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8일 오바마1 (하가지羽賀寺)

同黎 2020. 3. 9. 01:19



츠루가역에서


오바마선으로 갈아타고


오바마로 간다

후쿠이현은 동쪽 후쿠이, 가운데 츠루가, 서쪽 오바마로 길게 늘어져있다.

  

서쪽으로 간다


한가한 오바마선의 기차 안

츠루가와 마이즈루를 이어주는 선이니 그리 붐빌 것이 없다.


중간에 분리되는 듯한 기차


산맥만 보인다


한가로운 철도 주변


일본에서도 가장 한가한 라인 중 하나니


히가시오바마역 도착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랑 이름이 똑같다. 와카사노쿠니의 중심지로 해산물이 풍부해 예로부터

교토까지 고등어를 바치는 고등어가도의 시작점이었다. 또한 도다이지의 장원이 다수

위치해 있어 유난히 사찰이 많다. 인구 3만이 안되는 면적도 작은 도시에

국보나 중요문화재가 있는 사찰만 14곳이다.


우리는 이 중 비교적 큰 8곳의 사찰을 가려고 계획했는데, 대중교통은 답이 없었다.

찾아보니 지역 택시회사에서 3~4시간 코스로 이들 사찰을 묶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도 대절 택시를 사용하기로 결정


오바마 시내버스 시간표

하...


잠시 기다리는 중


역이 옛날 창고처럼 생겼군


근처에 와카사역사박물관도 있다.


주요 사찰들

절들을 내륙에 있어 오바마역보다 히가시오바마역이 접근이 좋다.


택시 도착

탑승


날이 좋다


먼저 하가지로 간다.


첫번째 목적지 도착


작은 산속 마을에 자리잡은 사찰이다.


하가지(羽賀寺, 우가사)는 고야산 진언종 사찰로 8세기 겐쇼천황의 칙원사로 세워졌다고 한다.

개산조는 교키(행기)라고 하는데 믿을 수는 없다. 10세기에 홍수로 폐사가 된 것을 교토의

승려가 재건했다고 하며 이 시기가 실질적 창건으로 보고 있다. 가마쿠라~무로마치시대에는

호소카와씨의 비호를 받았기에 한차례 전화로 소실되었던 것을 다시 호소카와씨와

오슈 아베씨가 여러 차례 재건했다. 한때는 탑두가 18개에 달했다고 하나

모두 사라졌고 15세기 천태종에서 진언종으로 바뀌었다.


밖으로 보이는 건물

여긴 최근에 지은 곳이고 목적지는 아니다.


경내 안내도

위의 그곳은 개산당이고 우린 본당으로 간다.


내부로 들어가는 중


길가에 보이는 무덤들


무슨 망주석 같은 게 서 있다.


본당이 보인다


계단..

.

계단을 오르면 본당이 있다.


종루 앞 종치는 법이 써 있다.


드디어 보이는 본당


무로마치시대 중기의 건물로 크진 않지만 처마가 날아갈 듯 위로 젖혀진 잘생긴 건물이다.

중요문화재


본당 앞 석등

이것도 오래되어 보이는데


본당


종루


종루는 언제 것인지 알 수 없다.

에도시대로 보이는데?


본당 현판


향배의 조각


승군지장보살좌상

어느 시대인지는 안 나와있는데 헤이안시대 후기로 추정되는 습합신이다.


천수관음입상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본래 쇼린지라는 다른 절의 본존이었으며 옆의 비사문천상, 묘츠지 부동명왕상과

삼존이었는데 쇼린지가 메이지시대 폐사되면서 이곳으로 왔다고


본존 십일면관음입상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겐쇼천황의 얼굴이라는 전설이 있다. 헤이안시대 전기의 상으로 당시의 채색이 그대로 남아있다.


비사문천입상


옆의 천수관음입상과 세트였다.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자안지장보살

헤이안시대 후기

후쿠이현지정문화재


이십팔부중

작다


불단 뒤 시렁에 올라가 있다.


불단 뒷면의 약사여래상

헤이안시대?

에도시대 같은데

본래 신사내 약사당에 있던 본지불이었다고



과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세운 삼층탑의 문이라고 한다.

벼락으로 이것만 남기고 소실


안내문


사찰을 중건한 오슈 아베씨의 일족인 안도 야스스에상

에도시대

후쿠이현지정문화재



안도 야스스에의 차남으로 아키타지역을 다스렸던 무장인 아키타 사네스에의 상

에도시대

후쿠이현 지정문화재


본인이 직접 봉납한 것이라고


본당 앞에 있는 석비


범자가 새겨져 있다.

묘비인가?


이제 다음 장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