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8일 우다1 (오노데라大野寺, 무로지室生寺1)

同黎 2014. 7. 3. 17:58



일본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엄청 멀리 나가보기로 한다.


교토역에서 시하라진구마에 행 기차를 타고 야마토 야기에서 하차


여기서 다시 기차를 갈아탄다.


보통 열차를 타고 산 속으로 들어가는 길

멀리 하세데라가 보인다.


다시 하이바라역에서 하차


여기서 무로구치오노역으로 가는 완행열차를 타야한다.


기차 시간표



하이바라역

무로구치오노까지는 1정거장이지만 산 하나를 넘기 때문에 엄청 멀다.


드디어 무로구치오노역에 도착


우리가 지나온 터널


열차시간표

평일에도 기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다.


여기서 무로지까지는 약 4km가 넘는 거리

그것도 산이라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가 1시간에 1대, 게다가 점심시간에는 없다.

버스 시간표를 아주 잘 보고 타야한다.


무로 지역 관광안내도

하지만 전부 차가 없으면 못 가는 곳들이다.


아직 버스 출발시간이 30분 정도 남아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오노데라(대야사)에 먼저 가서 거기서 버스를 타기로 한다.

무로지의 산 아래 말사인 오노데라(대야사)


사실 오노데라(대야사) 자체는 크게 볼 것이 없다. 오노데라는 홍법대사 구카이(공해)가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창건 연대를 모른다. 메이지시대 화재로 전소돼 겨우 불상만 건졌다고 한다.

절 자체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절에서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이 마애불이다. 가마쿠라시대의 작품인

이 마애미륵불은 송나라에서 온 석공이 조각했다고 하며 개안식에는 고토바천황이 직접 왔다고 전해진다.


본당

안에는 비불 미륵불이 모셔져있다.


지장당

안에 모셔진 지장보살은 가마쿠라시대의 중요문화재로 무고한 여인의 형벌을 막아줬다는 전설이 있다.


이게 불상이다.


이제 마애불을 보러 간다.


거대한 절벽을 파들어가고 그 안에 선각으로 불상을 새겼다.

여기는 마애불을 사적으로 지정한다. 높이 14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이다.


설명문


옆에는 선각 마애불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다시 마애불


본당을 기웃거려보지만 문은 열리지 않고


눈 속에서 산수유만 피어 있다.


절을 나와 좀 더 가까이 가보기로 한다.


앞의 계곡이 제법 멋있다.



여러 컷 찍는다.


주변의 계곡

겨울인데도 수량이 제법 된다.


불상 원경


전에 왔을 때는 버스타고 지나가다가 어어 이러고만 지나갔다.

이렇게 자세히 보는 건 처음이다.


기념사진


불상 옆에는 범자로 된 다라니가 새겨져 있다.


불상과 다라니를 같이 찍은 사진


계곡 물은 맑다.


건너가긴 어렵겠지


멀리 큰 산이 보인다.

저 산 위로 올라가야 한다.


이제 버스를 타고 올라간다.

오노데라 바로 앞에서 무로지행 버스가 다닌다.


눈 덮인 산


정말 나무가 빽빽하다.


무로지 주차장이라는데... 여기서 내리면 엄청 걸어야 한다.


드디어 무로지에 도착

버스시간표이다. 한 1시간 20분 정도 볼 수 있다.

안 그러면 또 한 시간을 기다려야한다. 


계곡의 상류


절로 가는 길

제법 료칸도 있고 온천도 있단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 번 묵어보고 싶은 동네이다.



드디어 절 입구 도착

여인고야실생사라는 표석이다.

당시 성지인 고야산에는 여인이 들어가지 못했는데, 그래서 고야산 인근의 몇몇 사찰엔

여인의 참배를 가능하게 해서 나름 유명해졌다. 무로지(실생사)도 그런 셈이다.

이번이 2번째 방문이다.



다리를 건너면


본방으로 가는 문이 나온다.


여긴 들어갈 수 없다.


기념사진만 찍는다.


무로지(실생사) 안내도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히타치에서 만들어준 안내판

근데 어쩐 일인지 글자가 많이 지워졌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인왕문이 나온다.

최근에 재건한 건물이다.

그 앞에는 매표소 겸 매점이 있다.


여기도 납경받는 곳이 있다.


그럼 이제 인왕문으로 들어간다.


문을 들어서면 엄청난 계단들이 기다리고 있다.


개판;; 이라고 불리는 계단이다. 개는 갑옷 개자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