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4일 - 이세6 (이세신궁 내궁伊勢神宮 內宮1)

同黎 2016. 10. 18. 23:45



이제 정신을 차리고 이세신궁 내궁으로 들어간다.


이세신궁의 상징인 우지바시가 보인다.


이세신궁 내궁(伊勢神宮 內宮)은 고타이신궁(皇大神宮, 황대신궁, 고타이진구)으로

불리는 이세신궁의 가장 중요한 곳이다.

제신은 천조대신, 즉 아마테라스이며 배신으로 아마테라스가 스사노오를 피해 동굴에 숨었을 때 그녀가

숨은 동굴의 바위를 치운 아메노타지카라오오미카미(天手力男神)와 아마테라스 못지 않게 중시되는

신인 타카미무스비의 딸이라고 하는 요루즈와타토요아키츠히메노미코토(万幡豊秋津姫命)이다.

이미 말한 대로 야마토히메에 의해 장소가 정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스카시대에 시작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으며, 대대로 결혼하지 않은 황녀가 제주를 맡았지만 요즘엔 결혼 안 한 황녀가

없기에 그냥 가장 나이가 많은 여성 황족이 맡고 있다. 하여튼 신사 중에서는 가장 고귀한 신사이며

일본 정신의 고향이라고까지 하는 곳이다. 물론 그 때문에 우익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아마테라스의 신체는 천황의 삼종신기 중 하나인 야타노카가미(八咫鏡, 팔지경)이다. 이 신체는 교체될 수도 공개될 수도 없는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배신들의 신체는 각각 활과 검이라고 한다.


이세신궁 내궁의 입구인 우지바시는 동향이다.


이 바깥쪽에 있는 도리이는 식년천궁 당시 외궁 정전에 사용된 목재로 만든다고 한다.


우지바시 입구


여기까지 왔는데 인증사진


으흥


우지바시는 동향인데 동지일 때 정확히 해뜨는 방향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지 때 참배가 많다고


심희곤도 기념사진



이행묵이 셀카질


다리를 건넌다



우지바시는 식년천궁 때마다 교체한다.

그런데 2차대전 중 쇼와천황의 명으로 식년천궁을 연기할 때 신궁 측의 요청으로 우지바시(宇治橋)만은

교체했는데 그게 또 계기가 되어서 우지바시는 4년 일찍 식년천궁을 시작한다. 덕분에 돈을 많이 모은다고


참배자가 너무 많아 상판이 닳기도 한단다.


기념사진 찍는 이행묵


감회가 새롭다.


다리 아래로는 홍수가 날 때를 대비한 완충목이 세워져 있다.


커다란 물체가 떠내려와 교각에 부딪혀 다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구조물이다.


교토부 우지에 있는 우지바시에서도 저런 걸 봤는데


여튼 풍경만은 끝내준다.


다리를 가로지르는 이스즈가와(五十鈴川)


반대편의 모습


다리 난간에 있는 보주는 에도시대의 것이라고


이 다리를 건너는 것이 속세와 내세를 가로지르는 기준이라고 한다.


반대편에도 도리이가 보인다.


저기부터는 


신의 세계이다


우지바시 동쪽에 있는 이 도리이는 


매년 식년천궁 내궁 정전의 목재를 사용하여 짓는다고


두 도리이 모두 식년천궁 후 다른 신사의 도리이로 하사된다고 한다.

경내는 우측통행


들어가면 신궁의 정원이다.


한쪽에는 역시 각지에서 바친 신주들이 쌓여 있다.


이 정원은 예전에는 민가가 있었는데 성역화 이후 싹 정비되었다고


뭐 별 것은 없다


한쪽에 있는


이세신궁 내궁 경내도


좀 더 자세한 지도


가다보면 다리가 하나 보인다.


화제를 막기 위한 화제교(火除橋)이다.


이 다음으로는 화장실이 없단다.


다리를 건너면 테미즈야가 나온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몸을 정결히 하는 중


나도


그래도 여기가 일본인들의 성지이니


예의는 갖춰야지


여길 지나면 도리이가 보인다.


이치노 도리이


신궁으로 가는 가장 첫 도리이이다.

우지바시에 있는 건 제외


한쪽에 금족지가 있는데


설명이 아무데도 없어 뭔지 모르겠다.


재궁으로 통하는 문을 지나치면


이스즈가와가 나온다.


일부러 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강으로 가는 길


아까 본 테미즈야보다 더 오래된 자연적인 정화소이다.

이스즈가와는 야마토히메가 치마를 빨았다고 전해지는 하천인데, 현재의 정화장은 에도막부의

5대 쇼군인 도쿠가와 츠나요시의 생모인 케이쇼인이 돌을 쌓아 만들었다고 한다.


접근 중


물을 보는데 정말 맑다.


이런 데는 김정일 포즈로 사진을 찍어야


지금도 1급수로 유명하다고


희고니


바보 같구나


행무기도 바보 같구나


물 진짜 맑다


송사리


경치도 좋다


다들 여기서 손을 씻는다.


신궁 차원에서도 여기서 손 씻기를 권장한다.


더 들어가니 이치노 도리이가 나온다.


두 번째 도리이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건물이 나온다.


여러가지 기능을 하는 신락전


여기서는 각종 부적을 파는데 저렇게 집 모양으로 된 것도 판다.

저 앞에 놓인 창을 내가 산 거다.


찍지 말라는데 몰래 찍음

가격도 비싸다


신찬전


신에게 바치는 신찬을 준비하는 곳이다.


들이 나온 가족들


신찬전에는 황실의 문양인 국화문이 그려진 휘장이 쳐져 있다.


신찬전 옆에는 큰 건물이 있다.


작은 회랑을 사이에 두고


기도와 카구라가 이루어지는 신락전이 있다.


신락전 정문


두 개의 박공이 보이는 신락전 정면

메이지 시대의 건물


이제 본격적으로 신체가 모셔진 정전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