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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키노카와1 (코카와데라粉河寺1)

본래 쿠도야마에서 바로 고야산으로 갈 수 있다.그런데 길이 험한데다 우리는 들릴 곳도 많고 해서 키노카와를 따라 내려다가산자락을 타고 올라가는 우회도로로 올라간다. 그렇게 코카와데라에 왔다.대문중요문화재, 에도시대 18세기시대는 내려가지만 키슈번의 후원을 받아 만든 정교한 건물이라 지정이 되었다.높이 12.5미터 안내문 코카와데라(粉河寺, 분하사)는 본래 천태종 사찰이었지만 현재 분하관음종이라는 단독 종파로 나와있다.서국 삼십삼소 관음영장 중 한 곳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이 곳의 창건설화는 분화사연기회권이라는국보 에마키가 남아있어 알 수 있다. 전승에 따르면 나라시대 이 곳의 사냥꾼이 산중에서 불가사의한빛을 발하는 곳을 발견하고 작은 암자를 지은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그 후에 한 동자나 나타나 숙박..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쿠도야마 (지손인慈尊院·니우칸쇼부신사丹生官省符神社)

19일차 아침오늘은 또 날이 깨끗하다. 오늘은 고야산으로 향한다.차로 가는 건 처음 가는 길 수평사박물관 표지가 보인다.한 번 들리리라 와카야마현에 왔다 고야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 쿠도야마로 가는 길 드디어 고야산으로 들어가는 길 아랫마을인 쿠도야마에 왔다.이 동네는 오랫동안 고야산의 사령으로 있으면서 고야산을 찾았던 이들의 숙방 역할을 맡았던 동네이며,홍법대사 구카이(공해)가 어머니를 모셨던 동네여서 홍법대사가 아홉 번 찾았다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세키가하라에서 패한 사나다 마사유키와 노부시게(유키무라)가 유배왔었던 동네고 이후 여기서노부시게가 탈출해 오사카 전투에 서군으로 합류한 동네이기도 하다. 지손인 입구 지손인(慈尊院, 자존원)은 홍법대사 구카이가 어머니를 모셨던 절로 알려져 있다. 현재 고야..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교토 (교토료젠고코쿠신사京都霊山護國神社)

급하게 차를 달려 교토로 왔다. 생각보다 일정이 일찍 끝났다.여전히 붐비는 기온 교토료젠고코쿠신사 도착 료젠역사관 안내판메이지유신과 관련된 박물관으로 사카모토 료마와 사이고 다카모리에 관한 전시 진행 중 신사로 이동 교토료젠고코쿠신사(京都霊山護國神社, 교토료젠호국신사, 교토영산호국신사)는 이번이 두 번째라 자세히설명하진 않겠지만 여튼 엄청 중요한 신사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막말~유신 사이에 죽은 유신지사들에대한 신사 건립이 논의되었고 논의 결과 천황의 조칙으로 이 자리에 초혼사라는 이름으로 신사를 지었다.당시는 교토의 공가와 야마구치(조슈), 고치(토사), 구마모토, 후쿠이, 돗토리번이 참여하였고 이후미토번 등도 참여하였다. 그리고 도후쿠지, 다이운인, 센뉴지 등에 있던 관제 초혼사도 이곳에합쳐졌으며 처..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나가하마 (코겐지向源寺 도간지칸논도渡岸寺観音堂)

이게 비가 좀 그친거다. 호수 북쪽의 나가하마시까지 도착 나가하마시 타카츠키초 부근의 관광지도 여기 온 곳은 국보로 지정된 십일면관음상을 보기 위함 안내판이 나옴 관음당 안내판 여기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는데 국보 관음당과 본당의 위치가 다르다. 종루가 보이고 여기가 코겐지인데 표석은 맞으나여기에 불상은 없단다. 관음당으로 따로 가야 한다. 조금 더 들어가면 무슨 골목길이 나오고 점차 절 같은 곳이 보이는데 이곳이 국보 십일면관음이 있는 관음당이다.정확히 말하면 코겐지 본사의 말사... 도 아니고 소속 건물인 도간지(渡岸寺)의 관음당에 있다. 본래 코겐지(向源寺, 향원사)는 나라시대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역병이 유행하자 쇼무천황이 고승타이초(태징)를 시켜 기도를 올리도록 분부했고 타이초는 기원을 하면서 이..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야스3 (야스시역사민속박물관野洲市歴史民俗博物館)

