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7일 교토 오하라노3 (쇼보다이인宝菩提院 간토쿠지願徳寺)

同黎 2019. 5. 18. 03:14



이런 길을 7~8분 걷다 보면 도리이가 보인다.

오하라노신사의 경내 끝 부분


계속 걸어간다


도리이를 지나면


그래도 좀 포장된 길이 나온다.


그러면 쇼지지 경내에 진입한 것


길을 따라가는 중


과거 쇼지지의 탑두 흔적이 남아있다.


석단만 남아있다


길 좌우에 있는 석단들의 흔적


언덕 하나를 넘어가니


드디어 건물 같은 게 보인다.


그런데 훼이크였다


쇼지지 공동묘지였음



뭐 그래도 조금만 더 가면 된다.


드디어 쇼지지 담장까지 왔다.


드디어 도착


쇼지지 입구가 보인다.


쇼지지 입구에서 옆으로 가서 먼저 쇼보다이인부터 간다.


안내판


우측으로 가야 쇼보다이인 간토쿠지가 나온다.

말차와 주인이 있다는데 말차는 무슨...


멀리 보이는


쇼보다이인 담장


드디어 도착했다


내려다 보이는 모습


완전 시골

멀리 교토 시내가 보인다.


이제 간토쿠지로 간다.


쇼보다이인 간토쿠지(宝菩提院 願徳寺)는 천태종 사찰로 정말 작지만 국보 보살반가상이 있어서 여기까지

찾아왔다. 본래 교토 시내에 있던 절로 전승에 따르면 지토천황이 꿈에 계시를 받고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현재의 무코시, 즉 나가오카쿄 지역에 세웠다고 한다. 이후 쇠퇴했다가 헤이안시대 후기 타이라씨의 후원을

받아 교토 산조에 재건하고 천태 밀교의 중심 사찰이 되었다가 오닌의 난 이후로 전소하고 다시 에도시대

재건되었으나 메이지시대 이후 황폐해졌다. 결국 1962년 본존을 쇼지지로 옮기고 그 근처에 절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려 34년에 걸쳐 절을 재건해 1996년 쇼지지에서 독립했다고 한다.


입구

이렇게 막혀 있다.

몇 번 띵똥거리면 할아버지 스님이 나오고 500엔을 받아 간다.

동계에는 아예 문을 닫으니 미리 좀 알아보고 가야 하는데 홈페이지도 없고,

그렇다고 큰 절인 옆의 쇼지지에 물어봐도 안 알려주기 때문에 대충 춘·추기에 가는 게 낫다.


본당


콘크리트 본당이다


겨우 찍은 본존 보살반가상과 약사여래입상


이 아름다운 본존상은 헤이안시대 초기의 불상으로 전승으로는 여의륜관음상이라고 하지만

관음보살이라는 특별한 상징은 없고 반가상이라 미륵보살이라는 설도 있다고 한다.


약사여래상은 구 본존으로 중요문화재

헤이안시대 후기의 것으로 보인다.


겨우 찍었다


이 외에 몇 개 불상이 더 있으나 문화재는 이것 정도


국보 관음보살반가상

높이 88cm로 일목조상이다.


매우 아름다운 불상인데 기록이나 특별한 미술사적 흐름이 보이지 않는 불상이다.

당나라 불상이나 중국계 도래인의 작품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밖에는 석관이 하나 있다.

효고현 남부에서 나온 것이라는데 왜 여기에...


고베대지진 당시 부러졌다 복원한 석등이라고 한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희생자를 추모하며 바친 것인 듯


간단히 둘러보고 바로 옆 쇼지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