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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대원정 1일 - 교토 라쿠추3 (쇼코쿠지相国寺1)

이제 두 곳의 탑두사원을 나와 쇼코쿠지 법당과 방장을 보기 위해 간다.나오는 길에는 경전을 보관해놓는 경당이 보인다. 길 한쪽에는 작은 무덤이 있다. 고미즈노오천황의 머리카락과 이를 묻은 무덤이다.고미즈노오천황은 에도막부 초기의 천황으로 막부의 철저한 통제 아래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그래서 일찍 불교에 귀의했는데 여기도 그 유물이 남았다. 메이지유신 이후 천황가와 불교의 관계가 차단되면서 사찰 안 시설이라도 궁내청 소유 및 관할이 되었다. 멀리 보이는 법당의 모습 가는 길 작은 신사가 하나 모셔져 있다. 무슨 종이 있어서 봤더니 일중양국의 똑같은 상국사라는 이름의 사찰이 우호의 뜻으로 만든 종이라 한다. 전형적인 중국식 종의 모습을 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쇼코쿠지의 방장과 고리가운데의 회랑으로 법당..

간사이대원정 1일 - 교토 라쿠추2 (쇼코쿠지 초토쿠인相国寺 長得院)

이제 다른 비공개문화재 공개 장소인 초토쿠인으로 간다.가는 길에 보이는 다른 탑두인 대광명사 방장 바로 뒤쪽으로 특이한 형태의 문도 보인다. 드디어 초토쿠인(長得院, 혹은 조도코인)에 도착 초토쿠인(長得院) 입구. 초토쿠인은 쇼코쿠지의 탑두사원 중 하나로 무로마치시대에 창건되었다.개산조인 카쿠인 에카츠는 학문으로 유명한 학승으로 명나라에 10년간 유학갔다가 귀국하여 쇼코쿠지의19대 주지가 되었다. 또한 무로마치 막부의 5대 장군인 아시카가 요시카즈의 보리사이기도 하다.지금의 가람은 에도시대 소실되었던 것을 에도시대 후기에 복구한 것이라고 한다. 고리로 들어가는 입구오래된 소나무들이 서 있다. 고리 전경 들어가는 길엔 작은 신사도 하나 서 있다.누구를 모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들어가는 입구아무도 안 ..

9번째 간사이원정기 - 9일 귀국

나라에서 급히 오사카에 들려 짐을 챙기고 난바로 가 라피도를 탄다. 시간이 꽤 남았지만 그냥 라피도를 타기로 한다.왜 사진은 공항특급이지 드디어 간사이공항 도착출국심사를 받는다. 간사이공항의 면세점에서 본 김연아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역시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듯 카메라로 바깥 사진 좀 찍어보랬더니 이런 사진이나 찍고 있다. 다시 내 아이폰을 주지만 결국 이 정도 밖에 찍지 못하고 실패 여튼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9번째 일본여행기가 끝난다. 9번째 일본여행기 일정표 일차 일정 패스 1일 김포공항-간사이공항-원위클리맨션-오사카주택박물관-오사카성(천수각)-키지-우메다공중정원 오사카주유패스 확장판 2일 시가현호국신사-히코네성 겐큐엔-히코네성-소안지-아즈치성-소켄지-히무레하치만궁 JR코난히로시마패스 3일 엔교지..

9번째 간사이원정기 - 9일 나라4 (사키타테나미고분군佐紀盾列古墳群)

나라마치를 지나는 길이곳에는 초, 먹, 칼 등 예전부터 전해오는 노포가 많다.그 중에서 식칼 종류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집 마지막 점심은 나라마치의 작은 가게에서 먹었다. 나라는 은근 먹는 데가 마땅치 않다.관광지를 좀 벗어나 들어오니 돈까스를 700엔 정도로 저렴하게 파는 곳이 많다.밥과 국도 나오고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전방후원분을 보고 싶대서 나라 인근의 사카타테나미고분군으로 간다.나라시 중심부에서 서북쪽에 있는 고분군이다.킨테츠 헤이조역에서 내리면 바로다. 예전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온 적이 있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36 조금 걸어가면 고분을 둘러싼 해자가 나온다.역에서 북쪽으로 나가면 신공황후릉이 나오고 남쪽으로 나가면 세이무천황릉(成務天皇陵 佐紀石塚山古..

