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60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카츠라 (마쓰오대사松尾大社)

다이카쿠지를 나와 한큐 아라시야마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정류장 근처의 환희천당 음 뭐지 압박이네 음 버스를 타고 이동 중 한큐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했다. 입장 다들 오사카로 가는 줄 알고 즐거워했으나 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나의 주장과 꼭 보고 싶다는채홍병의 주장에 밀려 한 정거장 뒤인 마쓰오역에서 내려야한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들 있다. 피곤하신 위대한 영도자 동지 왠지 부끄부끄하는 심보람새끼와 행정조교님 귀엽귀엽 열매를 먹은 장순기새끼 마쓰오대사행을 강력 주장해 관철시킨 채화백 결국 한 정거장 지나 마쓰오역에서 하차 한큐 마쓰오 역 내리자마자 거대한 도리이가 보인다. 가내안전 상업번창 교통안전 초궁지 명명 액제양조의 신 이치노도리이 멀리 니노도리이가 보인다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해진 후의 신사는 ..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사가노2 (다이카쿠지大覚寺)

600미터 쯤 걷다보면 다이카쿠지(대각사) 총문 터가 나온다. 조금 더 걸으면 드디어 다이카쿠지 도착 사적 대각사 어소 유적 표석 입구로 가는 길에 있던 청동탑 조그만 개울도 흘러간다. 대각사의 해자이다. 표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다. 다이카쿠지는 진언종 대각사파의 대본산이다. 왼쪽에 있는 지붕 높은 건물이 고리이다. 이 고리는 사카모토와 함께아케치 미츠히데의 성이었던 카메야마성(구산성, 亀山城)의 일부를 옮겨온 건물이라고 한다. 다이카쿠지 입구. 천황가와 깊은 인연이 있는 절인 만큼 천황가의 문장인 겹국화문이 그려져있다. 다이카쿠지는 본래 사가천황의 이궁인 사가고쇼가 있던 곳이다. 그의 사후 사가천황의 딸이 이 이궁을 절로 바꾸었다. 그후 고사가법황이 여기로 옮겨오고, 고우다천황이 상황이 되어 다이가쿠..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사가노1 (세이료지清凉寺)

이제 다시 란덴 열차를 타고 사가노로 간다. 세이료지(청량사)와 다이카쿠지(대각사)를 가기 위해서다. 이 기간에는 란덴열차 주변의 유명한 점포 12곳을 연계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한가로운 묘신지역 풍경 다들 열차를 기다리는 중. 란덴열차는 10분에 1번 꼴로 다닌다. 열차 도착 그 새 조는 심보람새끼. 영도자님은 신이 나신 상태 김의경도 잔다. 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분이 정차하면 차장으로 변신해 직접 돈을 받는다. 환승역에 도착. 여기서 전차를 갈아탄다.아라시야마 행으로 열차 대기 중 드디어 아라시야마 행 열차 탑승 관광지로 가는 열차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다. 뭐가 그렇게 좋니 아라시야마역 도착 역 입구에는 작은 족욕탕도 있고 여러 가게들이 많다. 여기도 먹을 곳 천국 유명한 케이크 집이라던데채홍병이..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8 (묘신지 다이신인妙心寺 大心院·케이슌인桂春院)

이제 나머지 사원으로 간다. 다음으로 갈 곳은 다이신인(대심원) 입구로 들어간다.표 받는 곳에 사람이 없어 스미마센을 연달아 외쳤더니 아기 소리가 들리고 곧 스님이 나온다.일본 스님들은 결혼도 되고 사찰도 상속한다더니 그게 임제종에도 해당되는 건가? 다이신인 내부. 입장료는 300엔 방장으로 건너가는 회랑 방장 정원이 보인다. 음 모래와 이끼가 섞인 고산수식 정원이다. 화단 같은 것도 만들어놓고 방장 내부의 불단 나쁘진 않은 정원인데 하도 좋은 걸 많이 보고와서 그런지 눈에 썩 차진 않는다.조용한 곳을 찾아서 쉬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다. 정원 한 쪽에 서 있던, 본래 조선의 무덤에 서있었을 문인석무슨 사연일까 이제 마지막 사원으로 향한다 지나가던 길에 있던 탑두사원 참 절이 많다안에는 모두 좋은 정원이..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7 (묘신지 도카이안妙心寺 東海庵)

이제 도카이안(동해암)으로 간다. 도카이안은 평소 비공개 사원이다. 이번 교토의 겨울 여행을 계기로 12년만에 공개되었다. 도카이안은 묘신사의 탑두 사원 중에서도 유서 깊은 묘신사 4파의 하나인 도카이파(동해파)의 본암이다.특히 정취가 깊은 아름다운 세 개의 정원으로 알려져 있는데,서원 서쪽에 있는 동해 일련의 뜰은 불로불사의 선인이 산다고 하는 세 섬을 나타낸 고산수 정원이다. 서원 남정원은 7평의 공간에 일직선으로 줄 선 7개의 돌과 파문을 그리는 흰 모래가 인상적이며,또 방장 남쪽에는 풀 한 포기 없는 흰모래의 백로의 정원이 유명하다. 서원에는 에도시대 가장 유명한 화파인 가노파의 화가가 그린 장벽화가 남아있다. 종루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우물도 이렇게 정원처럼 꾸며놓았다. 음 이건 참 센스있네...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6 (묘신지 타이조인妙心寺 退蔵院)

