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173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11 (고야산 대문高野山大門)

이제 고야산을 떠날 시간그 전에 마지막으로 버스를 타고 고야산 대문을 보러 간다.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거대한 대문이 눈에 띈다. 엄청나게 크다 정면의 모습 높이가 25미터라고 하니 거의 도다이지나 지온인에 맞먹는 규모이다. 건립 당시에는 조금 더 아래쪽에 있었으나 화재가 난 이후인 1705년 현재의 자리에 재건하였다고 한다.현재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좌우에 모신 금강역사상은 도다이지 남대문의 인왕상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상이라고 하며,에도시대 대불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이곳부터 고야산의 광대한 사원이 펼쳐졌다. 2층에는 고야산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워낙 커서 한 글자씩 적혀있다. 기념사진 사진 찍으러 가는 중 나부터 마침내 고야산 완전 정복 만세 다음은 이행묵 심희곤도..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10 (고야산영보관高野山霊宝館)

애들은 근처 편의점으로 보내고 나만 영보관으로 간다. 상설전인 밀교의 미술을 하고 있다. 영보관 현판 영보관 정면1920년 세워져 전시관과 현관, 회랑 및 수장고 등 5동이 모두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야산의 많은 사찰에 소장되어 있는 동산문화재를 몰아서 소장하고 있으며 국보 21건 4668점,중요문화재 142건 13884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장량을 자랑한다. 왠만한 국립박물관 수준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만일대사상무로마치시대의 작품인데 만 일동안 주변을 돌며 수행했더니구카이가 돌아봐서 고개가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한쪽에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범종도 있다. 이 곳의 조각품은 대부분 중요문화재다. 앞으로 별 설명이 없는 한 조각과 공예는 모두 중요문화재이다.아미타여래 부동명왕상 애염명왕 ..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9 (곤고부지 단조가란金剛峯寺 壇上伽藍)

단조가란으로 가는 길여기도 예전에 왔었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60 오쿠노인부터 대문까지의 길쭉한 고야산 경내의 모습을 구카이는 용에 비유했다고 한다.그 중 이 부분이 배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뱀의 배 길이라는 이름에서 사복로라고 부른다. 대가람이라는 현판 경내로 들어가는 길 200미터 정도의 오솔길이 펼쳐진다. 드디어 멀리 건물이 보인다.단조가란(단상가람, 壇上伽藍)은 곤고부지의 중심부, 즉 신앙공간에 해당하는 곳이다. 본래 고야산은근본대탑과 금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단상가람을 중심에 놓고 여러 사찰이 난립한 모습이었으나메이지유신 이후 토지와 대지의 소유권 문제 등이 생기면서 지금의 총본산 곤고부지를 세우고,단조가란도 곤고부지의 소유로 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상 고야..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8 (곤고산마이인金剛三昧院)

이제 국보 다보탑을 보기 위해 곤고산마이인(금강삼매원)으로 간다.곤고부지에서 걸어서 7~8분 거리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곤고산마이인 안내판 커다란 나무를 잘라 놓았다. 절로 들어가는 길조그만 편의점도 보이고 병원도 보인다. 나름 작은 도시니까 있을 건 다 있다.저 멀리 숲이 보인다. 곤고산마이인 입구 이런 작은 숲을 지나면 저 멀리 절이 보인다. 옆으로 보이는 담장과 건물들 멀리 다보탑도 보인다. 드디어 다 왔다 산문과 다보탑의 모습 산문의 모습 에도시대 초기에 지은 2층 형태의 문이다. 곤고산마이인(金剛三昧院 금강삼매원)은 가마쿠라시대 초기 가마쿠라막부의 초대 쇼군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아내이자, 여자 쇼군이라고도 불렸던 호조 마사코(北条政子)가 남편인 요리토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7 (곤고부지金剛峯寺2)

이제 잠시 쉬러 신별전으로 들어간다. 넓은 신별전 내부 가운데에는 홍법대사의 초상이 걸려있다.좌우에는 양계만다라 이곳에서는 홍법대사 구카이=대일여래이다. 손을 녹이는 중 기다리면 차를 주신다. 차는 리필 가능 다과는 리필이 안 된다. 달짝지근한 다과아주 달지는 않고 적당히 달다. 추울 때 아주 도움이 된다. 사진 찍는 중 좋다 음 이행묵도 까는 중 뭐하니 먹는 중 만족스러워 한다. 다시 신별전을 나와 정원으로 향한다 오전(奧殿)을 둘러싼 거대한 이 석정은 반룡정이라고 한다.용을 두른 정원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가장 거대한 석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눈이 내려서 그런지 더욱 용 같은 느낌이 든다. 정원 풍경 엄청나긴 하다이 구역은 대부분 근대에 금강봉사 경내를 넓혀 새로 조성한 곳으로 에도시대의 구역하고는 ..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6 (곤고부지金剛峯寺1)

