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8일 다이마2 (다이마데라當麻寺 오쿠노인奥院, 다이마데라當麻寺2)

同黎 2014. 7. 4. 12:47



이제 다이마데라 뒤쪽의 탑두 오쿠노인(当麻寺 奥院)으로 간다.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다이마데라 오쿠노인은 정토종 사찰로 무로마치시대 지온인의 승려가

법연상인의 상을 모시고 가다가 이 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처음의 명칭은 오쿠노인은 아니었는데 그 다음에 바뀌었다는 것 같다.


오쿠노인의 입장료는 따로 500엔이다.


입장료를 내면 안내원이 직접 안내를 해준다. 

중요문화재인 본당은 수리 중이다.


본당 수리 전


본당과 아미타당


본당에는 천황이 내려주었다는 정토종의 종조 호넨(법연)의 목상이 모셔져있다.

중요문화재


또 오쿠노인에는 아미타여래와 25보살의 가면을 보관하고 있다.

1년에 한번 보살춤을 추며 아미타여래와 25보살의 사바세계 내영을 재현한다.


오쿠노인 방장의 현관

뒤쪽의 방장은 중요문화재이다.


본당 쪽을 보고 누문으로 향한다.


본당 앞에서 바라본 다이마데라

두 개의 탑이 보인다.


수리에 들어가지 않은 아미타당


종루문. 에도시대 건축인데 중요문화재이다.

문루 2층에 종을 달아놓은 방식이 특이하다.


보물관에 도착


여기서 찍은 종루문


종루문 정면


보물관에는 여러 유물이 있지만 국보 쿠리카라(倶利伽羅) 용무늬 경함이 가장 유명하다.


옻칠을 올린 칠기 위로 금을 이용해 그린 것이다.

쿠리카라용은 부동명왕의 화신으로 오고저가 달린 검을 감고있는 용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악에 대한 단호한 처단의 의지를 나타내는 도상이다. 헤이안시대의 작품이다.


원래 3층으로 구성됐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현재는 1층만 남아있다. 

그런데 사실 이것보다 사진을 못 찍어 아쉬운 것은 고려시대 철불이다.

가마쿠라시대라고 되어 있었지만 모습이나 주조 방식을 봐도 무조건 고려시대의 작품이었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꼭 조사되었으면 좋겠다.


국보관을 나오면 해방이다.

앞의 정토의 정원을 본다.

겨울에도 밀짚으로 집을 만들고 작약을 심어 놓았다. 사시사철 꽃을 피운다고 한다.


돌로 만든 정원


저 중간중간이 다 작약이다.


물을 끌어들였다.


정원 풍경




작은 건물 옆의 작약과 동백


나오는 길. 오쿠노인 경내 안내도


내려오는 길에 만난 작은 건물

음 무슨 건물인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대충 대사당이나 조사당이었던 것 같다.


내려오는 길 만난 다른 탑두. 사이나인(서남원)


돈을 내고 입장하는 곳인 듯 하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불상도 있다는데 일단 시간이 없어 다음으로 미룬다.


마지막으로 다이마데라의 서탑으로 간다.

국보


다이마데라(당마사)의 서탑은 헤이안시대 초기의 건물이다.

동탑은 나라시대 초기의 것으로 약간의 시대차이가 있고

실제로 서탑이 25미터, 동탑이 24미터로 서탑이 조금 높으며 건축적 차이도 있다고 한다.



서탑 정면


내부에는 사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특이하게 심주의 기둥 맨 위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기념사진



이제 동탑 방향으로 이동한다.


가는 길에 있는 석등롱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하쿠호시대의 등롱이라고 한다.


작가까지 알려졌다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석등롱 전경

화사석 부분은 사라졌고 상대석 아래의 연꽃조각이 인상적이다.


동탑이 보인다.


나라시대 후기의 작품인 동탑


서탑보다는 좀 수수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동탑 정면


처마의 서까래와 공포

이렇게 다이마데라 답사가 끝난다.


역에 도착

기차가 별로 없다. 마음이 좀 급해진다. 적어도 4시까지 후지이데라역에 도착해야 하는데...



다이마데라역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