신사 유물들 대부분이 야스시역사민속박물관(野洲市歴史民俗博物館)에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박물관으로 왔다. 동탁박물관(銅鐸博物館)이라는 명칭이 더 많이 쓰이는데, 미카미신사나 근처 고분군에서 발견된동탁들을 주로 전시하기 때문. 오이와야마고분군 및 야오이시대 집락 유적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야스역에서도 차로 10분 이상 가야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 오기 힘들다. 입관료 200엔 야스시 위성지도 야스시에서 발굴된 가장 큰 동탁높이 134cm 일본에서 가장 작은 동탁높이 3.4cm 여러 동탁이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다. 오이와야마고분군 출토 이건 이즈모에서 출토된 동탁 모형 직선 무늬 동탁 동탁이 집중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미카미야마 출토 미카미야마의 마츠리 제사의 절차를 정리한 책 바라와 징미카미신사 소장 양계만다라..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야스2 (미카미신사御上神社)

계속 비를 뚫고 가는 중그래도 좀 비가 잦아들었다. 미카미신사 도착미카미신사(御上神社, 어상신사)는 오미의 후지산으로 불리는 미카미야마를 신체로 여기는 고대 신사에서시작되었다. 제신은 아메노미카게노미코토(天之御影命)로 아마테라스와 스사노오가 서약할 때 아마테라스의 물건에서 태어난 5주의 신 중 하나인 아마시히코네(진무천황의 조상인 오시호미미의 동생)의 아들이다.전승에 따르면 7대 코레이천황 시대에 아메노미카게가 미카미야마에 강림하여 이를 신체로 모신 것이처음이라고 전해진다. 이 산에서는 수십 개의 동탁이 발견되어 과거 제사의 흔적을 알려준다.이후 나라시대 후지와라노 후히토가 미카미야마의 요배소로 신사를 조영했다고 하며 이후 연희식에도등장한다. 통광사라는 신궁사가 있어 대규모 가람이 있었는데 메이지유신 당..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야스1 (오사사하라신사大笹原神社)

와 비가 몰아친다. 태풍이 지나가는 것도 아닌데 어쨌든 그 비를 뚫고 겨우 오사사하라신사에 도착오사사하라신사(대세원신사, 大笹原神社)는 배전과 본전 하나만 있는 작은 신사이다.헤이안시대 전기에 세워졌다고 하며 자세한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는다. 본전에는 스사노오와 그 부인인쿠시나다히메를 모시고 있다. 지역의 맹주였던 사사키씨의 조상이 건립했다고 하며 배후에 있는 용왕산의산악신앙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있다. 섭사인 시노하라신사에는 이시코리도메라는 신을모시고 있는데 삼종신기 중 하나인 팔척경을 만든 신으로 거울의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이후 천손강림당시 니니기와 함께 따라온 다섯 신 중 하나로 야금기술을 전수했다고 한다. 본전으로 가는 길 배전 배전은 따로 지정은 안 되어 있다. 안내문 신사 유래..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류오 (나무라신사苗村神社)

