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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일본답사기 - 3일 사카이 (사카이 리쇼노모리さかい利晶の杜)

콘고역으로 와서 사카이히가시역으로 이동 역에서 내려 사카이시청 근처로 나오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오랜만에 한참 헤매고 다녔다. 모즈 후루이치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쭉 걸어가면 드디어 버스 정류장 도착 슈쿠인 하차 여기 있는 유리궁전이 사카이 리쇼노모리이다. 뒤로 이어지는 전시관 사카이 리쇼노모리(さかい利晶の杜)는 사카이 출신의 다인 센노 리큐와메이지시대의 여성 문학가인 요사노 아키코(与謝野晶子) 두 사람을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각각의 이름에서 한 자씩을 따왔다.바로 옆이 센노 리큐의 사카이 저택 터인데 전시도 리큐에 좀 더 쏠려있다. 반드시 와야 한다는 곳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멀지 않은 곳을 지나는 김에 들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황금 다실 복원품을 전시 중 안..

압축 일본답사기 - 3일 오사카사야마 (오사카부립 사야마이케박물관大阪府立狭山池博物館)

이제 난카이선을 타고 이동해 콘고역에 왔다. 오사카 해안선을 따라 북상 중 택시를 타고 사야마이케박물관으로 이동 돌로 쌓은 축대 위로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거대한 박물관이 보인다. 경내 안내도 우뚝 솟은 박물관을 옆에 두고 빙글 빙글 돌아서 올라가도록 진입로가 되어 있는데 다 올라오면 박물관의 주인공인 저수지 사야마이케(狭山池)가 나온다. 날이 너무 좋다. 사야마이케(狭山池)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댐식 저수지이다. 건립시기에 대해서는 4세기에서7세기 설이 있을 정도로 알기 어려운데 일본서기나 고사기에 등장할 정도로 오래되었다. 확실한것은 7세기 제방을 재건하는 기록이 있는 것이고 이후에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농업용수를공급하는 저수지로 끊임없이 사용되었다. 가마쿠라시대 도다이지의 중흥조인 초겐(중원)의재건..

압축 일본답사기 - 3일 카와치나가노3 (칸신지観心寺)

역에 거의 도착 카와치나가노에서 버스를 갈아탄다. 고야산가도 산보루트?거길 걸어간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세상에 칸신지행 버스 줄이 이렇게 서 있다. 안내판 일단 줄을 선다 앉을 수 있을까? 간신히 앉았다 어우 20분 정도 차를 달려 칸신지 정류장에 도착 조금씩 익숙한 풍경이 나온다. 봄에 18도라니 이건 탑두 입구고 안으로 더 들어간다. 쿠스노키 마사시게의 동상이 보인다. 이곳이 그의 무덤이 있는 곳 사적 관심사 경내라는 비석이번이 두 번째이다 5차 여행기 https://ehddu.tistory.com/692 칸신지(観心寺, 관심사)는 고야산진언종의 본산으로 전승에 따르면 나라시대 역소각이 처음창건했다고 하며 이후 홍법대사 구카이가 이곳을 방문해 북두칠성을 권청해 모셨다고 한다.실제 확인되는 건 구카..

압축 일본답사기 - 3일 카와치나가노2 (콘고지金剛寺2·마니인摩尼院)

누문을 나왔다 밖에 있는 근왕호국지사라는 비석 담을 따라 옆으로 가는 길 꽃만 화려하게 펴있다. 복사꽃인가? 탑두들이 보인다 꽃나무 남조의 행재소인 마니인이 나온다. 여긴 뒤에 가기로 하고 먼저 북조행재소인 본방으로 간다. 더 들어간다 꽃 공사 중인 탑두탑두와 본방 건물은 모두 등록유형문화재이다. 본방의 건물 복사꽃 늦은 벚꽃 본방 입구에 도착 콘고지 본사의 본방이곳이 일시적인 북조 행재소였다.남조와 북조가 항거하고 있던 때 북조의 쇼군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동생 타다요시와 갈라지자,아시카가 타다요시는 막부를 이탈해 남조에 항복한다. 이에 북조가 크게 불리해지자 일시적으로북조는 남조에 항복한다. 이에 남조의 고무라카미천황은 교토에 들어가 북조 천황들을 폐하는데,이 때 코곤천황과 코묘천황이 상황이 되어 있었..

