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8차 九州

남국유랑기 - 5일 분고타카다1 (마키오도真木大堂 덴죠지伝乗寺)

同黎 2020. 7. 28. 02:04



우사에 도착


우사역명판

우사의 영문명이 USA라 성조기처럼 배치했다.


우사역으로 나가서


미리 대절 예약을 한 택시를 탔다.


원래 목표는 후키지를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기사님과 논의해본 결과 시간이 있다고 하여 생각만 했던 마키오도까지 가기로 한다.


택시를 타고 들어가다보면


높은 산이 보인다


규슈의 북동쪽에는 툭 튀어나온 쿠니사키반도가 있는데 거의 바다에서 툭 튀어나온 화산이다.

중앙의 후타고야마를 중심으로 이 산은 수많은 골짜기를 만들어냈는데 때는 사방에 65개

본산의 사찰들이 모여있었다. 쿠니사키반도에 있는 이들 산악신앙의 사찰들을 모아 로쿠고만산

(육향만산)이라고 한다. 오토모 소린의 사찰 탄압, 메이지시대 폐불훼석 등으로 지금 이 사찰들은

1/3도 안 남아있고 남아있는 사찰도 대단히 축소되었다. 그러나 나라시대~헤이안시대 후기에서

시작된 이 로쿠고만산의 신앙은 이곳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가는

마키오도가 그 중심지 중 하나였다.


멀리 보이는 후타고야마


산 속으로 계속 들어간다.


천천히 들어가는 중


산이 깊다


계속 나오는 산을 지나 20분 정도 달린다.


마키오도 도착


입구의 의견상자

이게 뭐지


마키오도(真木大堂, 진목대당)의 본래 명칭은 덴죠지(伝乗寺, 전승사)로 소속 종파는 없다.

과거 로쿠고만산의 본사 중 한 곳이었으며 칠당가람을 지닌 대규모 사찰로 36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었으며 가마쿠라시대 몽고 침입 당시 기도를 주도한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무로마치시대 화재로 사찰이 전소하여 사료도 남아있는 게 없어

자세한 전승은 알 수 없고 에도시대 지은 작은 본당 하나만 남아있다.

그러나 헤이안시대 후기에 만든 아미타여래, 부동명왕, 항삼세명왕, 사천와 등 9구의 불상이 남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또 흩어져있던 석조문화재 일부를 수습해 보존하고 있기도 하다.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은 로쿠고만산의 유물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다.


종루

절 밖에 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먼저 새로 지은 수장고에서 불상을 볼 수 있다.


수장고 전경


본존 아미타여래와 사천왕상

중요문화재


상당히 크고 당당한 모습의 본존이다.


규슈의 헤이안시대 불상 중에서는 상당히 가치가 높은 유물


부동명왕 이동자상

중요문화재


부동명왕의 키가 상당히 크다.


항삼세명왕상


소를 타고 있는 모습


반대쪽 전경


본당


에도시대에 지은 작은 건물이라 볼품없다.


몽고군의 침입 당시 기도를 하여 황실로부터 붉은 국화문장을 하사받았다는 이야기


인왕상

오이타현지정문화재

헤이안시대 후기~가마쿠라시대


반대편

에도시대 보각


대당이라는 현판


밖에는 쿠니사키반도의 석조문화재를 모아 놓은 공원이 있다.


판비


종자만다라가 써져있다


경신탑과 석당

경신신앙에서 온 것


경신

귀엽다


삼독을 새겼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표현한 건 드물다.


안내문


쿠니사키탑


쿠니사키반도 부근에서만 나오는 탑의 형태이다.


공원 전경


오륜탑


판비


석탑들


사각형의 석탑

보협인탑이 변형된 듯


석당


석탑


오륜탑


석당


경신탑 뒤편


석당 안내문


석등


육십육부 회국공양탑


국동탑


조선시대 부도랑도 좀 비슷하네


안내문


이곳에 있는 석조문화재 목록


미카사노미야도 다녀갔군


현 천황도 다녀갔다


심은 사람에 따라 기념식수 보존 상태가..


이제 후키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