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2차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0일 고야산1 (고야산 케이블高野山ケーブル·단조가란壇上伽藍)

同黎 2012. 12. 31. 04:39

내일은 벌써 귀국일. 본래 일주일인 여정을 10박 11일로 늘린 이유 중 하나인 고야산으로 길을 나선다. 

고야산은 오사카 난바에서 아무리 잘 봐줘도 2시간, 숙소 기준으로 2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을 가야 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와카야마현에 속한다. 주요 여행지가 집중되어 있는 오사카부, 교토부, 나라현 외에

히메지와 고베가 있는 효고현, 오쓰가 있는 시가현을 갔으니 고야산까지 가면 6개의 도도부현을 다

다닌 것이 된다. 간사이 쓰루 패스로 갈 수 있는 모든 도도부현에 간 셈이다.

 

난바역에서 난카이선을 타러 가면 고야산에 갈 수 있다.

근데 고야산역까지 바로 가는 열차는 없다. 급행열차를 타고 열라 졸다보면 하시모토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열라 뛰어가면 같은 라인에서 고야산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

 

 

난카이 열차는 정말 깊이 시골로 들어간다.

 

 

그러면 고쿠라쿠바시역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고야산 케이블로 갈아탄다.

 

고야산으로 가는 열차는 이처럼 드문드문 하다.

게다가 일부 열차는 500~600엔을 더 내야 탈 수 있는 특급열차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쿠라쿠바시에서 고야산역까지는 이런 데에 열차가 다닐 수 있나 할 정도로

험하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노선이다. 역마다 해발고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마지막 고야산 케이블카(高野山ケーブルカー)까지 타면 해발 1000미터에 육박하는 높이까지 올라간다.

 

고야산 케이블

 

 

히에이잔 케이블과 비슷하다.

 

 

 

 

 

 

 

 

 

 

 


10분 넘게 올라가면 드디어 고야산 도착이다. 근데 여기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면 다시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는 간사이 패스가 되기 때문에 마음 놓고 탈 수 있지만, 지점 사이사이의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밖에 안 되는 버스의 배치 시간을 잘 고려해야 한다.

 

고야산은 히에이산과 함께 중요한 불교 성지이다. 뿐만 아니라 아예 수십 개의 불교 사원이 모여 수도를

위한 도시가 산중에 형성되었다.  크게 단조가란(단상가람)과 곤고부지(금강봉사)를 중심으로 한 구역과

구카이(공해)의 묘가 있는 오쿠노인을 향해 2km 정도 난 길에 수십만 기의 무덤이 있는 오쿠노인 구역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 날 너무 추웠고 심지어 눈도 펑펑 내려서 곤고부지와 단조가란만 보기로 했다. 

 

히에이산이 천태종 성지라면 고야산은 진언종의 성지이다. 일본에 밀교를 전수한 구카이,

즉 공해가 고야산에 자리를 잡은 이후 고야산은 밀교의 성지가 되었다. 진언종의 총본산은

교토의 도지이지만 따로 고야산 진언종이 있어 그 총본산은 고야산의 곤고부지가 맡고 있다.

본래 히에이산의 엔랴쿠지처럼 별도의 구획 없이 고야산 전체가 하나의 사찰이었으나,

정리를 시작하며 하나의 절이었던 단조가란이 고야산의 중심으로, 곤고부지는 고야산 진언종의

총본산으로 각기 역할을 나누고, 여러 사찰에서 모시던 보물들은 고야산 영보관에 모았다.

 

단조가란(단상가람, 壇上伽藍)의 금당. 단조가란과 곤고부지의 건물은 거의 오래되지 않은 것이다.

금당 역시 마찬가지인데, 여기 들어가려면 200엔을 내야 했다. 우리는 모르고 그냥 들어갔다.

 

 

금당 내부

 

 

 

금당 뒤편의 신사

 

 

산왕원

 

 

 

서탑

 

 

 

 

 

 

종루

 

 

서탑에서 근본대탑으로 가는 길

 

공작당

 

 

 

 

준제당

 

준제당, 애염당, 공작당 모두 명왕을 모신 곳이다.

 

어영당. 구카이를 모신 곳

 

 

건물 곳곳에는 부적이 붙어 있다.

 


근본대탑

여기가 고야산의 중심이다. 벼락으로 불탄 것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여기에 모든 기운이 모인다고 믿는다 한다.

 

 

 

 

 

 

 

스님 한 분이 예불을 가고 있다.

 

 

 

애염당

 

 

 

 

부동당, 국보 건물이다.

고야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가마쿠라시대의 건물이다.

격이 높은 건물이라 지붕도 노송나무 껍질로 되어 있다.

 

 

 

 

 

 

 

대회당

 

 

 

 

삼매당

 

 

 

 

동탑

 

 

 

 

 

단조가란을 나와 곤고부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