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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 긴 일본답사기 - 20일 와카야마4 (키슈도쇼구紀州東照宮)

바로 옆 언덕에 키슈도쇼구가 있다. 입구의 도리이돌로 만들었는데 왜 이렇게 녹이 슬었냐 이번이 두 번째이다.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337 키슈도쇼구(紀州東照宮, 키슈동조궁, 기주동조궁)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그의 아들이자 키슈번의 초대번주인 도쿠가와 요리노부를 신으로 모신 곳이다. 키슈번은 고산케로 매우 격이 높아 관서의 닛코라고불릴 정도로 크게 지었다고 하며 카노 탄유가 벽화를 그렸다고. 좌측에는 와카우라텐만구를,우측에는 타마츠시마신사를 끼고 있는 중요한 곳이다. 요리노부가 키슈로 온 후에 계획해서바로 세웠다고 한다. 현재 건물 전체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키슈번에서 봉납한여러 신보가 있는데 일단 와카야마현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도리이 전경 동조궁 현판..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0일 와카야마3 (와카우라텐만구和歌浦天満宮)

시내로 가는 길 잠시 라멘을 먹고 와카노우라에 도착 이번이 두 번째이다.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338 와카우라텐만구 표석 와카우라텐만구(和歌浦天満宮, 와카우라텐만궁, 와카우라천만궁, 화가포천만궁)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모신 신사이다. 스가하라노 미치자네가 규슈로 좌천되어 갈 때 풍랑을 피해 와카노우라에 잠시 정착했고,이곳은 만엽집에도 언급될 정도로 경치가 좋은 곳이었기 때문에 이곳 산에 올라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와카를 2수 남겼다고 한다. 이후 10세기 사전이 처음 지어졌다고 하는데, 아마 이전에 이곳에 있었던 우지신사가 텐만구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 어부들이 그물로 방석을 만들어 주었다고도 전해진다.이후 히데요시의 공격으로 사라지나 키슈번의 아사노씨의..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0일 와카야마2 (카마야마신사竈山神社)

다음 목적지로 이동 카마야마신사 도착 카마야마신사(竈山神社, 조야신사)는 고사기와 일본서기에서도 보이는 곳으로 초대 진무천황의 첫 번째형이자 호오리의 장남인 히코이츠세노미코토를 모시는 곳이다. 진무천황의 동정 중에 야마토 지방호족의 공격을 받고 그 형을 잃었다. 그리고 장사지낸 곳이 이곳이라고 하는데 본래 정확치는 않다.헤이안시대 연희식 신명장에 등장하며 그때는 작은 신사였다고 한다. 그나마도 히데요시의 키슈 정벌당시 사령을 몰수당하고 이후 작은 신사로 유지되다가 키슈번의 후원으로 건물을 세웠으나사령은 거의 없고 사사봉행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그러다가 메이지유신 이후 이곳은 가장 낮은 촌사였다. 그러나 이후 궁내청에 의해히코이츠세노미코토의 장례지로 확정되면서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관폐대사로 승격되는어..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0일 와카야마1 (기미이데라紀三井寺)

이제 와카야마로 간다. 와카우라가 보이는 시원한 풍경 먼저 기미이데라로 간다. 누문 입구기미이데라(紀三井寺, 기삼정사)의 정식이름은 고코쿠인(護国院, 호국원)이지만 이 이름으로 더 잘알려져 있다. 본래 진언종 산계파였으나 구세관음종으로 창종하고 총본산이 되었다. 전승으로는나라시대 당나라 승려 위광이 일본 각지를 다니다가 이곳에 이르러 산 정상에 한 줄기 빛을발견하고 그곳에 갔더니 금색 천수관음이 있어 십일면관음을 조각하고 그 안에 천수관음을봉안했다고 한다. 또 산 내에 세 가지 명수가 나와 기미이데라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이후 중세에는 신불습합으로 인근 히로쿠마신사, 쿠니카가미신사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헤이안~무로마치시대 관음영장으로 이름은 날렸으나 구체적인 기록은 적다고. 쿠마노 참배가..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0일 카이난 (젠푸쿠인善福院)

오늘은 네고로지에서 북상하는 일정 같은 카이난시에 있지만 좀 더 북쪽에 있는 젠푸쿠인으로 간다. 젠푸쿠인 입구 젠푸쿠인(善福院, 선복원)은 천태종 사찰이다. 본래 선종사찰로 에이사이가 지었다고 하며 본래 광복사라는이름이었다고 한다. 젠푸쿠인은 그 탑두 중 하나였다. 전국시대 지역 무사인 카모씨의 후원으로 번성했다고한다. 그러나 히데요시의 키슈정벌 당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이후 고야산의 후원을 받아재건하며 진언종으로 고쳤다. 그러나 에도시대 키슈번에 의해 보리사 후보에 오르게 되면서천태종으로 개종해 지금에 이른다. 이후 신불분리의 영향으로 본당인 석가당을 제외한대부분의 건물이 사라지고 탑두인 젠푸쿠인만 남아 탑두가 본사가 된 케이스이다. 국보 표지판 국보인 본당 석가당 가마쿠라시대의 건물로 선종풍..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0일 이와데 (네고로지根来寺)

