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4일 교토5 (산쥬산겐도三十三間堂·도요쿠니신사豊国神社·이총耳塚)

同黎 2018. 5. 20. 05:24



그 사이 서울과 부산에서 온 손님들을 모시고 산쥬산겐도에 왔다.

내일부터 긴 거리를 움직여야 한다.


국보 산주산겐도(三十三間堂, 산주산겐도, 삼십삼간당)

정식명칭은 렌게오인(蓮華王院, 연화왕원)으로 묘호인의 관리 하에 있다. 고시라카와천황이 상황으로 있을 당시 타이라노 키요모리를 시켜 자신의 이궁 호주지전에 세운 거대 불당이다. 33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딸린 칸까지 35칸이며, 33은 관음보살의 삼십삼응신을 의미한다. 길이는 121미터이며 일본에서 길이가 가장 긴 건물이다. 전설에 따르면 고시라카와천황이 두통이 심해서 구마노에 참배를 갔는데, 꿈에서 교토 이나바도에 가서 기도하라는 계시가 내렸다. 거기서 약사여래에게 기도하니 또 꿈에 약사여래가 천황은 전생에 구마노 연화방의 승려였는데 그 시신의 두개골이 톤다가와에 가라앉아 나무가 자라 흔들리고 있으니 그것을 수습하면 된다고 하여 조사해봤더니 과연 그러해서 그 해골을 천수관음 중에 봉납했더니 두통이 그쳤다고 한다. 연화방에서 난 왕이 세운 사찰이라 연화왕원이라고 한 것이다.

지금의 건물은 거의 짓자마자 화재로 전소된 것을 가마쿠라시대 초기에 다시 지은 것이다. 그 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 근처에 호코지를 지으면서 담과 남대문을 다시 짓고 호코지에 편입시켰으나 호코지가 사라지며 묘호인 관할이 되었다.



박공의 모습


전형적 화양의 건축양식이다.


처마


공포


끝이 안 보이는 건물

가운데 향배가 튀어나와 있다.


내부에는 본존 천수관음좌상과 1001구의 천수관음입상, 그리고 이십팔부중과 풍신뇌신상이 있다.

2018년 부로 100구의 천수관음입상 수리가 끝나고 국보로 승격되어 내부의 모든 불상이 국보가 되었다.


뇌신상


역동감 넘치는 조각


본존

내부 불상들에 대해서는 논의가 많은데, 일단 본존과 천개와 광배, 대좌 일부는 당초의 것이고

머리 부분 역시 당초의 것이며 나머지는 가마쿠리시대 탄케이의 작품이라고 확실시된다.

1001구의 입상은 124구는 화재 당시 구해진 헤이안시대 말기의 불상이고,

876구는 가마쿠라시대 보작, 1구는 무로마치시대 보작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이십팔부중과 풍신뇌신인데, 전래에 따르며 화재시 구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양식은 가마쿠라시대의 것이라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풍신상


걸작이다


장중한 내부

신자가 아니라도 오면 후회하지 않는 곳이다.


여기저기서 모셔온 객불


위층은 칠복신, 아래는 이십팔수이다.



단청의 모습


테미즈야의 석불


이제 도요쿠니신사로 간다.




히데요시가 신이 되며 세운 거대한 신사였지만 에도시대 폐지됐다가 메이지시대 복원된다.

요시다신도의 강력한 영향으로 대명신이라는 신호를 받지만 에도막부는

본지수적설을 지지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대권현 신호를 받게 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그 동안 안했던 설명을 추가하면, 에도막부가 어느 시대에 없앤 것은 아니고

본래 네네의 부탁으로 사전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녀의 사후 지진이나 화재로 인한 복구를 하지 않았다.

사카이 타다요의 반대가 주효했다고 한다. 그후 이마히에신사로 가는 참배로를 만들면서 도요쿠니신사로 가는 참배로를 막아 신앙을 막아버리고 치쿠부시마신사 본전은 도요쿠니신사 사전을 가져다썼다고 한다.

17세기 교토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민중들이 은밀히 신봉했다고는 하지만 잊혀졌다가 메이지천황이 직접 명령을 내려 재건했다.


당문


국보이다


후시미성의 유구로 본래 에도막부가 곤치인 스덴에게 하사하여

곤치인에 있던 것을 재건하면서 다시 옮겨온 것이다.



측면


예전에는 당문으로 통과가 가능했는데 요새는 막아놨다.


화려한 문


금장식


가운데 칠오동의 문장이 있다.


도요토미가의 상징


히데요시의 마표인 표주박 모형


배전


이제 이총(미미즈카)으로 간다.


임진왜란 당시 가져간 귀를 묻은 무덤


오륜탑 모양이다


까마귀가 앉아 있다.


사적으로 지정


이제 숙소로 복귀


야야에서 저녁을 먹는다.


드디어 긴긴 4일차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