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지하철로 돌아가
스미요시대사로 간다.
한카이 전차로 환승
한카이 전차는 한신권에서 보기 드문 노면전차이다.
오사카와 사카이를 이어주는 전차인데 난카이 소속이지만 무려 1895년에 시작된 오래된 회사로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고 일부 노선은 폐지되었다. 오사카 남부, 사카이 방면 가기에 좋지만
오사카 주유패스나 간사이 쓰루패스가 안 되는 노선으로 별도 1일권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운임이 싸서
한가로운 풍경
버스 같이 운영
스미요시대사 바로 앞에 내려준다.
스미요시대사 표석
3번째이다. 근데 진짜 오랜만이다.
스미요시대사(住吉大社, 스미요시타이샤, 주길대사)는 스미요신 삼신, 혹은 스미요시대명신이라고 불리는
소코츠츠노오노미코토, 나카츠츠노오코미코토, 우와츠츠노오노미코토의 3신과 신공황후를 모시고 있다.
스미요시 삼신은 이자나기가 불의 신을 낳다가 죽은 이자나미를 보러 갔다가 썩고 있는 이자나미를 보고
돌아오던 중 더럽혀진 몸을 씻는 과정에서 태어난 신이다. 이때 아마테라스, 스사나오도 함께 태어나 형제가 된다. 이들과 신공황후가 같이 모셔지게 된 것은 신공황후의 삼한정벌 신화와 이곳이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신공황후의 남편인 주아이천황은 쿠마소, 하야토 등 큐슈에서 야마토정권에 대항하는 부족을 치자고 했고, 신공황후는 스미요시삼신의 신탁을 받아 신라를 정벌하자고 했다. 그러나 주아이천황이
신탁에 의문을 재기했다가 결국 저주를 받아 죽게 되고 신공황후가 섭정에 올라 신라를 정벌하게 된다.
그래서 스미요시삼신을 이곳에 모시고 더불어 신공황후도 모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미요시 삼신의 족보는 나중에 편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설이 있으나 보통 오사카 지역
항구의 토착신이며 항해의 기준이 되는 오리온자리 삼태성이라는 설도 있다. 신공황후가 모셔진
제4궁의 경우에도 본래 스미요시대사에 있던 무녀에 대한 신격화가 발전해 스미요시신의 부인신으로
자리매김해 있다가 일본서기의 편찬 시기 쯤에 신공황후로 바뀌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이 곳은 해상교통의 수호신으로 전성기를 맞이하여 견당사나 입당, 입송하는 이들은 이곳에 와서
항상 기원하게 되었다. 에도시대에만 600기 이상의 석등롱이 봉납되는 등 유명한 신사가 되었고 지금도
어머어마한 신앙을 받고 있다. 남북조시대 때는 남조세력의 정치적 후원세력 중 하나가 되었고 일시적으로
남조 행궁이 되기도 했다. 전국시대를 거치며 여러 번 소실됐으나 에도막부에 의해 재건되었고 그러면서도
특이한 고대의 형태를 그대로 갖추고 있어 4개의 본전은 1810년 재건되었음에도 국보로 지정되었다.
스미요시대사 입구에서 본 한카이전차
스미요시대사의 상징인 태고교
나무 다리로 기반은 창건 당시의 것이지만 윗부분은 계속 교체되고 있어 문화재 지정이 안 됐다.
다리 위에서 본 모습
내려다 본 모습
도리이와 남문이 보인다.
남문 좌우가 동락전과 서락전
모두 중요문화재이다.
본전의 모습
이런 본전이 4개가 있다.
이 태풍이 부는데 전통혼례식을 강행하는 중
제1전
소코츠츠노오노미코토를 모신 곳
정면에 보이는 것은 폐전이고 이 뒤로 회랑으로 연결된 것이 본전이다.
폐전과 회랑은 중요문화재, 본전과 이를 둘러싼 서단 및 문은 국보
이 뒤쪽이 본전으로 국보이다.
제2전
나카츠츠노오코미코토를 모신 곳
폐전 내부의 모습
저 뒤편에 보이는 문 뒤쪽이 본전이다.
비가 많이 온다.
멀리서 본 제2전
옆에 있는 신락전
등록유형문화재
제1전으로 다시 간다.
결혼식 행렬이 지나갔기에 다시 보기 위해서
제1전 내부
옆의 문고 등의 건물 모두 등록유형문화재
뒤편에 있는 제3, 4전
측면에서 본 본전
국보
이제 정면을 보러 간다.
제3전
우와츠츠노오노미코토를 모신 곳
제4전
신공황후를 모신 곳
멀리서 본 제 3, 4전의 폐전 모습
수많은 석등롱
결혼식 행사 중
태풍이 오는데... 고생이다.
계속되는 결혼식 행렬
납경을 받아야 한다.
회관인 길상전
납경을 받고 뒤편 섭사로 가는 길
뒤편의 작은 문
섭사 다이카이신사(대해신사)로 가는 길
작은 섭말사
모두 등록유형문화재
다이카이신사 전경
이 곳은 스미요시대사의 신관인 츠모리씨의 우지신사이다.
특이하게 대부분의 대형 신사가 지역의 우지신사로 시작한 것과는 달리 스미요시대사는 지역신이긴 하나
조정 중심으로 조성되고, 우지신사는 나중에 세워진다. 아마 항구라는 열린 지역의 특징 때문일지도
스미요시대사 본전과 비슷한 구성인데, 정면의 폐전은 등록유형문화재이다가
최근 중요문화재로 승격되었다. 뒤편 본전은 원래 중요문화재이다.
중요문화재라는 표석
서문
역시 중요문화재
폐전으로 간다
폐전 내부의 모습
태풍으로 문을 닫아 놓았다는 안내문
내부
본사와 거의 비슷하다.
내려가는 길
올려다 본 서문
중요문화재
내려간다
다아카이신사 도리이
다시 한카이전차로
열차를 기다리는 길
석등롱이 길가에 가득 늘어서있다.
많다
한가한 역 근처 모습
이 곳은 아까 내린 곳과는 다른 스미요시역이다.
열차 도착
다시 탑승
이제 오사카 중심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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