9번째 간사이원정기 - 9일 나라3 (고후쿠지興福寺, 간고지元興寺)

가스가대사에서 뒤편을 통해 고후쿠지로 나오는 길우연히 나라국립박물관에 소속된 불교미술자료연구센터를 만났다. 본래 나라의 박람회장으로 쓰다가지금은 불교미술자료를 모아 놓는 센터로 쓰며 매주 수, 금요일에만 일반 공개된다. 나가는 길에 만난 고후쿠지의 대탕옥몇 안 되는 고후쿠지의 남은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고후쿠지의 방장 입구공개되지 않고 막혀있다. 드디어 보이는 고후쿠지의 오층목탑고후쿠지는 워낙 많이 왔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42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13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236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21http://ehddu.tistory.com/4235차 여..

9번째 간사이원정기 - 9일 나라2 (가스가대사春日大社)

이제 도다이지를 나서 가스가대사로 향한다. 과거 실크로드관이었던 곳은 이제 거대한 나라시 공민관으로 변했고 그 앞도 정원으로 변했다. 일부러 험한 쪽을 택하지 않고 대불전 앞마당을 지나 가스가대사 본전으로 가는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본전으로 가는 길에 세워진 작은 섭말사 등롱의 신사라는 별명답게 본전으로 가는 길에는 끝없는 석등의 행렬이 이어진다. 물론 신의 사자라는 사슴들의 모습도 계속 보인다. 드디어 마지막 도리이가 보인다.매번 나라에 많이 왔지만 가스가대사를 자세히 보는 건 얼마 안 된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58 가스가대사의 테미즈야. 사슴 모양이다.가스가대사(春日大社)는 본래 나카토미씨(中臣氏)였던 후지와라씨(藤原氏)의 씨족신사이다.총 4명의 신을 주신으로..

9번째 간사이원정기 - 9일 나라1 (도다이지東大寺)

마지막 날 아침숙소에 짐만 맡겨두고 길을 나선다. 마지막 날 숙소 원민박참 항상 자취방 같은 분위기다. 킨테츠 타고 나라로 가는 길 오사카가 내려다보인다항상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다. 드디어 킨테츠 나라역 도착나라의 마스코트 센토군나라에서 유명한건 불교와 사슴이니 둘을 합치면 끝내주겠지...라는 관료주의의 폐해를 잘 보여주는 작품허나 이 오묘한 모습 덕분에 인지도는 전국 최강이다. 드디어 나라역을 지나서 사슴 깡패가 활개치는 나라공원 도착 이 새끼들은 몇 번을 봐도 좋지 않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맹수들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나라국립박물관구관은 지금 수리 중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나라히무로신사 가야지 하면서도 매번 지나친다.뭐 사실 건물들은 다 요즘 것이기도 하고 휴관 중인 나라국립박물관한산하다 ..

9번째 간사이원정기 - 8일 오사카2 (츠텐카쿠通天閣)

이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기 위해 츠텐카쿠(通天閣, 통천각)으로 간다.매번 지나가기만 하고 실제 올라가보는 건 처음이다. 입장료는 700엔이지만 우린 대학교 학생증을 보여주고 500엔에 입장먼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보면 2층이 나오고 츠텐카쿠의 상징인 빌리켄(ビリケン)의 모습이 있는 곳이 나오고 여기서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그러면 금색으로 둘러쌓인 꼭대기 층 전망대에 도착 꼭대기에서 내려올 때는 다른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라는 안내문 드디어 5층 최상단부에 도착 멀리 아베노하루카스빌딩이 보인다. 전망대 내부이래봬도 1956년에 지은 오래된 건물로 국가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츠텐카쿠의 상징물이자 20세기에 만들어진 신인 빌리켄(ビリケン)시카고 미술전람회에 1908년 출품..