도쿠가와가 영대에서 내려가는 길 옆길로 조금 내려가면 곤고부지 옆길이 나온다. 곤고부지 측면의 문 이 쪽으로 들어간다.회화문이라고 하며 와카야마현 지정문화재이다. 총본산 곤고부지(금강봉사)라는 표석 동사진언종과 함께 총본산을 자처하는 고야산진언종의 총본산이다. 이 곳도 2번째이다.예전에 왔을 때 너무 춥고 눈까지 만나 후다닥 보고 내려갔는데 이번엔 조금 더 잘 볼 수는 있을 듯하다. 2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61 기념촬영 중 경내는 무료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곤고부지는 고야산의 총본산이다. 일본 진언종의 개조인 홍법대사 공해(구카이)는 당에서 유학하여 밀교를 배워와서 천황의 큰 신임을 받았으며 이후 전설에 따르면 수행에 적합한 여러 땅을 찾아다니다가 이곳..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5 (고야산 도쿠가와가영대高野山徳川家霊台)

드디어 오쿠노인을 나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우익단체 하나가 방송을 틀며 돌아다니고 있다. 아주 조용한 동네인데 민폐 아닌가? 버스를 기다리는 이치노하시 구치 정류장 힘들다 빨리 버스가 왔으면 좋겠다. 고야산 내 버스 노선도의의로 복잡하다 버스 시간표버스가 너무 적다 도착한 버스를 타고 나미키리후도(浪切不動, 낭절부동) 정류장에서 내리면바로 도쿠가와가 영대 표지판이 보인다. 도쿠가와가 영대 들어가는 입구 좋은 골목길 사이로 들어가면 도쿠가와가 영대로 가는 문이 보인다. 입장료는 200엔공통관이 있으나 대탑이나 금당, 대사교회 등 근래의 건물에는 안 들어가기 때문에 사지 않는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도쿠가와가영대(徳川家霊台)에도막부의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1대 쇼군인 이에야스와2대 쇼군인 히데타..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4 (고야산 오쿠노인 묘원高野山奥の院墓原3)

아직도 무덤은 계속된다. 흥교대사 밀엄당이라는 표석 저 멀리 작은 전각이 보인다.안에는 아마 탑을 모시고 있을 것이다. 헤이안시대 후기 고야산에서 교전 중심의 중흥을 이끌다가 기존 세력과 대립 후신의진언종을 세워 따로 나온 흥교대사 카쿠분(覚鑁, 각번)의 무덤이다.고야산과 싸우고 나갔지만 역시 유해의 일부는 이곳으로 돌아왔다. 뒤편으로도 여러 오륜탑과 보협인탑이 보인다. 밀엄당 앞에서 한 할아버지가 한국에서 왔냐고 말을 걸었다.역사공부 때문에 이러저러해서 왔다고 얘기했더니 신기해한다. 그 옆에는 선니상지비라는 조그만 남북조시대의 석비가 있다. 안내문에 일본어로는 이 비석에 귀를 대고 들으면 극락의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해놓고,영어로는 hell의 소리가 들린다고 해 놓았서 매우 웃었다. 아주 작은 ..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3 (고야산 오쿠노인 묘원高野山奥の院墓原2)

어묘를 나서면 또 역시 무덤의 행렬이다. 하리마지역 타츠노번의 번주 와키자카(脇坂)씨의 무덤이다. 임진전쟁 때 조선에 출병해 용인전투에서 대승하지만 한산도 대첩에서이순신에게 박살난 그 와키자카 야스하루(脇坂安治)의 후손들이다.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가신이자 셋츠 아마가사키번(尼崎藩)의번주였던 아오야마 요시나리(青山幸成)의 무덤도 보인다. 가는 길에 도요토미가 묘소라는 표석이 보인다. 도요토미도 여기 묻혔나 계단을 오르면 도요토미 히데요시 묘소라는 표시가 보인다. 정면에 5기의 오륜탑이 보인다. 1940년 히데요시 봉영회에서 세웠다고 한다.뒤의 가장 큰 오륜탑이 히데요시의 것이며 그 앞에 동생 히데나가, 어머니의 무덤 등이라고 한다.히데요시의 묘에는 관복을 입은 히데요시의 목상을 봉납했다고 한다. 좌우로도 ..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2 (고야산 오쿠노인 어묘高野山奥の院御廟)

손을 씻는 테미즈야가 꽁꽁 얼었다. 그 앞에서 기념사진 나는 납경소에서 주인을 받는 중오기 힘든 곳이니 특별히 받아둔다. 고야산 정진요리한국 돈으로 3만 원이라니 납경소 옆에는 대흑천을 모신 대흑당도 있다. 내부 모습 옆에는 돌로 된 대흑천상도 보인다. 호마당 부동명왕을 모시는 곳이다. 호마당 내부 11시가 좀 안 되었기에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고 있다. 가는 길에 나오는 수향지장 물로 지장보살을 씻어 공양하는 곳이다. 받아라 물싸대기를 때리는 중 이렇게 낮은 건 괜찮지만 키가 큰 건 진짜 물싸대기를 때릴 수 밖에 없다. 어묘교(오뵤바시)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홍법대사 구카이가 모셔진 어묘가 있다. 이 다리를 지날 때는 반드시 합장하고 1배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한다.1배는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이다. ..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1 (고야산 오쿠노인 묘원高野山奥の院墓原1)

