어가면 보이는 혼마루 모형

히메지성과 같이 대천수를 중심으로 여러 건물이 들어선 연립형 구조이다.

혼마루 일대의 건물

크다

중요문화재가 21동이고 복원 건물이 30동이다.

탑승할 수 있는 건 리프트와 로프웨이

올라간다

에히메를 배경으로 메이지시대를 묘사한 시바 료타로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을 그린 벽화가 걸려 있다.

일본의 벨에포크인 메이지 시대를 그린 소설이라서 이곳에서는 박물관을 만드는 등

유명하지만 러일전쟁의 승리를 미화하는 내용이기에 한국인에게는 좀 불편하다.

 

로프웨이는 10분마다 출발

시간이 없기에 바로 출발하는 리프트를 탔다.

1인용 리프트

충격적이게도 안전바가 없다.

멀리 보이는 천수각

옆에 지나가는 로프웨이의 케이블카

좀 무섭다

재미 도진다

원래 케이블카 타려고 했는데...

미끄러지면 그물로 낙하

끝이 보인다

신난다

케이블카는 도착

안전하게 착륙

해발 132미터의 마츠야마성 혼마루에 도착했다.

마츠야마성(松山城, 송산성)은 이요 마츠야마번의 거성이다. 마츠야마성라는 이름이 워낙

흔해서 일본에서 유명한 곳만 14곳에 이른다. 그래서 과거 율령국의 이름을 따서

이요 마츠야마성으로 부른다. 12천수 중 한 곳로 마츠야마성이다.

이곳은 본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으로 시즈가타케 칠본창 중 하나인 가토 요시아키가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에 20만석의 영지를 받으며 축성한 성이다. 그러나 성이 완성될 시기에

옆 동네 다이묘이자 원수인 도도 다카토라의 주청으로 아이즈번에 전봉되면서 실제 그가 성을

사용하지는 못했다. 이후 가모 타다모토가 24만석으로 입봉하지만 자식이 없어 당대에

단절되고,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부 동생인 마츠다이라 사다카츠의 아들 마츠다이라

사다유키가 15만석으로 입봉하며 에도시대 내내 간다. 이들 이요 마츠다이라씨는

메이지시대에 백작으로 임명되는데 그 때부터는 히사마츠라는 성을 쓴다.

시코쿠는 지금은 시골이지만 전근대시대에는 매우 중요한 땅이었다. 가장 핵심적인 해운로였던

세토 내해의 남쪽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규슈와 시코쿠 사이의 해협까지 책임지고 있었으니

농지는 적어도 경제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그런데 예로부터 독자적인 세력이나 해적이

많았으니 막부로써는 꼭 진압해야 했다. 타카마츠나 마츠야마 같은 곳에

도쿠가와의 혈족을 박아 넣은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

마츠야마성(마쓰야마성)은 매우 특이한 성이다.

혼마루, 니노마루, 산노마루로 이루어져 있는데 혼마루는 산 위에 있어 수비에 용이하게 하고,

산자락 기슭에는 어전 등이 있는 니노마루를 두어 성벽으로 혼마루와 연결시켰다. 그리고

아예 평지에 해자를 파고 만든 산노마루에는 가신들의 저택이 있었다.

지금은 산 위에 있는 혼마루만 제모습을 지키고 있다.

성 전체의 모습

이 장대한 성은 가토 요시아키가 지은 이래 마츠다이라씨에 의해 지켜오고 있었다. 18세기

이요 마츠야마번은 대기근으로 인한 번정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18세기 후반에

낙뢰로 인해 혼마루의 거의 전체가 소실되었다. 마츠야마번은 돈이 없어 이를 복구하지 못하다가,

메이지시대 직전인 1854년 천수를 비롯한 혼마루를 재건하게 된다. 에도시대 마지막 축성이었다.

혼마루가 완공되고 29년이 안 되어 메이지유신이 일어나고 토사번이 마츠야마성을 접수한다.

이후 1870년 산노마루가 실화로 소실, 1871년 니노마루가 다시 실화로 소실하여

이 두 곳은 현재 공원이 되었다.

혼마루 전경

혼마루의 경우 폐성령에 의해 처분이 이루어지지만 어전 등을 제외하고는 민간에서 불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혼마루는 마츠다이라씨에게 반환되고 다시 번주가 마츠야마시에

기증하면서 시 소유가 되었다. 그리고 총 35건 44동이 구 국보로 지정된다. 그러나 마츠야마성의

잔혹사가 계속되는데 1933년 방화로 소천수 등 혼마루 본단에 있는 건물 9동이 소실되었고

1945년에는 폭격으로 11동이 소실되었다. 이후 1949년에는 역시 실화로 3동이 소실되었다.