압축 일본답사기 - 3일 카와치나가노1 (콘고지金剛寺1)

3일째 아침하나호스텔을 나온다 한적한 거리 히가시혼간지 오늘은 카와치 지방으로 간다.오사카부에서도 오지이니 교토에서 가려면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한다. 교토역이 보인다 조용한 역 이제 긴 여정을 떠나본다.킨테츠로 가서 카시하라진구마에로 간다 열차 기다리는 중 가다가 보이는 도지의 오층탑 카시하라진구마에에서 환승한다. 환승이 매우 귀찮은 카시하라진구마에 한참을 달리면 후루이치에 도착 후루이치역 환승은 엘레베이터로 카와치나가노행 준급을 기다린다. 같은 킨테츠를 타고도 2번의 환승 끝에 카와치나가노에 도착 난카이 방향으로 나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서 텐노잔행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가 자주 있지는 않은데 오늘이 콘고지와 칸신지의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특별공개일이라 사람이 좀 있다. 버스 도착 텐노잔(천야..

압축 일본답사기 - 2일 히코네3 (히코네성박물관彦根城博物館2)

국보 히코네병풍 뒷면에서 나온 기록들수리 중에 발견했다고 한다. 12대 번주가 병풍 입수에 대한 내력을 쓴 것이라고다른 이이가 문서와 함께 중요문화재 11대 당주 이이 나오나카의 구소쿠시가현지정문화재역대 당주의 투구는 다 나오마사 것을 따라했다. 나오스케의 가신이 쓰던 갑주 뿔이 묘하게 짧다. 진용 의자 와카에합전도 마구 말 먹이용 히샤쿠 둘다 도쿠가와 막부에서 배령 와키자시 명 츠다 에치젠노카미 스게히로 도 명 야스미치무로마치시대 태도 명 라이쿠니미츠가마쿠라시대 흑칠 안장 금지 아오이문 마키에안장 등자 마키에 태도존 흑칠태도존 소도존 다음은 노 가면들 이이가가 노를 좋아해서 가면과 복식, 악기가 풍부하다. 한냐여인의 한이 악귀가 된 것 소면 노에 사용되는 각종 복식들 노에 쓰는 부채 화려하다 복식도 많..

압축 일본답사기 - 2일 히코네2 (히코네성박물관彦根城博物館1)

박물관 입구 사진을 못 찍었다.히코네성박물관(彦根城博物館)은 히코네성 아래 표어전 자리에 지어진 박물관으로 이이가와히코네번 관련 유물 9만 5천 건을 소장하고 있다. 본래 이이가문은 이이미술관(교토 아님)이라는자체 미술관이 있었다. 그러나 상속세 등 문제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소장품 4만 5천 점을히코네시에 넘겼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박물관이 세워진다. 박물관 부지는 본래 성 아래표어전이 있던 곳으로 박물관 건립으로 유구 파괴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결국 발굴결과 표어전의 모습을 외부 복원해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전시장 한켠의 독자 코너에 혼자 모셔져 있는국보 히코네병풍 17세기 전반의 작품으로 교토의 유곽을 그린 풍속도이다.우키요에의 할아버지 쯤 되는 것으로 풍속도 중 최고 명작 ..

