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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횡단기 - 13일 토미오카1 (토미오카제사장富岡製糸場1)

타카사키역에 도착여기서 다시 조신전철로 환승한다. 환승을 하는데 커다란 에비스상을 상인회에서 세워놓았다. 조신철도로 환승난카이, 이요철도에 이은 일본 3번째 사철역에서 타카사키역과의 왕복 승차권과 토미오카제사장 입장권 세트를 판다. 개찰구로 가는데 비석 모형이 서 있다. 알고보니 군마현에 있는 3개의 고비, 속칭 코즈케 삼비라고 불리는 비석이 다 이 근처에 있단다.일본은 비석을 지정하는 기준이 사적과 유형문화재 중 일정치 않은데하여튼 아스카~나라시대에 세워진 이 비석들은 모두 각각 특별사적이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다음을 기약하며 이동한다. 군마현도 은근 볼 게 많으니 철도 무스메 타카사키부터 토미오카 제사장 광고가 나온다. 역 주변의 관광지 신기하게 도장이 된 차량 기념샷 노리바에서 탑승 철도 내부한가..

일본횡단기 - 13일 우에다3 (우에다성上田城)

우에다성(上田城, 상전성)은 우에다번의 거성이다. 본래 이 지역은 시나노의 호족 고이즈미씨의오래된 거관이 있었는데 이후 사나다씨가 차지하고 사나다 마사유키가 성을 쌓았다. 당시 최고의전략가 중 하나인 사나다씨의 작품이라는 점에 걸맞듯이 난공불락의 성이었다고 한다. 사나다씨는혼노지의 난 이후 잠시 도쿠가와씨에 종신했으나 다시 이탈하여 이성에서 도쿠가와군을 격퇴하는등 도쿠가와씨와 악연을 처음 맺었다. 세키가하라 전투 당시 전장으로 가던 도쿠가와 히데타다가우에다를 공격하였는데 이 성에서 막아내서 히데타다의 진군을 방해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국세키가하라는 동군이 승리하고 사나다 마사유키와 노부시게는 쿠도야마로 유배를 간다. 도쿠가와에게 종군한 사나다 노부유키는 우에다 9만 5천석을 하사받지만 대신 우에다성의 ..

일본횡단기 - 13일 우에다2 (우에다시립박물관上田市立博物館)

다시 우에다역으로 돌아왔다. 우에다성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사나다로 도배가 되어 있다. 마치나카 순환 버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보는 버스이다.100엔 버스 시간이 남아 잠시 슈퍼로 나가노현은 나가노와 마츠모토가 양분하고 있고거기에 우에다까지 있어 중심지가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다. 버스 도착 사나다의 상징인 붉은색 100엔이라니 싸다 우에다성 공원에서 하차 사실 우에다번은 사나다가가 오래 있었지만마츠다이라가가 더 오래 있었는데, 사나다가를 엄청 띄워준다.길거리에도 사나다가의 문장을 해설한 안내판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성 입구 사나다 십용사사나다 노부시게(유키무라) 휘하의 가신으로 오사카 전투 당시 활약했다고 전하는 인물들인데실존인물을 모델로 한 사람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군담소설에서 유명해진 ..

일본횡단기 - 13일 우에다1 (안라쿠지安楽寺)

오랜만에 자러 온 케이스하우스 도쿄 쿠라마에역에 있는 숙소도쿄는 오랜만이군 아침부터 우에노역으로 가서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우에다로 간다. 한 시간 반만 가면 이 산골짜기로 갈 수 있다. 우에다 도착 여기서 내린다 JR 우에다역에서 사철인 우에다 전철로 갈아탄다. 우에다와 벳쇼온천을 이어주는 우에다 전철리즈시절에는 우에다 인근 여러 곳을 이어주는 전철이었으나 인구 감소로 벳쇼선만 남았다.그나마도 2019년 홍수와 산사태로 다리가 무너졌다고 하는데 복구가 되었을라나 철도무스메우리가 갔을 때 철도무스메로 근근히 살아가는 상황이었다. 대기중인 2량짜리 기차 1시간에 1대도 안 다닌다. 출발요 다리가 무너졌다고 한가하다 기차 내부 산골짜기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종점까지 간다. 한가로운 풍경 완전 시골이다 ..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 마츠시로6 (초코쿠지長国寺)

