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10일 가나자와5 (겐로쿠엔兼六園)

同黎 2020. 3. 15. 18:58



가나자와성과 겐로쿠엔 사이 해자 자리엔 도로가 나 있다.

서울 율곡로 같기도


다리 너머로 보이는 성벽


길을 건너면


일본 3대 다이묘 정원인 겐로쿠엔 표석이 나온다.

오카야마 고라쿠엔, 미토 카이라쿠엔과 함께 3대 정원이며

타카야마 리츠린 공원과 함께 4대 정원으로 손꼽히는 곳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겐로쿠엔(兼六園, 켄로쿠엔, 겸육원)은 카나자와성 외곽에 조성된 다이묘의 지천회유식 정원이다.

카가번의 4대 번주 마에다 츠나노리가 별장인 렌치어전을 지은 것을 시초로 한다. 이후 역대

번주들이 이곳을 별저로 두었으나 18세기 중엽의 화재로 전소되었던 것을 10대 번주인

마에다 하루나가가 정원을 정비하고 번교인 명륜당과 경무관을 건립했다. 그 다음대인

11대 마에다 나리나가가 젊은 나이로 은거하면서 변교를 이전하고 3년 동안 건평

4천 평에 방의 갯수가 200개가 넘는 타케자와어전을 완성했고 겐로쿠엔이라고

명명했다. 이후 몇 번의 확대와 개수를 거친 것이 지금의 겐로쿠엔이다.

메이지시대 이전에 이미 어전은 철거되고 대신 구 번주가 머물던 일양 혼합건물인 세이손카쿠

근처에 일본 최초의 박물관인 카나자와권업박물관이 들어섰고 이후 관광지로 개방되었다.

한 때는 24시간 개방되는 공원이었다는데 훼손이 심해지자 유료로 전환. 이후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지금에 이른다. 사람들이 언제나 붐비는 가나자와 최고의 관광지이다.


경내도

넓다. 거의 가나자와성보다 조금 작은 수준


입구에서 보이는 건너편


가나자와성


이제 들어가자


먼저 가장 유명한 코토지 등롱을 보러 간다.


사람들이 많다


단풍


멀리 보이는 소나무의 지지대들


카스미가이케라는 연못


돌다리 너머로 등롱이 보인다.


연못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이르는 개천


코토지 등롱

겐로쿠엔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다리가 2개이다.

거문고의 다리 같은 다리가 2개 달려 있는데 길이가 무려 2.7미터


이곳의 독특한 등롱으로 일본 전체로 퍼져나갔다.

현재의 것은 손상이 심한 원품을 1970년대 대체한 것


안내판

원래의 등롱은 따로 보관 중이라고


다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찍기 어렵다.


독특한 등롱


뒤로는 소나무가 울창하다.


13대 번주인 마에다 나리야스가 오미 비와호의 카라사키 지방의 소나무를 옮겨와 심었다고 한다.

날이 좀 추워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지지대가 있다.


연못 사이로 나오는 물


호석


호랑이가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양의 돌로 노토반도에서 옮겨왔다고 한다.

겐로쿠엔의 수호석이라고


연못 경관


끝내준다


연못이 아름답다


구불구불 만든 연못가


연못가에는 돌을 무작위로 심어놨는데 호쿠리쿠도의 험한 경관을 묘사했다고.

사이사이로 잉어들이 나온다. 오야시라즈라고 한다.

 

길을 가다보니 작은 언덕과 탑이 보인다.


탑은 11대 번주 마에다 나리나가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것


삼층석탑이다


소라산 아래서 본 연못


연못 부근


전경


잉어들


소라산으로 가보자


작은 석탑


조선식으로 지었다


옆에 소라산 위에 있는 작은 정자


산 위에서 본 모습


피우정이라는 작은 정자


소라산

연못을 넓히면서 그 흙으로 쌓았다고

과거에는 어전이 있었다고 한다.


옆으로 내려간다


다실들이 보인다


석언정

표주박 모양의 다실


내려가자


표지 방면


길을 따라 흐르는 물들


이런 물들이 거미줄처럼 배치되어 있다.


석언정


석언은 표주박의 고어이다.

18세기에 지어진 다실


안내문


그 앞에는 표주박 모양의 연못인 히사고이케(표지)가 있다.


오래된 츠쿠바이


대나무 뿌리 모양으로 생긴 츠쿠바이이다.


안내문


연못 위에는 해석탑이라고 하는 육층탑이 서 있는데 전하는 바에 의하면

가토 기요마사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서 가져온 것을 히데요시에게

바쳤다가 그가 마에다 토시이에에게 주었다고 하는데...

조선엔 이런 탑이 없으니


석언장 다실


마루의 모습


해석탑


요상하게 생겼다


멀리 보이는 폭포


취폭이라고 한다


길게 내리는 폭포


연못 위에 자리잡은 다실


백아단금의 츠쿠바이

중국 거문고의 명수 백아가 친구 종자기의 죽음을 슬퍼하며

거문고를 끊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교토에서 옮겨온 작품이라고


물이 솟아나오는 곳


다실


멋지다


폭포까지


안내문


연못에서 길이 이어진다.


연못 풍경


석언정 풍경


좋다


다시 큰 연못으로 나간다.


카스미가이케


사실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빨리빨리 나간다.


사람이 절반만 됐으면


길게 뻗은 수로

가나자와성의 화재를 막기 위해 만든 수로이다.


소나무


거대하군


뒤로 가니


근상송이라는 뿌리가 노출된 소나무가 나온다.


그 뒤로 동상이 하나 나오는데 저건 뭐지


근상송 전경


13대 번주가 심은 것이라고


멋지군


높이도 엄청나다


해가 나네


옆에는 누운 소나무가 있고


거대한 동상이 있다.


명치기념지표라는 동상으로 가운데는 일본무존, 즉 야마토 타케루의 상이다.

일본 최초의 근대적 동상이라고 한다.

본래 세이난전쟁 당시 전사한 이시카와현 군사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는데,

야마토 타케루가 주인공인 이유는 그가 규슈 남부의 이민족인 쿠마소를 정복했기 때문


안내문


거대한 동상 좌우로 있는 소나무는 히가시와 니시혼간지에서 보내 온 것이라고


거대한 소나무


멋지다


옆에 있는 물길이 진사용수(타츠미용수)


성의 화재를 막기 위한 것


지금은 그냥 평범한 수로


그렇다


여기까지 오면 붉은 문이 나오는데


바로 세이손카쿠로 통하는 아카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