일본에 머문 것도 20일째오늘은 와카야마로 간다. 우선 네고로지에 왔다. 입구에 차를 세웠다. 경내도 부동존 쪽은 빼고 주요 경내만 보기로 한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335 https://ehddu.tistory.com/1336 네고로지(根来寺, 근래사)는 신의진언종 총본산으로 신의진언종의 교조인 카쿠반(覚鑁, 각번)이 세운사찰이다. 헤이안시대 후기의 승려인 카쿠반은 닌나지에서 출가해 도다이지를 거쳐 고야산에 입산해35세에 관정을 받고 그 해에 이미 토바상황의 병을 치료하며 명성이 높아진다. 이후 진언종의 교학에깊게 탐구하고 고야산의 타락한 현상에 개탄하며 토바상황의 후원을 받아 밀엄원과 대전법원을세우고 좌주가 된다. 카쿠반의 교학은 당시 유..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카이난2 (후지시로신사藤白神社)

키이반도를 거슬러 올라가는 길 이게 국도다 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공단이 보이는 곳이 카이난시이다. 이곳을 뒤로 하고 굴다리 아래로 내려가면 마지막 목적지인 후지시로신사가 나온다. 후지시로신사(藤白神社, 등백신사)는 본래 쿠마노로 가던 순례객들이 들리던 구십구왕자라고 하던신사군의 별격신사인 오체왕자 중 하나인 후지시로왕자이다. 주신으로 쿠마노혼구대사의 주신인쿠마노권현과 동격이라고 하는 니기하야히를 모신다. 이에 대해서는 쿠마노혼구대사 참조.전승에 따르면 17대 케이코천황 때 창건되었다고 하며 아스카시대 사이메이천황이 이 곳에 온천 행을왔을 때 사전을 지었다고 한다. 실상은 니기하야히를 조상신으로 모시는 후지시로 스즈키씨의 우지신사였다고 하며 대대로 스즈키씨가 신직을 보고 있다. 중세 쿠마노행행이 성행했을..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카이난1 (초호지長保寺)

산을 내려와 교토로 가는 길에 카이난시에 있는 두 곳을 들리려고 한다. 서둘러 가는 길 해가 거의 넘어가려 할 때 초호지에 도착 차로 와서 아예 산 위로 올라와버렸다.초호지(長保寺, 장보사)는 천태종 사찰로 작지만 국보 건조물을 무려 3건이나 갖고 있는 대단한 사찰이다.전승으로는 이치조천황의 칙액으로 엔닌의 제자 쇼쿠(성공)가 창건했다고 하며 그 후 칠당가람과 12개의승방이 있는 대가람이었다고 한다. 이후 가마쿠라시대 말기에 현재 위치로 옮겨졌는데 지금 대부분의건물은 그 때의 것이 그대로 남아있다. 다만 건물의 지역색이 강한 것으로 보아 가마쿠라시대키슈 지역의 재지세력에 의해 지어진 사찰로 생각된다.전국시대 쇠락했으나 에도시대 키슈번의 보리사로 정해진 후 키슈 도쿠가와가 역대 당주 중쇼군이 된 2명을 빼..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고야산5 (단조가란壇上伽藍)

어느새 중문이 완성되어 있다. 단조가란(壇上伽藍, 단상가람)은 두 번째이다. 사실상 모든 예배당이 모여있는 곳으로과거 근본대탑과 금당 및 어영당, 동탑과 서탑, 진수사인 산왕원 등이 모여있다.현재 건물은 화재로 대부분 에도시대 후기에서 쇼와시대에 재건된 것이라 안타깝다. 2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60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331 금당현재 금당은 1934년 재건한 7번째 건물로 원래 금당에는 구카이 당대의 것으로 생각되는 본존과 6체의불상이 모셔져 있다. 본존의 이름은 알려져있지 않고 나머지는 금강살타·금강왕보살·부동명왕·항삼세명왕·보현연명보살·허공장보살로 모두 소실되었으나 사진은 남아있다. 원래 본존은 약사여래라고 알려져있으나 복원된..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고야산4 (곤고부지金剛峯寺)

이제 고야산진언종 총본산 곤고부지로 간다. 2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61 10차 여행기 https://ehddu.tistory.com/1328 https://ehddu.tistory.com/1329 곤고부지(金剛峯寺, 금강봉사)는 고야산진언종 뿐만 아니라 모든 진언종의 정신적 총본산으로 본래 메이지유신 이전에는 하나의 사찰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고야산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었다. 마치 엔랴쿠지가히에이잔 전체를 의미하는 것과 마찬가지. 콘고부지의 성립은 진언종 교조인 홍법대사 구카이가 사가천황에게 이곳을 하사받으면서 시작되었다. 홍법대사 구카이는 진언종 도량을 설립할 곳을 찾던 중 이곳의토지신인 고야명신과 니우명신의 안내를 받아 고야산을 양도받았다고 전한다. 이것은 영산인..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고야산3 (도쿠가와가영대徳川家霊台·곤고산마이인金剛三昧院)