이제 택시를 타고 초코쿠지로 간다. 멀리 보이는 독특한 지붕여기가 사나다가 역대 당주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초코쿠지(長国寺, 장국사)는 조동종 사찰로 사나다가와 관련이 깊은 절이다. 창건 자체가 전국시대다케다가 가신으로 사나다가를 일으켜 세운 사나다 유키타카가 세운 것이며 산호도 사나다산이다.본래 이들의 거점인 우에다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역대 사나다가 당주의 무덤이있는데 우에다에 있던 역대 당주의 무덤, 쿠도야마에서 죽은 마사유키의 무덤도 모셨으며다이쇼 시대에 오사카 전투에서 죽은 노부시게(유키무라)의 무덤까지 옮겨왔다고.사나다가는 총 5개의 영옥을 지었는데 그 중 3개가 이곳에 있고 1개가 옆의 사이라쿠지에있다고 한다. 하나는 본래 초코쿠지에 있던 2대 번주의 것인데 린쇼지로 이..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 마츠시로5 (히구치가 주택旧樋口家住宅·요코타가 주택旧横田家住宅)

다시 분부학교를 나와 길을 되돌아온다 그 즈음 눈에 보이는 건물 나가노시 지정문화재인 히구치가 주택이다. 초가지붕을 한 무가주택 들어가본다 히구치가 주택(旧樋口家住宅)은 과거 마츠시로번의 상급무사로 번의 가로였던히구치씨가 살던 가옥이다. 주옥, 토장, 신사, 나가야, 표문 등으로이루어져 있으며 시에 기증되어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안내판 주옥 내부 히구치가에서 쓰던 갑옷 육문전이 새겨진 기와도 눈에 띈다. 토장 상당히 높다 정원 작은 신사 현관 부분의 로 나베를 끓이는 모습 각종 가재도구들 스탬프 부엌 부분이다 역시 부엌은 천정이 높다. 연기가 나가는 구멍 소박한 집에 비해 정원이 화려한 것을 보면 꽤나 높은 집안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밖으로 나갔는데 공산당 포스터가 있다. 바로 다음 가옥으로 간다...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 마츠시로4 (마츠시로번 분부학교松代藩文武学校)

이제 사나다저를 나와 분부학교로 간다. 쭉 걸어가는데 여기도 이런저런 고택이 많다. 뭐가 많네 하고 가고 있는데 음 불길하다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아 수리공사 헤이세이의 대수리라니어허얼마나 수리 중인가 봤더니 대략 절반 정도가 공사 중이다.다만 핵심 건물인 문학소가 공개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가 경내 안내도기숙사인 동서, 서서와 궁술소, 검술소, 유술소가 공사 중 하 분부학교(文武学校, 문무학교)은 에도시대 후기 마츠시로번에서 만든 번교이다. 18세기 후반부터진행되기 시작해 19세기 안세이 시대에 개교했으니 번교 중에서는 비교적 늦었다. 그러나250여개의 번교 중 유일하게 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학교라는 점에서의미가 깊다. 특이하게 공자묘가 없으며 정당인 문학소를 중심으로 문과 무를고..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 마츠시로3 (사나다저真田邸)

이제 바로 옆 사나다저로 간다. 마츠시로번의 번정 개혁을 한 가로의 동상 보물관 옆에 사나다공원이라는 공원이 있고 바로 사나다저가 나온다. 국화인형 사나다저 사나다저(真田邸)는 본래 에도시대 말기 마츠시로성 밖에 지어진 신어전이다. 본래 9대 번주유키노리가 양모를 모시기 위해 세운 건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다이묘의 거주 건물 중 몇 안되는 것이다. 본래 다이묘의 처자 등은 에도막부의 인질로 에도에 머무는 것이 관행이었다.그러나 막부의 말기 14대 쇼군 이에모치가 참근교대를 중단시키고 이들을 돌려보내면서새롭게 건물을 세운 것이다. 이후 메이지유신 당시 성을 반환하면서 이곳을 사나다 백작가의저택으로 삼고 있다가 사나다 보물관의 유물과 함께 나가노시(당시 마츠시로정)에 기증한 것이다.현재는 사적으로 지정되어 ..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 마츠시로2 (사나다보물관真田宝物館)

