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쿠지 15

남국유랑기 - 2일 나가사키7 (코후쿠지興福寺)

시간이 없어 택시를 잡아타고 가는 길 중간에 보는 다리가 메가네바시(안경교) 중요문화재로 17세기 전반 코후쿠지 주지가 세웠다고 일본 최초의 석조 아치교이다.시간이 없어 이렇게 자동차에서 지나가며 본다. 메가네바시를 세운 스님 코후쿠지 도착 동명산 흥복선사라는 비석 코후쿠지(興福寺, 흥복사)는 황벽종 사찰로 황벽종의 시초에 해당한다. 일본 황벽종의 개산조인은원 융기가 처음 자리를 잡고 세운 사찰이 이곳이다. 이후 강소성 남경 출신 화교들에 의해크게 중건되었다. 지금의 건물들은 나가사키 대화재 이후 중건된 17세기 후반의 것이며대웅보전과 당인야시키 대문은 중요문화재, 나머지는 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다.나가사키 원폭 당시 많은 건물들이 대파되었으나 붕괴로까지 이어지진 않아서모두 수리 복원했다고 한다. 문 밖..

일본횡단기 - 4일 나라4 (고후쿠지興福寺)

네이라쿠미술관을 나와 현청을 지나 고후쿠지로 간다. 안녕 사슴 정말 십여 번 와본 곳이지만 오늘 온 것은 또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서이다.바로 복원된 중금당이다. 들어가는 길 사슴들이 여기저기서 먹을 것을 달라고 갈구한다. 고후쿠지 중금당의 위용 옆으로 가강당도 보인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42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1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36 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21 http://ehddu.tistory.com/423 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47 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60 7차 여행기ht..

기나 긴 일본답사기 - 6일 나라2 (고후쿠지국보관興福寺国宝館)

넘어가기 전에 고후쿠지 국보관 소장품을 살펴보자 하쿠오의 귀공자라고 불리는 청동불두아스카시대 국보 본래 야마다데라의 강당 본존인 약사여래상의 불두였으며 678년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헤이안시대 고후쿠지의 승병들이 야마다데라를 불태우고 약탈해 와서 동금당 본존으로 삼았는데동금당이 화재를 입자 무로마치시대 본존을 목조로 다시 만들고 타다 남은 불두와 팔 등을 목조불의대좌 안에 봉납해두었다. 이후 1937년 수리 중 재발견되어 국보로 지정되었다. 국보 건칠팔부중상 중 아수라상나라시대 국보서금당에는 석가삼존상을 중심으로 범천과 제석천, 십대제자와 팔부중, 사천왕상 등이 만들어졌고 이후화재와 복구를 거치며 인왕상이나 청등귀, 용등귀 상 등이 추가되었으나 18세기초의 화재로 소실되어재건되지 않고 사외로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6일 나라1 (고후쿠지興福寺)

6일째 아침오늘은 고후쿠지 남원당 특별개방을 위해 나라로 가는 날이다. 태풍의 영향이 남아있어 바람은 좀 정리되었지만 비는 여전히 내린다. 교토에서 나라로 가는 킨테츠를 기다리는 중 킨테츠는 분기가 요상해서 나라로 가기가 쉽지 않다.나라행이 아닌 걸 타면 무조건 야마토사이다이지에서 갈아타야 한다. 킨테츠 나라역 도착고후쿠지 중금당 낙성이 멀지 않았다는 안내판 킨테츠 나라역 앞의 교키(행기) 동상 도다이지 창건에 결정적 역할을 한 승려이다.도다이지의 개산조는 공식적으로 료벤(양변) 승정이지만 대부분 교키로 알고 있을 정도 오늘도 한적한 나라공원 비가 와서 그런지 사슴들도 조용하다. 꾸벅꾸벅 조는 녀석들 한가롭다 그래도 천연기념물 이제 북참도로 들어간다. 고후쿠지(흥복사, 興福寺). 후지와라씨의 우지데라로 ..

