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8차 九州

남국유랑기 - 3일 나가사키2 (나가사키 평화공원長崎平和公園)

同黎 2020. 6. 3. 01:31



이제 평화공원으로 간다.


교구청


곳곳에 안내판


뒷길로 간다

멀리 보이는 성당


옆으로 가다 보면


우편이 평화공원이 있는 언덕이다.


여기저기 있는 안내판


평화공원경내도

엄청 넓었다


경내로 들어가는 길


계단을 올라가면 공원이다.

평화공원은 언덕 위에 있다.


오래된 벽


과거 이 자리에 있던 나가사키 형무소 우라카미 지소의 벽으로 피폭된 건물이라고


드디어 올라왔다


전경


넓은 빈터


사실 이 자리는 아까 말했듯이 형무소였다. 나가사키 형무소의 지소인 우라카미 형무지소의

자리로 13동의 건물이 있었으며 수백 명의 수형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중 300명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쓰비시의 나가사키 조선소에 강제노역을 나가 원폭을 피했고 조선인 최소 13명,

중국인 24명을 포함한 134명의 수형자와 직원 및 가족 등이 있었다가 화를 당했다.

조선인 중에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끌려온 인물도 있었다고


이후 1949년 원폭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평화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1951년 공원을 조성, 1955년

평화기념상을 제막하며 완성되었다. 이후 1995년 원폭 50주년 기념으로 재정비해 지금에 이른다.

평화공원은 평화기념상 부분만이 아니라 폭심지공원과 원폭기념관, 원폭추도관, 그리고 여러

회관과 스포츠시설까지 포함하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데 대신 히로시마 평화공원 같이

국가에서 예산을 많이 써서 대대적으로 정비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뭔가 두 번째 같은 모습


형무소 안내판


조선인에 대한 언급도 있다.


현재 남은 부분은 아주 작은 부분

주차장 공사 하다가 유구가 나오기도 했다고


흔적


멀리 평화기념상이 보인다.


나가사키 원폭은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투하되었다. 본래 원폭 투하 예정지는 이 곳이

아닌 지금의 키타큐슈인 고쿠라시로 대표적 공업도시였으며 평야이고 칸몬해협을 사이에 두고

시모노세키가 있는 곳이었으므로 실제 시행되면 히로시마를 상회하는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러나 고쿠라에는 당시 안개가 끼어있었고 결국 기다리다 못한 미 해군은 나가사키로

목표를 변경하여 마침 구름 속 드러나는 도시 위로 팻맨을 투하한다.

나가사키에 투하된 팻맨은 리틀보이보다 위력은 더 강했으나 나가사키는 워낙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생각보다 피해가 크지 않았으며, 히로시마처럼 도시가 삭제되지 않았다. 그래도 24만

인구 중 7만 4천명이 사망했고 건물의 1/3 이상이 전소 혹은 반소되었다고 한다.

히로시마의 사망자 9~16만보다는 덜하지만 엄청난 피해였다.

이후 나가사키는 반전 성향이 깊은 도시가 되었으며 천황의 전쟁 책임을 언급한 시장이

2명이나 총을 맞았던 사건이 일어났다. 히로시마와도 조금 성향이 다른데

이건 원폭기념관에서 자세히 살펴보겠다.


평화기념상

나가사키의 랜드마크


1955년 조각가 키타무라 세이보가 조각한 것으로 높이가 13미터가 넘는 대형 동상이다.

청동 위에 석고를 덮었고 모델이 역도산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특정 인종이나 종교를 상징하지 않는다고 써 있다.


위로 뻗은 손은 원폭의 위협, 옆으로 뻗은 손은 평화를 기원한다고


매년 8월 9일 이 앞에서 행사를 한다고 한다.


헌화


얼굴 독특하다


좌우로 종이학을 바치는 곳이 있다.


작가 키타무라 세이보의 말


뒤로 가본다


뒷면에 작가의 말이 써 있다.


기록


안내문


한글도 있다


측면


당시 원폭의 피해

이처럼 남북이 좁아서 피해가 그나마 적었다.


길을 따라 내려간다.


일직선으로 나 있는 길


평화회관


상업 시설 등이 있으나 어차피 열지도 않았고


내려간다


여러 조형물이 있는데 유난히 다른 나라에서 기증한 물건이 많고

그 중에도 공산권 국가들 것이 많다.

이건 나가사키의 종


종 아래 있는 원폭수난자비


본래 군수공장에서 일하다 희생된 이들을 위한 것으로 이곳에 군수공항이 밀집해 있었다고 한다.


제국민 우호의 상

동독


동독이라

오랜만이다


기록


독일민주공화국이라는 명칭이 보인다.


평화라는 비석


중화인민공화국의 선물이다.

글씨는 후야오방


앞에 있는 다른 조형물


평화 비석 앞면


대좌


중화인민공화국이란 글씨가 보인다.


평화의 망토라는 조형물


뉴질랜드에서 기증했다


가장 최근에 기증한 것


전재부흥기념비


평화의 승리

브라질


a call

불가리아 인민공화국


소련 붕괴 이전이다.


평화

소련


USSR을 여기서 볼 줄이야


대좌


삶의 기쁨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공화국


단체로 보냈나


생명의 나무

호주


이것도 최근인 듯


쭉 따라 내려가다 보면 평화의 샘이 나온다.


원폭 희생자들은 대부분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다 죽는다.

그래서 히로시마에도 물과 관련된 조형물이 많다.


안내문


가운데에는 검은 석판이 있고


당시 갈증을 호소하던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써 있다.


전경

분수는 새의 날개 모양으로 배치


평화의 샘이라는 명판


여기서 계단으로 내려간다.


바로 옆엔 에스컬레이터도


쿠바나 다른 나라의 것도 있다는데 일단 지나간다.


아래에서 보는 입구의 계단


평화공원이라는 표석


옆의 언덕에 구멍이 있어서 봤더니


마츠야마초 방공호들이다.


폭격이 잦았기에 이런 방공호가 많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막혀있거나


내부를 막아 놓았다.


원폭 당시에도 사람이 있었다고


불을 켜놓은 곳


좁다


당시 수기에 입구쪽에 있던 사람은 죽고 안에 있던 사람은 살았다는 기록도 있다 한다.


여기도 입구


안내문


원폭 당시의 모습에 대한 안내문


이제 이곳을 뒤로 하고 언덕 아래 폭심지 공원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