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린안을 나와 비와호 수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멀리 보이는 비와호 수로 기념관 교토를 동쪽에서 막고 있는 히가시야마를 뚫고 비와호에서 끌어온 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다. 이것이 바로 비와호에서 물을 끌어와 일본에서 최초의 근대적 상수도를 만든 것을 기념하는 기념관이다.천황이 교토에서 에도(도쿄)로 이동한 후, 교토는 큰 상실감을 가졌다. 교토가 그동안 가지던상징성이 컸고, 경제적으로도 어용상인들의 경제활동이 많았는데 그것이 다 사라지게 된 것이다.지금도 교토는 같은 긴키지방이라고는 하지만 오사카와는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닌다.이런 교토인들을 달래기 위해 많은 근대적 시설을 설치했는데 상수도와 전차도 그 중의 하나이다. 가는 길에 보니 불명문(오케즈노몬)이라는 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후시미성의 건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