압축 일본답사기 - 2일 히코네1 (히코네성彦根城)

한 시간 정도 걸려 히코네에 도착 오랜만에 다시 왔다. 서쪽 출구 위에서 보이는 히코네성 이이 나오마사의 엉덩이가 보이는데 택시 타고 바로 성으로 해자를 지나 바로 성 입구로 간다.시간이 없으니 복원한 어전 모양의 히코네성박물관이 보인다. 산 아래라 그런지 사쿠라가 거의 졌다. 니노마루 사와구치다몬야구라중요문화재 성 아래 입구에서 이런 저런 건물이 많은데 대부분 복원 건물이다.옛날 건물은 6동 정도 길을 건너 해자를 지난다 뱃놀이하는 사람들 박물관 이제 안으로 들어간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35https://ehddu.tistory.com/1136https://ehddu.tistory.com/1137 히코네성(彦根城, 언근성)은 에도시대 히코네번의 거성이다. 도쿠..

남국유랑기 - 3일 나가사키2 (나가사키 평화공원長崎平和公園)

이제 평화공원으로 간다. 교구청 곳곳에 안내판 뒷길로 간다멀리 보이는 성당 옆으로 가다 보면 우편이 평화공원이 있는 언덕이다. 여기저기 있는 안내판 평화공원경내도엄청 넓었다 경내로 들어가는 길 계단을 올라가면 공원이다.평화공원은 언덕 위에 있다. 오래된 벽 과거 이 자리에 있던 나가사키 형무소 우라카미 지소의 벽으로 피폭된 건물이라고 드디어 올라왔다 전경 넓은 빈터 사실 이 자리는 아까 말했듯이 형무소였다. 나가사키 형무소의 지소인 우라카미 형무지소의자리로 13동의 건물이 있었으며 수백 명의 수형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중 300명은 다행인지불행인지 미쓰비시의 나가사키 조선소에 강제노역을 나가 원폭을 피했고 조선인 최소 13명,중국인 24명을 포함한 134명의 수형자와 직원 및 가족 등이 있었다가 화를 ..

남국유랑기 - 3일 나가사키1 (우라카미 천주당浦上天主堂)

새벽 5시 반미사를 위해 성당으로 간다.깜깜 안내문이 있으나 찍지 못했다. 미사 참례나가사키 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인 우라카미 교회는 7천 명의 신자가 등록된 일본 최대의 성당이다.7천 명이라고 하면 일본 최대 성당 치고는 적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가고시마 교구 신자가8천여 명, 오이타 교구가 6천 명이 안 된다. 왠만한 작은 교구만한 셈.그런데 미사는 뜻밖이었다. 내가 찾은 날은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축일. 평일미사는 아침 6시에한 차례, 토요일 미사 2차례, 주일 미사가 4차례이다. 이렇게 큰 성당은 신부님도 여럿일테고, 바로옆에 교구청도 있어서 교구 사제도 많을 텐데 미사가 1차례 밖에 없다니. 그리고 1시간 이상을예상하고 미사에 갔으나 40분이 안 되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기도문도 몇 개 건..

압축 일본답사기 - 2일 코카2 (미호뮤지엄MIHO MUSEUM: 료코인전龍光院展2)

이제 료코인의 주요 다도구들이다. 밀암함걸 묵적중국 남송국보료코인의 다실인 밀암의 유래가 되고 오랫동안 다실을 장식했던 작품 센노 리큐 서장 야마다우에 소지 앞모모야마시대앞선 밀암함걸의 묵적은 야마다우에 소지의 소유였는데 그가 스승 리큐에게 표구를 의뢰하자리큐가 서장을 감상하고 보내온 편지이다. 국보에 부속지정되어 있다.이후 츠다 소큐에게 넘어가 료코인에 전한다. 시도전 목계 필중국 남송중요문화재 율도전 목계 필중국 남송중요문화재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산수도전 마원 필중국 남송 요변천목다완중국 남송국보 일본에만 있는 3대 요변천목 중 하나로, 그 중에는 가장 색이 차분하다.다만 실견했을 때 은은하게 번지는 요변의 광채나 은색 광채는 대단하다.츠다 소큐가 소장해서 쭉 자손인 코게츠 소간에서 전한..