비가 지겹게 온다. 그래도 오늘 시가현 국보를 대충 다 봐야 한다. 곧 나무라신사 도착 도로를 가운데 두고 동, 서본궁으로 나뉘어져 있다.국보 서본궁부터 나무라신사 서본궁 도리이 나무라신사(苗村神社, 묘촌신사)는 창건을 알 수 없지만 먼저 동본궁을 시작으로 만든 신사로 추정된다.이곳의 옛 지명과 신사의 발음이 같기 때문. 특히 동본궁 일대에는 고분군이 분포해 있어 근처 호족 세력의조상신을 숭배하던 것으로 생각 중이다. 현재는 동본궁에 오쿠니누시와 스사노오를 모시고 있다.이후 헤이안 초기 현재 나라현 요시노 근처에 있는 킨부센(금봉산)에 진좌해있던 쿠니사츠치노미코토를모셔와 서본궁을 지었고 현재는 서본궁이 본전으로 되어 있다. 이 쿠니사츠치노미코토(国狭槌尊)는천지개벽 시에 나타났다고 하는 신으로 일본서기나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코난3 (젠스이지善水寺)

비가 더 거세게 온다 하 이 지긋지긋한 태풍일본 특성상 태풍이 오면 오키나와부터 홋카이도까지 쭉 훑고 지나가니전국이 난리가 난다. 호남삼산 중 마지막인 젠스이지(善水寺, 선수사)는 전승에 따르면 나라시대 겐메이천황이 진호국가를 위해세우고 사호를 연호에서 따 와도지(화동사)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전교대사 사이초가 히에이잔 엔랴쿠지를지을 때 세타가와와 비와호를 통해 목재를 조달할 때 이곳에서 목재를 조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가물어수로가 열리지 못하자 사이초가 기우제를 지냈고 그 중 한 곳에서 빛이 나와서 보니 산중에 건물이 있어샘이 솟아났다고 한다. 이후 사이초가 약사여래를 모시고 본존으로 삼아 천태종으로 개종하고 이름도착한 물의 절이라고 바꾼다. 이후 간무천황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에서 빌어 병이 났..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코난2 (초쥬지長寿寺)

차를 타고 바로 옆 초쥬지로 간다.1.4km 밖에 안 떨어져 있다. 여기 저기 공사 중이네이 동네 이름은 동사이다. 국보 안내판 산문 입구배관료는 500엔 초쥬지(長寿寺, 長壽寺, 장수사)는 천태종 사찰로 앞선 조라쿠지와 함께 시가라키궁의 귀문을 보호하기위해 료벤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 이후 쇼무천황의 황녀 탄생을 계기로 교키(행기)에 의해 지장보살을본존으로 모시고 칠당가람이 세워졌으며 이름을 장수사로 바꾸었다. 헤이안시대에는 천태종으로 개종해한 때는 초쥬지, 조라쿠지 등 다섯 개의 사찰이 하나의 천태종 교원을 이루었을 정도로 번성하였다.이후 가마쿠라막부의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무로마치 막부가의 기원소가 되어 여러 건물이세워졌고 오다 노부나가의 오미 공략 당시에는 삼층탑은 아즈치성의 소켄지로, 산문은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코난1 (조라쿠지常楽寺)

비가 오는 길 호수 남쪽 호난시로 간다. 오늘의 목표는 호남삼산일반적으로 호동삼산으로 햐쿠사이지, 사이묘지, 콘고린지를 떠올린다.그에 버금간다고 해서 비와호 남쪽의 조라쿠지, 초쥬지, 젠스이지를 호남삼산(湖南三山)으로 묶었다.다만 호동삼산에 비하면 아직 유명하지 않고,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있다. 호동삼산이 엄청나게인기있는 관광지고 관광상품도 있는데 비하여 여기는 별로... 그러나 오다의 오미지역 천태종사찰 토벌을 빗겨나간 동네여서 여기 있는 국보로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동네이다. 조라쿠지(常楽寺, 상락사)는 천태종 사찰로 정확한 창건을 알 수 없다. 전승으로는 쇼무천황이 시가라키로천도하여 궁궐을 지었을 때 료벤에게 명하여 귀문을 수호하는 사찰로 지었다고 한다. 또한 이 때 옆의초쥬지는 동사로, 이곳 조..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8일 오쓰 (타케베대사建部大社)