바로 도쿠가와가 영대로 간다.이번이 두 번째이다.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327 도쿠가와가 영대(徳川家霊台, 덕천가영대)는 고야산에 있는 에도막부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와2대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영옥이다. 본래 고야산의 탑두인 연화원은 마츠다이라씨 시대부터 도쿠가와가의보리사이자 숙방이었으며 1594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고야산 참배 이후 대덕원이라 개명하고 큰 사찰이되었다. 이후 대덕원은 다른 탑두사원과 합병되어 이전하였으며 이름을 다시 연화원으로 바꾸었다. 현재는도쿠가와의 역대 쇼군과 정실, 측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도쿠가와가 영대는 이후 곤고부지 본사의관리로 넘겨져 살아남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 거대한 석축을 지나면 옥단과 문으로 둘러쌓인 영..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고야산2 (고야산오쿠노인高野山奥の院)

날이 춥다우동 한 그릇 먹고 오쿠노인으로 간다.식당도 몇 개 없어서 고야산은 늘 힘들다. 식당 전경 근처에는 절이 많지만 홍법대사의 무덤이 있는 오쿠노인을 먼저 가야한다. 숲길을 헤치고 달려서 나카노바시 주차장에 주차 어묘 방면으로 들어간다. 보통 힘든 게 아니다. 확실히 여기는 춥다.그리고 여러가지 지켜야 할 사항도 있고 경로 안내도이십만 기 이상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다.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323 https://ehddu.tistory.com/1324 https://ehddu.tistory.com/1325 https://ehddu.tistory.com/1326 수많은 무덤들은 나오면서 보기로 한다.또 지난 여행에서 상세히 봐서 이번엔 좀 설렁설렁 간다. 거..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고야산1 (고야산영보관高野山霊宝館)

이제 산 위로 올라간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울창한 삼나무 숲을 지나가면 산속의 마을 고야가 나온다. 현재도 117개 사원이 위치해있는 전무후무한 산속 사원마을총 인구 3120명의 초미니 지자체로 사실상 진언종 총본산인 곤고부지와 그에 딸린자원들 및 대학, 연관된 관광업, 숙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전부인 자치단체다.정장과, 정의회 의원도 모두 승려이며 그럼에도 대학, 고교, 중학교, 소학교, 은행,우체국까지 다 갖춰진 독특한 도시이다. 마을 전체가 문화유산인 곳 먼저 영보관으로 간다. 세 번째이다 고야산영보관(高野山霊宝館)1910년 고야산과 인근의 사찰의 보물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박물관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유물은 이곳에소장되어 있다. 건물 자체도 등록유형문화재인 오래된 곳이다. 국보만..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카츠라기 (니우츠히메신사丹生都比売神社)

키노카와를 건너간다. 고야산으로 올라가는 길 구불구불하다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진다. 산 아래 내려다보이는 분지 산 위로 작은 마을이 나온다.마을만한 작은 산속 분지다. 작은 가게 옆에 차를 세우고 신사로 건너간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공덕비 내려다 보이는 산 아래의 마을쿠도야마의 모습이다 멋지다 고야산 분지의 모습 신사 입구의 도리이 니우츠히메신사(丹生都比売神社, 단생도비매신사)에서 모시는 주신은 니우츠히메이며 그 아들인타카노미코노오카미와 케히신궁과 이츠쿠시마신사에서 권청해온 두 신까지 모두 4명의 신을 모시고 있다.니우츠히메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신인데 산 아래의 키노카와의 수신으로 섬겨온 것으로 보인다. 하리마풍토기에 비슷한 이름의 신이 나오는데 신공황후의 삼한정벌을 도와주었다는 신으로 동일시하기도 한..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키노카와2 (코카와데라粉河寺2)

본당 앞에는 명승으로 지정된 정원이 있다. 바위와 파초 등을 이용한 모모야마시대의 정원이다. 용문석, 금포자석 등이라고 불리는 키슈지방의 거대한 명석들을 모아 만든 3미터 높이의 정원으로 역동적이기로 유명한 정원이다. 모모야마시대 풍의 호화로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굉장히 드문 예의 정원이다. 고산수식 정원이긴 하지만 돌을 쌓아 산을 만드는 봉래정원이라고 불리는 양식이다.다만 보통 선종사찰의 방장 정원에 위치하는데, 이렇게 본당 앞에 갑자기 나타나는 정원은 별로 없는데... 특이하다 전경 중간에 다리도 보인다. 정원 너머의 본당 건물 안내문 이제 정원을 따라 본당으로 간다. 특이한 나무 옆에 있는 승방 천수당부터 간다 역시 에도시대 18세기에 건립된 건물이지만 중요한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특별히 화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