오쿠노인마에 정류소 도착 이 근처가 워낙 넓다보니 관광안내 내비도 있다. 고야산 오쿠노인(高野山 奥の院)은 진언종의 개조인 홍법대사 공해(구카이, 空海)의 무덤을 모시는 곳이다.아직도 일본 진언종에서는 구카이는 죽지 않고 무덤 안에 살아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최고의성지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돈 있는 사람들은 홍법대사 구카이가 모셔진 이곳에 무덤을써서 현재는 20만 기에 이르는 무덤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특히 전국 다이묘의 60% 이상이이곳에 무덤을 쓰고 있다. 그리고 무덤 축조는 현재진행형이다.이곳에 모셔진 무덤은 실제 화장한 유골을 모시는 경우도 있지만, 홍법대사와 가까워지기 위해유골의 일부나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모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종파를 가리지 않고역대 고승들도 ..

간사이대원정 10일 - 고야산으로 가는 길高野山へ向かう旅程

10일째인 오늘은 고야산으로 간다. 고야산으로 가려면 오직 한 가지, 난카이 고야선을 타고 가는 것이다.몇 년만이냐... 고야산 가는 것이전에 갔을 땐 너무 춥고 눈까지 내려 곤고부지와 단조가란만 보고 내려왔지만 이번엔 제대로 볼 생각이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60 http://ehddu.tistory.com/61 난바역에서 난카이 난바역으로 환승하는 중 난카이 난바역 1시간에 한 대 꼴로 있는 고야선고야산 케이블카를 타는 고쿠라쿠바시역까지 한 번에 가는 기차는 거의 없고보통 하시모토(橋本)까지 가서 고쿠라쿠바시역까지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아침 고르는 중신나 보이네 가라아게빵이라니 역에는 역시 각종 도시락이 즐비하다. 기차를 기다리는 중 하시모토행 급행 열차가 ..

간사이대원정 9일 - 구마노 신구3 (서복공원徐福公園)

구마노하야타마대사를 나와 주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택시를 타고 역으로 돌아가는 길뭔가가 보인다 성이다 신구성이라고 한다.역시 사전 정보가 정확치 않으면 이런 곳을 그냥 지나는 구나 신구성은 탄카쿠조(단학성, 丹鶴城)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가마쿠라막부를 개창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할아버지인 미나모토노 타메요시와구마노 별당의 딸 사이에서 낳은 딸의 이름인 탄카쿠히메였던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본래 헤이안시대에 구마노삼산 별당들의 별저로 지어졌다고 하는데지금의 성은 대부분 모모야마시대 이후의 것이다. 이 지역의 영주였던 호리우치씨(堀内氏)가 처음 축성했으며이후 다시 이 지역을 제패한 아사노씨(浅野氏)가 축성했다.이후 에도시대에는 아사노씨가 히로시마로 전봉되고 에도막부의 측근이었던 미즈노씨(水野氏)가 ..

간사이대원정 9일 - 구마노 신구2 (구마노하야타마대사熊野速玉大社2)

배전의 모습 배전 뒤로는 이 신사의 12주신 중에서도 주신인 하야타마대신을 모신 속옥전이 있다. 어 앞에 어신화라는 글씨가 써 있는 가리개가 있는데 땅이 파져 있다.아마 여기에 신에게 바치는 불을 지키나보다. 상삼전과 팔사전 상삼전아마 지역의 신들이 억지로 일본서기의 신들로 꿰어 맞춰지면서 정리가 된 듯하다. 사실 60년대 재건한 건물들이라 건물들은 별로 볼 만한 것이 없다. 배전 정면 구마노삼산은 같은 신을 모시지만 주신 12신 중에서도 최고위로 모시는 신은 또 다 다르다.이 뒤에 그 신들이 있는데, 국토와 신들의 부모신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라고 한다. 멍 때리는 이행묵 뭐하냐 졸리냐 안에서는 기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혼부부인 듯 한데 무슨 기도를 하는지 이 곳에도 우왕부가 존재한다.구마노나치대사와 ..

간사이대원정 9일 - 구마노 신구1 (구마노하야타마대사熊野速玉大社1)

역 앞에 얼리지 않은 생 참치를 파는 곳이 있지만...돈이 없으므로 패스짐도 맡아 준다니 생각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밥 먹고 짐 맡기고 다녀와도 될 거 같다. 역 앞의 신기한 자판기 370엔짜리 햄버거 세트를 시켜본다.도대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 것인가 돈 투입 100초 후에 나온단다. 기다리는 중 나왔다 종이 상자에 담겨있다. 득템 이게 어떻게 하는 건가 보니 이미 완성된 음식을 그냥 쪄서 주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비주얼 봐라 그냥 햄버거를 밥통에 넣고 찐 맛이다. 맛은그냥 그렇다 이 와중에 심희곤은 오사카에서 사온 자가비를 먹고 있다. 허탈하게 플랫폼에 앉아 있는데 누군가 나와 똑같은 걸 사서 집어 던져 버렸나보다.분노가 느껴진다. 기차를 기다리는 중 곧 기차가 들어온다. 신구역이 종착역인 쿠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