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8차 九州

남국유랑기 - 2일 나가사키7 (코후쿠지興福寺)

同黎 2020. 5. 25. 02:33



시간이 없어 택시를 잡아타고 가는 길


중간에 보는 다리가 메가네바시(안경교)


중요문화재로 17세기 전반 코후쿠지 주지가 세웠다고 일본 최초의 석조 아치교이다.

시간이 없어 이렇게 자동차에서 지나가며 본다.


메가네바시를 세운 스님


코후쿠지 도착


동명산 흥복선사라는 비석


코후쿠지(興福寺, 흥복사)는 황벽종 사찰로 황벽종의 시초에 해당한다. 일본 황벽종의 개산조인

은원 융기가 처음 자리를 잡고 세운 사찰이 이곳이다. 이후 강소성 남경 출신 화교들에 의해

크게 중건되었다. 지금의 건물들은 나가사키 대화재 이후 중건된 17세기 후반의 것이며

대웅보전과 당인야시키 대문은 중요문화재, 나머지는 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나가사키 원폭 당시 많은 건물들이 대파되었으나 붕괴로까지 이어지진 않아서

모두 수리 복원했다고 한다.


문 밖에 홍법대사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산문

현지정문화재


은원융기의 초상


동명산이라는 현판

응원 융기의 친필이라고


안내판


산문은 17세기 후반 재건하며 일본식으로 지었다고 한다.


한쪽에 놓인 시비

근대의 것인 듯


안내판


초등보지


대웅보전

중요문화재


종고루

현지정문화재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이다.


대웅보전은 이색적인데


역시 중국에서 자재를 수입해서 중국 장인들이 세웠다고 한다.

완연한 중국 강남지방 건축이다.


1층 처마가 날렵하게 휘었다.


한쪽에 있는 삼강회관 건물과 찰간


삼강회소문

현지정문화재


메이지시대 중국인들이 모여살던 당인 야시키가 해체되면서 중국인들이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모임을 하기 위한 회관을 코후쿠지 안에 설립한다.

삼강회관이란 건 강소, 절강, 복건(강남)의 세 지방에서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관 건물은 나가사키 원폭 당시 대파되어 복구하지 않았다고

문덕이 높은 건 강남지방에서 돼지가 못들어오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황벽종 350주년 기념비


안내판


문턱에 대한 설명


문 내부

역시 천정이 배의 밑면 같이 위로 들어가 있다.


안내판


문 안쪽에는 원폭으로 크게 훼손된 비석을 회칠해서 박아 놨다.

고후쿠지 중건비


삼강회소 건립비


문 내부는 창고처럼 되어 있는데 과거 회관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옆에는 과거 나가사키 성묘의 흔적이 있다.


아까 나가사키 공자묘에서 보았던 공자를 모신 나가사키의 나카지마 성당이라는

일본식 공자묘가 메이지유신으로 훼철되는 과정에서 위패와 문만 오셔온 것이다.

문의 이름은 대학문


현지정문화재


위패를 모신 작은 사당


나가사키의 특성상 일본에서 지은 성묘라도 중국인들이 많이 찾았다고 한다.


사당에는 만세사표라는 현판이 있다.



내부

공자와 사성, 십이철, 칠십이현 등의 위패가 있다.


삼강회소문


찰간의 지주


역시 마조신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종고루

현 지정문화재



대웅보전으로 가자


고리, 방장으로 들어가는 부분

저긴 출입금지


대웅보전 안내판


만재강산, 항해자운


역시 황벽종식 지붕 처리


내부

석가여래와 준제관음, 지장보살을 모셨다.


당인 야시키 문

중요문화재 18세기


나가사키에는 중국인들이 모여 살게 하기 위해 2천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을이 조성되었고

이를 당인 야시키(唐人屋敷)라고 했다. 해자가 있고 동서남북으로 문이 있었으나 생각보다

그렇게 엄중하게 감시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중요한 건 기독교도니까

당인 야시키가 모두 해체되면서 대부분의 건물이 사라졌는데 이 문만 남아 민가의 문으로

사용되던 것을 시에서 매입해 이곳에 이축한 것이다. 당인 야시키를 관리하던 관청의

귀빈용 문으로 생각되는데 공포 부분이 특이하다.


공포 부분이 소후쿠지 제일봉문과 비슷해보인다.


안내문


마조당


현지정문화재

마조 등을 모신 곳이다.


마조당 안내문


전체적으로 중국식이나 일본식 세장이 더해지고 있다.


해천사명이라는 현판


정면에는 천상성모보살 마조와 협시 순풍이, 순풍안

우에는 관제, 좌에는 삼관대제가 모셔져 있다.

 

내부


삼관대제


천, 지, 수를 관장하는 도교의 신


관우를 모신 곳을 현재 비어져있다.

규슈국립박물관에서 봤다.


본존 마조상


마조당


중간에 스님들이 참배를 왔다.


염불을 듣다가 다음 장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