압축 일본답사기 - 2일 코카1 (미호뮤지엄MIHO MUSEUM: 료코인전龍光院展1)

오늘은 미호 뮤지엄에 가는 날교토역으로 간다 JR을 타고 이시야마역으로 이동 금방 도착한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 첫 차를 타려고 꽤나 일찍 나왔는데 3번 노리바로 나간다. 그런데 줄이 엄청나다.특별전이 있어서 그런가 대기줄이 엄청나다. 버스 한 대를 그냥 보내고 다음 버스를 타는데 자리가 없어 가운데 통로에 서서 간다.30분 이상 가야 하는데... 이와마데라에서 마츠리가 있는 모양 시가현경 모집 버스가 난리가 났나보다.버스 정류장이 승하차 따로 운용 와 사쿠라 다른 곳은 이미 졌는데 이곳은 산 속이라 아직 사쿠라가 있다. 여기서 제대로 꽃놀이를 하네 입구로 이동 보통이라면 여기서 전기자동차가 운행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도보 이동만 가능하단다. 미호뮤지엄(MIHO MUSEUM, ミホ ミュージアム)은 ..

남국유랑기 - 2일 나가사키11 (일본26성인기념관日本二十六聖人記念館)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니시자카 언덕의 일본26성인기념관에 왔다. 멀리 보이는 순교자비와 기념관 성 필립보 성당 이곳이 니시자카의 언덕26성인의 순교지이다 일본 26성인 기념관(日本二十六聖人記念館)은 1596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에 의해 나가사키니시자카 언덕에서 순교한 26인의 성인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스페인-포르투갈에 의한 노예무역, 키리시탄 다이묘들에 의한 불교 핍박 등을 계기로 금교령을내리고 바테렌 추방령을 내리는 등 가톨릭을 탄압했지만 본격적인 금교령을 내리지는 않았다.그러나 생 펠리페 호 사건에서 일어난 스페인인의 도발적 언사, 즉 이들이 예수의 이름으로세계를 정복하려 한다는 말 때문에 이시다 미츠나리를 시켜 본보기로 전국에서 24명의천주교인을 체포하고 본보기로..

남국유랑기 - 2일 나가사키10 (쇼후쿠지聖福寺)

이십육성인기념관 가다가 잠깐 쇼후쿠지에 들렸다.들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는데 시간이 되었다. 쇼후쿠지(聖福寺, 성복사)은 은원융기의 손제자인 철심도반이 연 절로 화교들이 직접 후원한나가사키 삼복사와는 조금 달리 나가사키 부교와 본래의 호족들의 후원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광동성 출신 화교들의 시주가 많았다고 하며 나중에는 삼복사에 더해져 사복사로 불리기도 했다.다른 황벽종 사찰처럼 중국식 배치를 하고 있지만 건물 자체는 더 일본풍에 가깝다.대웅보전, 천왕전, 종루, 산문의 4동이 중요문화재이다. 산문중요문화재 안내문 순문에 붙어있는 현판성복선사 입구에 있는 작은 탑 석자정설명에는 필요없는 서류를 태우던 화로라고 되어 있는데 그건 아니고 지전 등을 태우던 곳 같다.시지정문화재 안내문 한쪽에 있는 작은 무..

남국유랑기 - 2일 나가사키9 (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長崎歴史文化博物館2)

마침 나가사키의 천주교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원폭으로 사라진 우라카미 성당의 내부 제단 프티 쟝 신부의 이임 당시 찍은 신도들의 기념사진 원폭 투하 직후의 성당나가사키 원폭은 산지가 많은 지형의 특성 상 히로시마 만큼 강력하진 않았다.그러나 우라카미 천주당은 폭심지 바로 옆이었고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준비하기 위한 고해성사가 진행 중이라 신부 2명과 신도 수십명이 모두 사망했다. 성당 한 켠에 있던 자료실카쿠레 키리시탄 자료들이 있었다. 귀중한 성화인 성 미카엘 대천사상역시 소실되었다 원폭 직후 폐허에서 치룬 위령미사 이제 유물을 살펴보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상에도시대 초기고베시박물관중요문화재 일본인이 유럽 양식을 본따 그린 성화상 성화상을 보관하던 상키리시탄 다이묘인 타카야마 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