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1일 오사카7 (호라쿠지法楽寺)

同黎 2019. 3. 21. 04:21



지하철 타고 타나베역에서 걸어서 호라쿠지 도착


호라쿠지(法楽寺, 법락사)는 오사카의 작은 절이지만 진언종 센뉴지파의 대본산이다.

헤이케모노가타리에 의하면 헤이안시대 말기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장남 시게모리가 불심이 깊어

송나라의 선승 불조에게 황금 3천 냥을 시주했다고 하고 이를 받은 불조가 감격해 불사리 2과를

줬고 이에 시게모리가 절을 세웠다고 한다. 한편 다른 전승으로는 겐페이 전란 과정에서 전사한

헤이케와 겐지의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미나모토 측이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아버지인

미나모토노 요시토모의 염지불에 불사리를 넣어 봉안하고 세웠다고 한다.

이후 중세의 기록은 모두 소실되어 알 수 없다. 오다 노부나가가 오사카에 있던 이시야마혼간지와

싸우면서 병화로 완전 소실되었다. 이후 에도시대 18세기에 진언종 사찰로 재건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지금의 나라현 우다시에 있던 우다마츠야마번의 오다가문(노부나가의 차남 노부카츠의 후손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의 산문과 본당은 이 때 우다번의 건물을 이축한 것이다.

현재는 타나베의 부동으로 유명하며 많은 신앙을 받는 곳이다.


산문의 모습

시내 한가운데 목탑이 보이는 이색적인 풍경


타나베부동존이라는 안내판


소성원은 시게모리의 원호이다.


안내문

대본산이라지만 경내는 아주 단촐


대본산 법락사 현판

각종 찰소 명패들


들어간다


이 삼층탑은 1996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안에 2과의 불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다이쇼천황의 4남이자 현 천황의 숙부로 얼마 전 죽은 미카사노미야 타카히토 친왕이 참여했다고


거대한 녹나무

수령 800년의 고목으로 신목으로 모셔지고 있다.


바로 녹나무 아래의 테미즈야


삼층탑 기념패


본당

에도시대 후기의 건물


내부는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좌우에 여의륜관음과 지장보살을, 측면에 부동명왕과 환희천을 모시고 있다.


특이한 모양의 바위


들면 극락에 간다는 쇠석장


대사당


홍법대사 구카이를 모신 곳

내부는 안 보인다.


본당 내부로 간다.


정면에 보이는 부동명왕상

본존을 밀어내고 앞에 나와있다.


부동명왕이라는 현판


법락사 현판


호마목을 불태우는 곳


납경을 받는다


각종 영장의 찰소


한쪽의 납경탑


잘 안 보인다.


한쪽에 달려있는 한국식 종

어디서 훔쳐왔는지 시주자 이름을 싹 지웠다.

뭐 현대 작품이니 그려러니 하고 지나간다.


과거 나니와궁에 있을 당시의 대로를 보여주는 현판


이제는 흔적만 남았다.

뭐 궁터도 고속도로 건설로 반만 남았으니


타나베역으로 돌아간다.


하 비가 너무 많이 온다.

힘들다


타나베역 도착


힘들다


이제 오늘 마지막 답사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