9번째 간사이원정기 곁다리 - 8일 오사카 (시텐노지四天王寺, 츠루하시시장鶴橋市場)

이제 후시미에서 오사카로 이동 거대한 오사카역을 지나 시텐노지로 이동 시텐노지 후문보통 지하철로 이동하면 거의 다 이 무덤이 있는 후문으로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대문에 해당하는 문은 서대문. 남대문과 동대문은 소실되고서대문 앞 거대한 석조 도리이가 있는데 그건 사람들이 잘 못본다. 무덤들 가운데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원삼대사당이 보인다. 원삼대사(元三大師)는 천태종의 중흥조로 액을 막는 신으로 숭상받는 사람이다.시텐노지가 지금은 화종(和宗)이라고 독립했지만 원래 천태종 사찰이었고또 원삼대사 신앙이 워낙 많으니 이런 건물이 있을 만하다. 무덤에 있는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상 이제 시텐노지(四天王寺) 내부로 들어간다. 여기도 몇 번 왔었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34 2차 여..

9번째 간사이원정기 곁다리 - 8일 교토 후시미2 (테라다야寺田屋, 겟케이칸오쿠라기념관月桂冠大倉記念館)

후시미이나리대사를 나와 쥬쇼지마에서 내려 후시미에 있는 겟케이칸(월계관)의 기념관으로 가는 길 후시미의 운하가 보인다.교토와 오사카를 이어주는 운하로 사용되면서 후시미는 근세에 매우 상업적으로 번성했다.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이런저런 사건도 많던 곳이다. 주쇼지마역에서 내려 운하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테라다야 사건의 현장인 테라다야(寺田屋)가 나온다. 테라다야의 마당 풍경 테라다야는 후시미 운하 근처에 있던 여관으로 당시 교토 사쓰마 반소에 가까이있었기 때문에 사쓰마번의 무사들이 많이 묵었다고 한다.테라다야 사건이라고 하면 크게 2가지 사건을 가리킨다. 첫 번째는 사쓰마번 양이지사숙청사건으로 1862년 사쓰마번의 주류였던 공무합체파가 존왕양이파를 제압한 사건이다.공무합체파란 막부를 없애지 않고, 황실과 ..

9번째 간사이원정기 곁다리 - 8일 교토 후시미1 (후시미이나리대사伏見稲荷大社)

내가 교토 북쪽을 뺑뺑이 돌다 시텐노지로 갈 동안 늦게 출발한 애들은 후시미이나리대사에 간다.역부터 붉은 도리이가 있는 케이한의 후시미이나리역에서 내려서 신사를 향해 걸어간다.가는 길에 JR을 지난다. 게이샤의 추억의 무대가 잠깐 된 이후로 외국 관광객이 급증하여금각사나 은각사, 기요미즈데라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번화가가 되었다.아마 교토역 남부에서는 가장 큰 관광지가 아닐까 역에서 내리면 보통 정면이 아니라 서북쪽 문으로 들어간다. 몇 굽이를 돌아가면 멀리 누문이 보인다좌우로는 거액을 헌납한 사람이나 기업의 명패가 쫙 붙어있다.1억엔이나 10억엔도 흔한 것을 보면 과연 상업의 신답다. 장대한 누문이 보인다.여기도 몇 번 왔었다.신사는 정기적으로 색을 새로 칠하는 식년수리 때문에건물이 새 것처럼 보이지만 ..