이렇게 남은 것이 21동이다. 본래 히메지성 다음으로 많은 성곽 건축물이 남아있었으나

많은 화재로 이제는 니조성 다음으로 3번째로 많은 성곽건축물이 밀집해있다.

혼마루 본단

대천수를 중심으로 몇 겹의 성벽이 있고 그 위 모서리에 방어용 건물이 들어선 연립형 성곽이다.

또 니노마루와 혼마루를 이어주는 노보리 이시가키라는 성곽이 이어져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산성에서 배운 것으로 왜성에 주로 적용되었다. 여기까지 이어진 것

리프트에서 내리니 멀리 석단 위 성이 보이고

안내판이 보인다

저기까지 올라간다

비교적 정비가 잘 이루어진 성벽

석단의 위용이 대단하다.

안내문

과거 군사들의 대합번소의 흔적

안내문

칼날처럼 벼려진 석단

석단의 높이가 14미터에 이른다고

문터

멀리 야구라가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천수각

근처에 성문 입구가 있어

그 문을 방어하는 야구라다

저 문도 중요문화재

혼마루의 입구인 토나시몬

저 멀리 토나시몬(戸無門)이 보인다.

살아남은 중요문화재

멀리 보이는 마츠야마시내

넓다

고려문 형색의 토나시몬

그걸 들어가면 카쿠레몬(隠門)이 나온다.

말 그대로 숨은 문이다. 토나시몬을 통해 들어오는 적군을

카쿠레몬에 대기하던 병사들이 치러 나온다.

중요문화재. 문 위에 있는 카쿠레몬 츠즈키야구라(隠門続櫓)도 중요문화재

문과 야구라의 안내판

카쿠레몬

그 다음은 혼마루의 정문인 츠츠이몬(筒井門)

전후 화재로 소실되었다.

혼마루에서 가장 엄중하고 단단한 문이다.

츠츠이문 복원공사 안내판

문 위로는

좌우로 방어용 야구라가 있다.

또 야구라가 나온다

벌써 삼중막이다

타이코야구라

우리가 지나온 카쿠레몬와 카쿠레몬츠즈키야구라

야구라 안내문

중요문화재

츠츠이몬의 야구라

타이코몬을 방어하는 타츠야구라

문 앞에 안내판에 서 있다.

별명 금귀성의 유래

축성시 연못에서 금색 거북이가 나와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한글도 있다

멀리 보이는 풍경

혼단으로 혼마루의 3번째 문인 타이코몬

타이코몬(太鼓門)

북이 달려 있던 곳이다.

재건 안내판

과거의 사진

문에 붙어 있는 야구라

성문을 들어서면 연결된 야구라가 보인다.

타이코몬

거대하다

타이코야구라

역시 복원한 것이다.

화재로 소실

야구라 옆으로 올라가면

멀러 바다까지 보인다.

날씨가 좋아 시원하다.

끝이 안 보이는 모습

반대로 본단이 보인다.

건물들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화재만 없었으면...

멀리 보이는 천수각

여태까지 왔던 성 중 역대급인 것 같다.

바구야구라(馬具櫓)

마구를 보관하며 성을 감시하던 야구라이다. 폭격으로 소실

멀리 보이는 본단

천수가 보인다

대단하다

천수에 가기 전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부속건물 안내문

혼마루

마츠야마성의 군사방어용 성이다.

그 중 천수각이 들어선 가장 핵심적 부분은 본단이라고 한다.

혼단 입구

혼단의 옆문 역할을 하는 시치쿠몬(紫竹門)

좌우의 담과 함께 중요문화재이다.

안내문

정면에 소천수각이 보인다.

그 옆으로 이어진 야구라들

이어지는 성담

혼단을 구성하는 성벽과 그 옆 성담 사이의 작은 길이다.

혼단 사방을 지키는 야구라

성벽이 엄밀하다

멀리 야구라가 보인다.

노하라야구라

이누이몬 히가시츠즈키야구라(乾門東続櫓)

복원한 건물

사진 찍는 중

폭격으로 소실

이누이야구라(乾櫓)는 중요문화재

그 아래 이누이문(乾門)도 역시 재건한 것이다.

혼단으로 오는 반대편 문이다.

노하라야구라(野原櫓)

중요문화재

혼마루 서편을 방비하는 야구라로 2층짜리 야구라이다.

천수각이 생기기 전 성을 방비하는 망루형 야구라 원형의 모습을 잘 지키고 있다.

안내문

혼단이 보인다

거대한 구조물들

야구라들을 이어주는 십간낭하

다시 돌아가는 길

요 담도 중요문화재

시치쿠문 동병

안내문

대천수가 보인다

이제 혼단 내로 들어간다.

혼단 입구 이치노몬

중요문화재로 고려문 형식이다.

안내문

위로 올라간다

이제 혼단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