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텐노지를 보고 나서 나카노시마에 있는 오사카시립동양도자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아직까지 평화롭다. 그러니까 문제는... 나였다. 나카노시마에 미술관이 있다는 생각만 해서,나니와바시역에서 내려야 하는 걸 나카노시마역에서 내렸던 것이다. 한동안 영문을 모르고 헤매던 우리는 잘못 내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멘붕에 빠졌다. 아아... 이 날의 1차 대 멘붕이었다. 시간은 이미 4시가 넘어 이동해도 미술관에 입장하기는 어려운 시간 위 사진의 1차 멘붕에 대한 유일한 기록. 나는 더 이상 서있기를 포기했다. 고민고민 하다가 나는 멘붕으로 더 이상 어딜 다닐 정신이 없어서 기분전환 겸 쇼핑을 하기로 했다. 우메다의 한큐 고서점가로 간다. 밖으로 나오니 요도가와가 보인다. 속이 다 후련했다. 이 강으로 사카이의 상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