간사이대원정 1일 - 교토 라쿠추1 (쇼코쿠지 요겐인相国寺 養源院)

일단 심희곤과 이행묵은 심지어 비행기가 연착되고 있다니 먼저 볼 걸 보기로 한다.숙소 앞으로 나오니 거대한 히가시혼간지가 보인다. 일정이 급하니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교토교엔 담벼락이 보이고 도시샤대학이 보이니 곧 쇼코쿠지 총문에 도달했다. 여기에 온 이유는 겨울의 교토 여행 비공개문화재 특별공개를 하기 때문이다.요겐인과 초토쿠인 2개의 탑두사원과 본방을 공개한다. 법당 특별배관 안내판유명한 천정의 우는 용 그림이다. 쇼코쿠지 경내도쇼코쿠지는 몇 번 왔었지만 워낙 크고 탑두사원도 많아 이번에 제대로 다시 찾게 되었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2365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737 쇼코쿠지 산문 터 앞의 연못전형적인 칠당가람의 양식을 ..

9번째 간사이원정기 - 8일 오사카1 (아베노하루카스미술관あべのハルカス美術館)

교토를 떠나 오사카로 이동킨테츠를 타고 텐노지역으로 왔다.일본 최대 사철이지만 오사카에서 JR에 약간 밀리고, 고베 쪽을 독점하는 한큐-한신그룹과간사이공항, 와카야마쪽을 독점하는 난카이 그룹 등이 상대적으로 약진하자 킨테츠 그룹이 텐노지역에오사카 아니 일본 최고층의 아베노하루카스빌딩을 지어 대규모 쇼핑몰과 전망대, 호텔 등을 만들어위엄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빌딩의 16층에 미술관이 있다.여기서 고야산 개창 1200주년 기념전으로 고야산의 명보라는 전시회를 한다. 한쪽의 뮤지움샵 고야산의 명보전(高野山の名宝) 포스터이번 전시의 최대 관심거리인 부동명왕 팔대동자상이 배경이다. 전시실 내부 사진은 미디어 특별공개에서 가져온 것으로 대체한다.국보로 지정된 팔대동자상이다. 중요문화재 대일여래상과 산수..

간사이대원정 1일 - 첫 숙소 교토 하나호스텔

이제 하루카를 타고 다리를 건너 교토로 향한다.1시간 15분이면 교토로 바로 갈 수 있다. 하루카를 타고 나가면 이렇게 드디어 일본 땅이 보인다. 가는 길에 보이는 전방후원분 일본에 간다는 건 참....뭐랄까 고향에 오는 느낌이다.명절에 꼭 고향 찾아 내려가듯이 일본에 가는 게 유일한 낙이다. 사카이시를 순식간에 지나서 시텐노지를 지나고 요도가와를 건너면 오사카의 가장 번화가 우메다에 다 왔다. JR의 오사카역 이게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마침내 교토역에 도착교토역 가장 깊숙히 있는 30번 노리바이다. 내가 타고 온 하루카기념사진 하나 찍고 캐리어를 끌고 교토역으로 나간다. 언제 봐도 거대한 크기의 교토역 이 역으로 인데 교토가 남북으로 갈렸고, 교토시내 남쪽은 접근성이 너무 나빠졌다.도지 갈 때마다 힘..

9번째 간사이원정기 - 8일 교토 라쿠츄5 (세이와인清和院, 후쿠쇼지福勝寺)

고려미술관을 보고 내려오는 길 버스가 세이와인 근처를 지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카미시치켄(上七軒)에서 버스를 내린다. 여기서 시장 골목으로 계속 들어가다가 주택가가 보이는 장소에서 우회전하면 세이와인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5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세이와인 입구. 교토에서 흔한 여타 절과 비슷하다. 진언종 지산파에 속한 절이다.세이와인(청화원, 清和院)은 헤이안시대 세이와천황(清和天皇)이 양위한 후에 출가하기 위해조성한 절이라고 한다. 본래 헤이안시대 초기의 귀족인 후지와라노 요시후사의 저택 남쪽에 창건된붓신인(불심원)이라는 사찰이었는데 세이와천황이 거처하게 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여러차례의 화재로 건물은 완전히 현대에 재건한 것이고 본존은 가마쿠라시대의 지장보살이다.현재 중요문화재 낙양 제3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