이제 묘신지의 여러 말사들로 향한다. 말사들 중 상시 공개되는 말사는 3곳으로, 타이조인(퇴장원), 다이신인(대심원), 케이슌인(계춘원)이다. 타이조인 입구 고리가 보인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길을 잘못 들면 이렇게 무덤으로 간다. 으흠 여기가 아닌데 음 관음보살님 죄송나갈게요 다시 제대로 길을 잡으면 이렇게 방장이 나온다. 국보 표점도 그림부분 세부 타이조인(퇴장원)에 소장 중인 국보 표점도. 무로마치시대의 그림으로 일본선종화 중 대표적인 주제이다.표주박으로 메기를 잡는데, 무로마치막부 4대 쇼군이 받은 화두이기도 하다.임제종(남종선)에서 득도하려면 선문답을 통과해야 한다. 뜰 앞의 잣나무도 유명한 화두이고, 남전화상이 고양이를 두고 다투는 제자들 앞에서 고양이를 베고 그 일을 제자 조주화상에게 말..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5 (묘신지妙心寺)

닌나지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가 다시 우회전해서 골목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묘신지(묘심사)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아케타친이라는 가게가 나온다. 작은 가게인데 돈부리 전문이다.돈부리가 아주 맛있는데 오늘 점심은 여기서 먹을 예정이다.아직 11시밖에 되지 않아서 일단 묘신지부터 가기로 했다. 좀 더 가다보면 란덴열차 묘신지 역이 나온다. 여기도 지나간다. 묘신지가 코 앞이다. 멀리 묘신지 북문이 보인다. 드디어 도착 묘신지는 임제종 묘신지파의 대본산이다. 본래 교토 5산 중 하나였는데 무로마치시대 쇼코쿠지(상국사, 相国寺)가 지어지면서 5산의 지위를 잃었다. 쇼코쿠지는 쇼군 직영 사찰이었기 때문.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 번성하는데 특기할 만한 사건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첫번째 아들 도요토미 ..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4 (닌나지仁和寺)

도지인 뒤편으로 가면 리츠메이칸 대학이 나온다.여기를 통과해야 닌나지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다시 역으로 가서 란덴열차를 타도 되지만,일본 대학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 경로로 가기로 했다. 리츠메이칸대학 현판 경비아저씨한테 부탁해서 한 컷 대학으로 진입 리츠메이칸대학은 캠퍼스가 비교적 작은 편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언덕을 살짝 올라가니 큰 광장이 나온다. 대학 안이라서 그런지 자판기 가격도 매우 착하다. 여러 건물들의 이름이 굉장히 아름답고 의미가 깊다. 항심, 유심, 연심, 지덕, 이학, 명학, 양양... 정오의 캠퍼스 풍경 2013년 4월부터 대학 전체가 금연이라는 플랜카드흡연자들은 고생 좀 하겠구만 가는 길에 발견한 생협에서 운영하는 학생식당 가격을 보는 중 생협에서 해서 ..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3 (도지인等持院)

기타노텐만구를 나와 걸어서 기타노햐쿠바이쵸역으로 간다.가는 길에 아침먹을 집을 물색하기로 한다. 가는 길에 발견한 기념품점금으로 된 똥을 판다... 작년에 왔었던 중국집.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았는데 아침 영업은 안 하는 것 같다.할 수 없이 계속 역 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거대한 상가 옆에 작은 란덴열차 기타노햐쿠바이쵸 역이 보인다. 길을 건널 때 24시간 영업하는 돈부리집을 발견 매우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까막눈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어대충 찾아서 유부우동과 가라아게를 주문한다. 실내 풍경 자판가에서 쿠폰을 뽑으면 자동으로 주문이 되고 음식이 나오면 한 쪽은 점원이 가져간다.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 내가 시킨 가라아게와 유부우동생각보다 유부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규동을 시킨 사람들 먹는 것에 ..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2 (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2·오도이유적御土居遺跡·히가시무칸논지東向観音寺)

중요문화재 삼광문에 접근 엄청 신나있는 심보람새끼 모모야마시대의 특징대로 매우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배전과 본전이 나온다. 들보와 지붕을 이어주는 두공의 화려한 조각해태인가 사자인가 기린인가 신고건물 밖에는 유명한 인물들이 바친 에마를 걸어두었고,안에는 역시 여러 인물들이 헌납한 신보를 보관해 놓는다. 주위에는 섭사와 말사가 가득하다. 여러 섭사들. 이렇게 유명한 신들을 권청해와서 신사를 찾는 신도들이번거롭게 여러 신사를 다니지 않을 수 있게 해 놓았다.복부사 백태부사 노송사 화지사자사 신사의 사무소 곁에는 오래된 매화 나무들이 많다. 정면에 보이는 기타노텐만구의 배전 소원을 비는 아저씨기타노텐만구는 헤이안시대 초기의 학자이자 정치인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신으로 모시고 있다..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1 (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1)

