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5일 카시하라 (카시하라신궁橿原神宮)

同黎 2018. 5. 23. 06:25



사쿠라이에서 아스카로 가는 길


잠시 카시하라신궁에 들린다.




카시하라신궁(가시하라신궁)은 초대 진무천황이 야마토를 정벌하고 처음 우네비산 아래 궁궐을

세웠다고 전해지는 곳에 세운 신궁이다. 고고학적 근거는 없는데 하여튼 메이지시대에 우네비야마

동북쪽에 진무천황의 릉을 비정하고 궁궐 터에 신궁을 세웠다. 이 때 본전과 신락전을 교토고쇼에서

내려보냈는데 모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으나 신락전은 1993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지금도

일본정부에서 정한 2월 11일 건국기념일에 칙사가 내려와 제사를 지낸다. 특이한 점은

원래 이 지역이 피차별부락, 즉 부라쿠민이 살던 지역이었다는 것. 이후 이전 문제로

부락해방동맹에서 현과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물론 잘 되지는 않았지만


신문


메이지 시기의 건축물이다.


외배전이 보인다.


다른 큰 신궁과 마찬가지로 외배전과 내배전이 있고 그 안에 다시 폐전이 있고 본전을 모셔놓았다.


보통은 외배전만 볼 수 있다.


기념사진 찍는 할아버지들


외배전에서 보이는 내배전


저 뒤로 삐죽이 본전이 나와있다.


저 안에는 특별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진무천황은 니니기의 증손자로서 아버지 우가야후키아에즈의 4남이다.

위의 형들은 규슈를 떠나 야마토로 오는 진무동정의 과정에서 사망하고 본인은 야타가라스의

도움을 받아 나라분지 뒤편에 상륙해 공격해 야마토정권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물론 신화상의

인물로 구분되며 스스로도 칸야마토이와레히코노스메라미코토라는 이름의 신이기도 하다.


내배전 뒤편의 본전

고토교소의 현소를 옮긴 건물로 중요문화재다.

현소는 흔히 궁중삼전이라 불리는 건물의 하나로 삼종신기 중 아마테라스의 신체인 거울을 모시는 곳이다.


신사 뒤편으로 보이는 산은 우네비산

야마토삼산으로 불리는 산으로 분지 산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한쪽에는 진무천황릉이 있는데 방형분이다.

그런데 너무 크고 고고학적 발굴도 된 적도 없어 실존이 의문시된다.


외배전을 나선다.


나무로 만든 도리이가 늘어서 있다.


왕모래를 깔아놓은 길


이제 카시하라진구를 나와


아스카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