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고지를 나온다. 진고지 누문에서 보는 산비 전경 길을 따라 사이묘지로 간다. 이 길은 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가까이서 봐도 물이 굉장히 맑다. 여기서부터는 걷기 편한 길이다. 조금의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400계단에 비하면 이 정도야 뭐.이민우는 역시 젊어서 이런 시골이 싫은가보다. 나는 좋은데 왜놈머리를 하고 조깅 중이다. 저 이를 드러내고 웃는 표정은 뭐지. 숲 속으로 난 길을 쭉 따라간다. 이민우를 따라하는 노준석 물이 깊어지는 곳색이 참 좋다. 좋다.이 맛에 여기 오는 것 같다. 다리를 건너 사이묘지로 간다. 뭐 이제 이 정도 계단은 아무것도 아니지. 사이묘지 입구 계단을 올라간다. 사이묘지(서명사)는 헤이안시대 홍법대사의 제자가 지은 진언종 사찰이다.현재 건물은 에도시대 5대 장군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