다시 돌아온 마츠시로역 이제 성 밖에 위치한 사나다저와 보물관, 분부학교 등 옛 마츠시로번의 유적들을 찾아간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목적지들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오래되어 보이는 가옥 야자와가 가옥 표문마츠시로번의 역대 필두 가로를 맞아온 가문이었다고 한다. 나가노시 지정문화재 이렇게 이것저것 남아있고만 택시회사이따 다른 곳에 갈 때 불러야 하기 때문에 미리 찍어둔다. 여기도 고택 이런 집이 많다 이런 무가 저택이 많이 남아있다. 바로 옆 사나다보물관 도착 사나다 보물관 주변에 유적들이 모여있다. 사나다보물관의 현재 전시입장료 300엔 사나다저, 분부학교 공통권도 판다.400엔이니 싸다 사나다보물관(真田宝物館)은 사나다 가문에서 가문 유물을 나가노시에 기증하여 만든 박물관이다.사나다 가문은 노부유키의..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 마츠시로1 (마츠시로성松代城)

이제 마츠시로로 간다. 마츠시로는 현재 나가노시에 속해있지만 역사적 배경이 다른 곳이었다. 젠코지의 사하촌으로시작한 나가노와는 달리 10만석 사나다 마츠시로번의 거점으로 성을 중심으로 발전한 도시였다.그러나 1966년 마츠시로정이 나가노시와 합병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젠코지 주변의나가노와는 달리 인구도 계속 줄어들면서 구 정역 인구가 2만명 가까이 되면서 이곳을지나던 사철 나가노전철의 야시로선도 폐선이 되면서 점점 더 쇠락하고 있다. 그러나 역덕들에게는 무려 사나다의 근거지가 있던 곳이자, 우에스기 겐신과 다케다 신겐의전설적인 전투인 카와나카지마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카와나카지마 전투지도 유명하지만 버스가 흔치 않기 때문에시간상 마츠시로 성 주변만 가기로 한다. 버스 도착 마츠시로 행 아..

남국유랑기 - 프롤로그

공식적으로는 처음 가는 규슈행18번째 답사는 본격적인 규슈 답사로 정했다. 후쿠오카 하카타에 도착하여 다자이후텐만구를 거쳐 규슈국립박물관 정복드디어 4대 국립박물관 모두 관람 다음날 새벽부터 버스를 타고 나가사키로 이동해 드디어 오우라 천주당에 도착최초의 근대건축물 국보 중국 건축물인 소후쿠지도 배관이 작은 도시에 국보만 3개이다. 일본 26성인 순교지인 니시자카 언덕도 올랐다. 나가사키에서의 밤은 나가사키 대교구에서 다음날은 평화공원과 원폭기념관을 거쳐 운젠의 나베시마 저택을 지나 시마바라의 난이 일어난 하라성으로 다음날엔 사가성을 거쳐 조선인 징용공과 일본 노동조합의 피땀이 서린 미이케탄광 만다갱을 보고 구마모토의 가토 기요마사 무덤을 보고 지진으로 반파된 구마모토성까지 다음날은 그토록 보고 싶었던 ..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4 (젠코지善光寺 다이혼간大本願)

