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횡단기 - 8일 츠루가3 (케히신궁気比神宮)

이제 츠루가 시내로 돌아간다.

파나소닉 가게

오랜만에 보네

멀리 케히신궁 도리이가 보인다.

케히신궁(気比神宮, 기비신궁)은 독특한 신사이다. 주 제신은 케히대신이라고도 불리는 이자사와케(伊奢沙別命)라는 신인데 고사기와 일본서기 아무곳에도 나오지 않는다. 즉 일본 전통 신화

바깥의 신이라는 뜻인데 가능성은 두가지이다. 먼저 이 지역에 뿌리내진 지역신이었을 가능성.

또 하나는 츠루가를 통해 일본에 귀화한 신라 왕자 천일창이 데려온 신라계 신일 가능성이

하나이다. 천일창이 신공황후의 모계 조상신이라는 것을 볼 때 두번째일 가능성이 있다.

고사기와 일본서기에는 이곳에 주아이천황과 신공황후가 참배하고 이때 신공황후가 삼한정벌을

계획했다고 한다. 삼한정벌 후 타케노우치 스쿠네는 황후를 데리고 이곳에 와서 정벌의 종결을

고했다고 한다. 이렇듯 삼한정벌의 시작과 끝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곳이 신라, 발해 등의 사신이

드나들던 곳으로 외부로부터 일본을 지키는 수문신 겸 해신의 역할을 한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케히신궁은 대대로 호쿠리쿠도의 총진수라고 일컬으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삼한정벌에서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본전엔 주아이천황과 신공황후를 합사하고 본전 주변에 4개의 신전을

세워 오진천황, 야마토타케루, 타마히메, 타메노우치 스쿠네를 모신 점은 조구신사와 같다.

기록에 따르면 이곳에 8세기에 일본 최초의 신궁사가 세워졌다고 한다. 이후 높은 서열의 신사가

되면서 연희식에도 올라갔으며 그 영지도 지금의 니카타현까지 있었다고 한다. 남북조시대에는

궁사 가문들이 성을 쌓고 북조에 대항했는데, 패배 이후에도 사령이 24만석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전국시대 이들은 아사쿠라씨와 결합하여 오다 노부나가에게 대들다가

결국 전소하고 사령 전체가 압수당했다.

다시 신사가 모양을 갖춘 것은 후쿠이에 있던 유키 히데야스가 재건을 해주면서이다.

이후 도쿠가와 이에미츠 등의 후원을 받아 본전과 부속 건물을 재건했다. 메이지시대

관폐대사까지 승격되어 크게 번영했으나 츠루가 공습으로 당시 국보였던 본전 등

모든 건물이 소실되고 도리이 하나만 남았다가 이후 재건했다.

이 도리이가 살아남은 것이다.

중요문화재

아직도 관폐대사 비석이 서 있다니..

안내문

대도리이

높이는 11미터 정도이다. 에도시대 초기에 재건된 것으로 나라 가스가대사,

히로시마 이츠쿠시마신사 대도리이와 함께 일본 3대 도리이라고 한다.

장식성이 강한 도리이이다.

케히신궁이라는 현판

뒷면

천황가 등의 문장이 박혀있다.

도리이 신교 앞 개울

대 도리이 안내판

최초의 도리이는 사가천황이 세운 것이고 지금 것은 에도시대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사무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간다

테미즈야

물을 마시지 말라지만 난 눈치보며 마신다.

목마르면

또 도리이가 있다.

마쓰오 바쇼의 동상

여기도 왔다 갔나 보군

이제 들어간다

케히신궁 현판

내부로 들어가면 사전이 나온다.

외배전과 내배전이 있고 뒤에 본전이 있다.

회랑과 신문

본전은 신체가 모셔진 내부까지 외진·중진·내진·내내진의 4겹으로 둘러쌓인 독특한 건물이었다고

지금은 완전히 새로 지은 건물만 있다.

유서비

9개의 섭말사와 이세신궁의 분사가 있다.

섭말사들

9개의 섭말사는 천일창이 가져온 신보와 관계가 깊다고

사전 전경

오래된 느낌은 없다.

제1 섭사인 츠누가신사

츠루가의 토착신을 모신 곳으로 여기서 츠루가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

도리이

이제 역으로 간다.

다음 장소로 갈 예정

선거 유세중인 공산당

우리가 타고 온 택시를 보낸다.

이제 쓰루가를 떠나 오바마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