드디어 첫 일정을 떠난다.영도자님은 뭐가 그리 웃긴지 주체를 못하시고 계신다. 숙소 앞 아침 풍경멀리 교토타워가 보인다. 길을 건너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영도자님은 계속 기분이 좋으신가보다.... 일본 택시들도 교통신호는 안 지킨다. 텅 빈 카와라마치 대로 왼쪽으로 보이는 숲이 히가시혼간지의 정원인 쇼세이엔(섭성원, 渉成園) 일본의 중의원선거가 얼마 전에 끝났고, 참의원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다.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 선거 포스터가 보인다. 교토, 나라 쪽은 그나마 공산당이 좀 강하다고 한다. 여기도 보니까 교토시 시의원이 공산당이었다.후쿠시마 원전사건 이후 원전제로 운동에 적극적이라 하던데 중의원에서 7~10석을 왔다갔다 한다고 한다. 고정 지지층이 강한 듯. 비록 소수 의석이지만 사회민주당이 이번에..

겨울 교토 여행기 - 1일~2일 숙소 K's house Kyoto

케이한선을 타고 드디어 교토의 시치조(칠조)역에 도착. 여기서 숙소는 400미터 정도이다. 앞으로 애용하게 될 자판기 시치조역은 인근에 히가시혼간지, 교토국립박물관, 산쥬산겐도 등이 있는 나름 교통의 요지이다. 내리자마자 교토의 젖줄인 가모가와가 보인다. 여기서 시치조대교를 건너 조금만 더 가면 숙소가 나온다. 반대편으로 가면 교토국립박물관 일대가 나온다. 그 방향에 맥도날드가 버티고 있다. 물론 가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맥도날드는 간사이 공항에서나 가는 거니까 드디어 숙소 도착먼저 갔었던 김쌤의 추천을 받았는데 듣던 대로 아주 깨끗하고 친절했다. 우리는 6인실 도미토리로 하루에 2500엔을 지불했다.10%는 예매 시 카드로 미리 지불했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시설..

겨울 교토 여행기 - 1일 일본 도착

드디어 피치항공 비행기에서 내린다.간사이 공항에 도착. 오후 5시 30분에 도착했다. 기념사진똑같은 사진을 다른 사람들도 찍고자 했으나 직원의 만류로 그러지는 못했다.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피치항공은 유일하게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땅으로 내려와 터미널로 가야 한다.제2터미널이라는 사실이 비극의 씨앗이 될 줄이야... 제2터미널은 매우 당황스러운 건물이다.컨테이너 박스 같다... 피치항공만 가득한 국제선 도착 안내 화면 출국심사 마치고 등장한 심보람좋단다. 제2터미널 전경 아직 안 나온 사람들을 기다리는 중 이제 이동한다.일본여행의 가장 힘든 일정 중 하나인 입국전쟁이 시작. 제2터미널에서 간사이공항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난카이버스에서 운영하는 버스. 그런데..

겨울 교토 여행기 - 1일 서울 출발

드디어 4번째 간사이 여행이다. 술 먹다가 농담삼아 나누던 말들이 현실이 되고 일하는 곳의 지원까지 받게 되면서 일사천리로 실현됐다. 처음에는 못 간다고 하던 사람들이 대선 결과의 멘붕을 치료하자고 합류하면서,그리고 고대사팀 대학원생들이 합류하면서 무려 11명의 대군단이 일본 원정길에 나서게 되었다. 안암에서의 농담이 진담이 되다니 우리 친애하고 존경하는 위대한 수령 과장 송혜영님은 전날 이미 오사카로 떠나시고,나머지 6명과 고대사팀 6명이 1월 23일 교토로 떠났다. 개인적으로 이번 교토 여행의 목표는 2014년 계획된 3주 정도의 간사이 여행을 위한 준비작업이자,너무 많은 교토 시내 답사지를 한 차례 털고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갈 곳이 더 많이 생겼다.... 인천공항 도착 내가 제일 먼저 ..

겨울 교토 여행기 - 프롤로그: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2013년 1월 어느 겨울날 그들은 부푼 마음을 안고 교토를 향해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5박 6일로 계획된 즐거운 여행 사다코도 만나고 사슴새끼도 구경하고 열도의 풍부한 맛의 케이키 라멘과 교자 요상한 모자도 써보고... 그러나.... .......... 넋 나간 사람들 공항의 민폐 공항에 등장한 멀티탭 와이파이 존을 향한 대장정 불 꺼진 공항 여기저기 쓰러진 사람들 자유를 갈구하는 손놀림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희로애락. 오욕칠정이 가득한에피소드의 무궁무진한 화수분2013년 겨울 교토 여행기가 곧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