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1일 오사카5 (다이넨부츠지大念仏寺)

同黎 2019. 3. 17. 04:04



택시를 타고 이동 중

오늘 동선 중 다이넨부츠지가 가장 떨어져있다.


서문에 하차


경내도


다이넨부츠지(大念仏寺, 대염불사)는 융통염불종(融通念仏宗)의 총본산이다. 융통염불종은 가마쿠라시대에

생겨나 퍼진 정토교 계열의 가장 선배되는 종파이지만 교세는 작다. 일본 정토교의 조상은 천태종이다.

천태종이 진언종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밀교적 성격이 강해지긴 했지만 애초에 천태종은 천태교학과 계율,

염불과 선을 종합하는 사종겸학의 종파였다. 천태종식 가람배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법화삼매와

상행삼매라는 염불식의 수행도 중시하고 있었다. 그 결과 스스로 깨우쳐 부처가 되어 성불하는

자력성불과 동시에 부처의 힘에 기대어 극락왕생하길 원하는 타력왕생도 중시되었다.

그 때문에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염불을 통한 수행을 강조하는 구야(공야), 료겐(양원), 겐신(원신)

등이 나타났고 료닌(양인)에 이르러 집단적 염불수행을 통한 성불을 강조하는 융통염불종에 이르게 되었다.

수많은 인원이 모여 염불을 하는 융통염불은 이 곳 오사카 히라노뿐만 아니라 교토의 세이료지,

미부데라, 호콘고인 등에서도 유행하였으나 히에이잔의 탄압이 있었다.


집단적 염불수행을 강조한 융통염불종을 시작으로 염불을 중시하면서도 아미타불 외의 부처도 중생을

구제하려는 본원력이 절대적이므로 중생을 성불시킬 수 있다는 시종이 나왔고, 아미타불에 대한

명호염불을 중심으로 염불을 창하는 정토종이 나왔으며, 극단적으로 자력성불을 아예 부정하고

타력왕생만을 인정하는 절대타력의 정토진종이 나왔다. 즉신성불을 인정하는 천태종이나

진언종이 정토진종(일향종)과 격렬하게 대립한 이유가 이것이다.


하여튼 히라노의 다이넨부츠지는 융통염불종의 시조인 료닌이 토바천황의 칙원을 얻어 이곳에 세웠으며

융성하여 다섯 개 파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내분이 일어났고 그 결과 천태종과 마찰을 일으킨 것이

덧붙여져 쇠퇴하였다. 17세기 초에 결국 천태종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다른 4개파와 분리되어

다이넨부츠지에 있던 파만 융통염불종으로 완전히 갈라섰다. 이후 18세기에 지금의 건물을

재건하였으며 산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은 소실되어 재건하였다.


묘지가 보인다.


멀리 보이는 건물은 고토바천황을 모시는 영명전인데 비공개이다.


바로 본당으로 들어간다.


규모가 대단한데 오사카에서 제일 큰 기와집이라고 한다.


1938년 재건된 등록유형문화재


보물관과 창고들

평시 비공개


아쉽다


산문

에도시대 전기의 건물이다.


본당으로 들어간다.


현판에 청불성염원이라고 적혀있다.


본당 위에서 본 보물고


들어간다


현판


현판


내부의 모습


거대한 염주가 걸려있다.


본당 주자의 모습


한쪽에 보이는 지장보살


협시


반대쪽

비사문천


역시 협시


천정화


법단

스님이 올라가 설법하는 곳


정면


불단 측면


본당 사방에는


아미타불의 이십오보살 사진이 걸려있다.


상서각

사무소 같은 곳


비가 많이 온다

힘들다


본당의 긴 마루


납경소로 가는 길


태풍이 더 거세진다.


멀리서 본 본당


오사카부 최대의 목조건물이라더니 진짜 크다.


성응대사당


융통염불종의 시조인 료닌을 모신 곳


내부

종루같이 생겼다


료닌


산문으로 나가는 길


에도시대 레이겐천황의 딸의 글씨라고 한다.


문설주 위에 조각된 국화문


대원산이라는 산호


산문 설명문


나가는 길


총본산치고는 좀 한가하다.


대염불사라는 석표


이제 나가는 길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음 장소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