다이혼간에 왔다젠코지 다이혼간(善光寺 大本願, 선광사 대본원)은 정토종 사찰로 이곳의 주직인 젠코지상인은다이칸진의 관주와 함께 젠코지 주직의 자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동시에 다이혼간 자체가정토종의 대본산이기도 하다. 특이하게 비구니 사찰인데, 전승에 따르면 젠코지가 세워질때부터 있었던 비구니 사찰이 그대로 계승되었다고 하며 초대 상인은 쇼토쿠태자의 비라고한다. 이후 호넨의 뒤를 이은 정토종의 2세, 3세가 꿈에서 젠코지의 아미타여래를 만나 법연을체결하고 이후 많은 정토종 승려들이 이곳을 찾아 시나노 순례를 하는데 이후 호조 토시요시의귀의를 받아 크게 번영했다고 한다. 이후 다케다 신겐에 의해 다이혼간 승려들이 본존을 모시고전쟁을 피해다니다가 에도막부의 후원으로 이곳에 자리잡았다.특별히 이곳의 주직인 젠..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3 (젠코지善光寺 다이칸진大勧進)

이제 삼문 바로 옆의 다이칸진(大勧進)으로 간다. 젠코지 다이칸진(善光寺 大勧進, 선광사 대권진)은 천태종 사찰로 젠코지 본방 역할을 맡고 있다.젠코지 본사의 자원이면서 그 자체로 천태종 대본산이라는 이중 지위를 지니고 있다. 다이칸진의주직인 관주와 정토종 다이혼간의 주직인 젠코지상인은 공동으로 젠코지의 주직을 담당하고 있다.전승에 따르면 다이칸진은 천태종 개조 사이초가 시나노에 왔었던 때에 처음 생겼다고 하며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겐신의 싸움 도중에도 제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이후 에도막부에 의해젠코지가 재건될 때 본방의 역할을 맡아서 지금까지 이어진다. 에도시대 대기근 때는 전국에무료로 부적을 나누어주어 젠코지 서민신앙의 근간을 만들기도 한 곳이다. 사찰 마당에 있는 거대한 금고저부동명왕을 형상화한 ..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2 (젠코지善光寺2)

정면에 보이는 거대한 본당국보 먼저 산문으로 올라간다. 선광사라는 현판 내부로 올라간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저 멀리 나가노 시내가 보인다. 2층 누각 위 복도를 따라 반대편으로 간다. 십일면관음과 홍법대사상이 한쪽에 모셔져 있다. 정면의 현판 내부로 들어오니 문수보살과 사천왕상이 보인다. 매우 특이한 배치이다. 에도시대의 작품 문수도해상인데 권속들이 없다. 사천왕 문수보살 안내문 사천왕 안내문 건물 내부에 있는 낙서들참배를 기념한 듯 건물 내부 하앙의 모습 다이칸진 경장 멀리 목탑 형태의 사료관이 보이고 거대한 본당도 잘 보인다. 본당이 워낙 거대해서 뒤편은 안 보인다. 옆에 보이는 종루등록유형문화재 다시 반대로 가본다. 인왕문 방향 묘역도 보이고 다이칸진도 보인다 엄청 높다 사진을 찍는데 마루가 삐걱거려..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1 (젠코지善光寺1)

12일째 아침호텔을 나와 젠코지로 간다.숙소가 많이 없어서 너무 좋은 데서 묵었다. 역으로 가는 길 나가노역 반대편의 젠코지구치로 나간다. 어제 지나갔던 올림픽 포스터 98년벌써 그렇게 오래되었나 젠코지구치아예 서쪽 출구 이름이 젠코지이다. 나가노 자체가 젠코지의 사하촌으로 시작한 도시이니 사찰 풍의 거대한 기둥과 장식들 크다 육교 건너 7번 노리바 근처에서 티켓을 산다.젠코지는 시내에서 버스타고 금방 가지만 우리는더 멀리 마츠시로까지 가기 때문에 티켓을 사는 게 이득이다. 역에서 육교를 건너면 알피코 하이웨이 익스프레스 버스 사무소가 있는데여기서 티켓을 산다. 역의 버스 노선도1번 노리바가 젠코지, 3번이 마츠시로 버스 시간표젠코지행은 뭐... 주말 버스 출발 젠코지 입구인 젠코지 다이몬에서 하차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