18일째 아침이 밝았다.빌어먹을 비가 또 온다. 태풍의 중심은 밤에 지나갔지만 영향권이 계속 된다고 오늘은 호난지방즉 시가현 남부로 간다. 이쪽은 거의 기차가 없다.오쓰의 메이지 우유 대리점 오늘 첫 일정은 타케베신사 오쓰시 남부카라하시 건너편에 위치한 신사이다. 타케베대사(建部大社, 건부대사, 타케배타이샤)는 야마토타케루(일본무존, 日本武尊)을 주신으로 모시는신사이다. 야마토타케루는 12대 케이코천황의 아들이자 14대 추아이천황의 아버지로 일본의 오랑캐, 즉규슈의 쿠마소와 토호쿠의 에미시를 정벌했다고 전해지며 이세신궁의 신검 초치검(쿠사나기노츠루기)을받아 동정을 했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이후 그 검은 아츠타신궁에 바쳐져 신체로 전해지고 있다.실존여부는 불분명하고 반쯤은 신화의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7일 키즈가와4 (카이주센지海住山寺)

미친 듯이 차를 몰아 카이주센지에 도착했다.이번이 두 번째이다. 12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443 카이주센지(海住山寺, 해주산사)는 진언종 지산파의 사찰로 나라시대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전승에 따르면쇼무천황이 이 산 아래에 쿠니쿄(공인경)을 세울 때 료벤(양변)에게 수도의 귀문에 해당하는 곳에카이주센지를 세워달라고 하여 료벤이 십일면관음을 조립해서 관음사라는 절을 세웠다고 한다.절의 연기에는 나라의 귀문을 지키는 곳이라고 되어 있지만 정황상 쿠니쿄의 북방 귀문을 닫는 곳이 맞다.이후 헤이안시대 말기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가마쿠라시대인 13세기에 재건하였다. 이 때 카이주센지라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본존은 10세기의 것이라서 그 이전에도 절이 유지되었다고 보인다.법상종 승..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7일 카사기 (카사기데라笠置寺)

비가 더 내리지만 갈 곳이 남았다. 비가 정말 거세지는 중 키즈가와를 건너가는 중 산 위로 올라간다 엄청나게 험한 길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장지훈은 경차로 미친 운전력을 보여줬다. 하 여기 사는 사람 차 외에는 없는 것 같은데 하여튼 카사기데라에 도착 평소에는 이렇게 이쁘다는데뭐 어쨌든 지금은 태풍 중이라 이런 데도 문을 연 식당이 있다니가주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등산 중 계단 하이킹 코스라니 계속 산을 올라가니 드디어 문이 나온다. 카사기데라(笠置寺, 입치사)는 진언종 지산파이다. 이 동네는 뭐가 있었는지 가는 데마다 진언종 지산파다.이 곳은 나라에 궁전과 사원을 건설할 때 건축용 목재를 베어 키즈가와를 통해 운반하는 곳이었다.그 중 거대한 자연암반이 있어 수험도의 중심지가 되었다. 전승에 따르면 창건..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7일 키즈가와3 (고마데라(고려사) 터高麗寺跡)

내려가는 길 고려사지 유적에 들렸다.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고마데라(高麗寺)는 7세기 초 아스카시대 창건된 것으로 일본 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사찰에 속한다.이름으로 봐도 고구려계 도래인이 지은 것이 확실하며 이 지역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고구려 도래씨족인고마씨의 우지데라가 아니었나 추측된다. 문헌상으로는 나라시대의 일본영이기에 기록된다.현재 십수차례의 발굴로 탑-금당-강당이 일렬로 있는 가람배치를 하고 있으며 회랑이 있었음이 확인된다.사역은 동서 200미터, 남북 190미터로 추정되고 고구려식 기와가 출토되고 있다고 한다. 북쪽으로는 고마데라를 조영한 씨족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대규모 거주지 유적이 확인되고 있다. 안내판키즈가와 지도 설명판 현재는 이렇게 논밭이 되고 가운데 도로가 지나간다. 일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