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1일 오사카8 (타이유지太融寺)

同黎 2019. 3. 21. 05:10



히가시우메다역에 도착


다음 장소인 타이유지는 우메다 한복판에 있다.


비가 진짜 많이 온다.


여기가 아닌가벼


다시 아래로


하 힘들다...


다시 큰길로 나왔다.


큰 골목 사이에 뜬금없이 태융사라는 표지석이 나온다.


이 환락가 가운데 절 문이 있다.


타이유지(太融寺, 태융사)는 고야산진언종의 준별격본산이다. 사가천황이 홍법대사 구카이에게 명하고

사가 겐지(사가천황의 후손으로 가마쿠라막부를 여는 세이와 겐지와는 다른 계통)의 시조인

미나모토노 토오루가 건립했다고 하며 오사카의 여러 거대 사찰군 중의 하나였다.

이후 오사카 여름의 전투 때 전소했지만 이후 25채의 건물로 재건했다가 1945년 오사카 대공습으로

전체가 소실된다. 다행히 본존 천수관음 등 불상들은 대피시켜 전후 지금의 건물로 재건한다.

주변이 온통 환락가와 러브호텔이며 바로 옆에 후지테레비의 간사이 지역방송인

칸사이테레비 본사가 근처에 있어서 가끔 등장한다고 한다.


메이지시대에는 전국의 민권운동가가 모여 오사카 집회를 가지면서 애국사를 설립했고 향후

자유당으로 이름을 바꾸어 이 곳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메이지천황 앞으로 국회개설청원서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후 일본의 국회가 개설되게 된다. 근대사에서도 중요한 곳

들어간다


정면


미나모토노 토오루의 구적이라는 비석


오사카 삼십삼소 관음영장 중 하나라는 표석


내부는 거대한 콘크리트 본당이 있다.


작은 종루


아래는 츠쿠바이가 있다.

제법 고즈넉하다.


구 일본군 보병 제216연대 공양탑


한쪽에 있는 신사는 요도가와의 용왕인 백룡대신을 모시는 백룡신사


그 뒤로 히데요시의 측실이자 도요토미 히데요리의 생모 요도도노의 무덤이 있다.


뒤로 돌아가면 탑이 하나 보이는데


이것이 요도도노의 무덤이란다.


본래 요도도노의 무덤은 본래 요도가와의 지류로 오사카성 근처를 흐르던 아지가와에 있던 벤텐지마라는

섬에 요도히메신사라는 신사를 세워 모시고 있었는데 메이지시대 그 곳이 군용지로 수용되는 바람에

이 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욕을 많이 먹는 양반이지만 어쨌든 수습은 제대로 해준 듯하다.

물론 히데요리처럼 생존설이 있고 사츠마번으로 도망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육층탑은 본래 구층석탑이었는데 전쟁의 폭격으로 육층만 남았다.


현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요도기미에 대한 추모비


나와서 납경소로 가는 길


납경소는 본당 지하


이 곳엔 부동명왕을 모시는 부동당이 있다.


납경받는 중



부동명왕 석상


본래의 석조부동상은 옆의 동굴에 안치하고 1940년대에 새로 조성한 것이다.

소원 하나는 반드시 들어준다는 부동명왕


이것이 동굴

작다


석불 뒷면


이제 본당으로 간다.

이미 신발은 엉망


본당 내부


별 건 없다


천수관음은 전립상만 공개


현재 본존은 오사카시문화재이다.


전립상


뒤편의 대사당


본당 정면에서 바라본 전경

러브호텔 투성이


작은 사무소


대사당


작은 정원


별 건 없다

납경탑


홍법대사상


비가 쏟아진다


대비전이라는 현판


본당 전경


이제 나간다

안녕


다른 쪽 문


본존이 시문화재라는 안내문


택시를 타고 요도야바시역으로 이동


비에 쫄딱 젖어 교토로 돌아간다.


불어난 요도가와


돌아오니 개표방송이 한창이고 태풍 정보도 떴다.

고이즈미 전 총리 아들 당선


일본의 개표방송

나름 재밌다


장지훈의 팔

이렇게 11일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