단풍의 간사이 - 2일 나라6 (고후쿠지興福寺2)

국보관 유물을 살펴보자먼저 금당 진단구. 절을 짓기 전 땅의 신에게 바치는 예물이다.고후쿠지의 중금당 진단구는 2차례에 걸쳐 발굴되었는데 처음 발굴된 것은도쿄국립박물관에서 소장 중이고, 두 번째 것은 고후쿠지에서 소장 중이다. 모두 국보사진은 은제도금당초문잔 은제도금당초문완 은제완 수정염주 이것에 동금당의 본래 본전본래 야마다데라의 본존으로 고후쿠지에 옮겨왔는데 화재로 파손된 것을동금당 본존 뱃속에 다시 넣어두었다가 이후 발견되었다.국보 불두라고 하여 아스카시대의 대표적인 조각으로 유명하다. 함께 발견된 불수본래 도다이지 법화당(삼월당)의 일부였다고 한다. 전시관 전면을 거대하게 장식하는 가마쿠라시대의 천수관음상국보이며 본래 식당의 본존이었다고 한다. 안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복장품이 나왔다고 창건 당시 ..

단풍의 간사이 - 2일 나라5 (고후쿠지興福寺1)

대불전 앞 사거리의 가스가대사 입구여기는 일단 나중에 가기로 한다. 거리에 느긋하게 누워있는 사슴들 나라국립박물관 잠시 도록사러 간다.어차피 리뉴얼 중이라 휴관이다. 구 나라제국박물관 본관 지금은 나라 불상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중요문화재이다.2017년 현재는 리뉴얼 완료 중앙 지하의 뮤지엄 샵으로 들어가는 길 정창원을 본따 만든 나라국립박물관 신관 레스토랑은 영업 중이다. 이 작은 기와집은 지금은 도록 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비조원(아스카엔)의 초기 건물이다.고후쿠지 등 나라 일대 불상 사진을 찍으면서 지금까지 커져 온 유서 깊은 출판사 이제 도록들을 사고 고후쿠지 국보관으로 이동 옆으로 보이는 나라현청 여길 굳이 찾은 이유는 동행한 분들이 국보관을 처음 보는 것이기도 했지만이번 방문시기에 북원당 내부의 ..

9번째 간사이원정기 - 9일 나라3 (고후쿠지興福寺, 간고지元興寺)

가스가대사에서 뒤편을 통해 고후쿠지로 나오는 길우연히 나라국립박물관에 소속된 불교미술자료연구센터를 만났다. 본래 나라의 박람회장으로 쓰다가지금은 불교미술자료를 모아 놓는 센터로 쓰며 매주 수, 금요일에만 일반 공개된다. 나가는 길에 만난 고후쿠지의 대탕옥몇 안 되는 고후쿠지의 남은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고후쿠지의 방장 입구공개되지 않고 막혀있다. 드디어 보이는 고후쿠지의 오층목탑고후쿠지는 워낙 많이 왔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42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13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236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21http://ehddu.tistory.com/4235차 여..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3일 나라5 (도다이지東大寺3, 고후쿠지興福寺)

자 이제 대불전에서 나왔다. 이놈의 새끼들은 대불전 근처까지 난리다. 수향산신사 표석을 따라 이월당 방향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언덕을 따라 난 길을 올라간다. 산을 올라가자더워 올라가는 길에도 사슴들이 포진해있다.이건 거의 비둘기 수준이다. 사슴한테 시비거는 카투사 출신 예비역 저 언덕 위에도 사슴이 어슬렁거린다. 작은 아기 사슴이다 남은 센베를 내미니까 금방 흥미를 보인다. 어디서 냄새를 맡았는지 다른 놈들도 온다. 사슴을 농락하는 중 저 멀리서도 사슴이 처다본다.아오 이 사슴들 삼월당으로 올라가는 길끝이 안 보인다. 기념사진 찍는 한국인을 사진 찍는 한국인 스냅백을 쓰면 딱 한국사람 티가 난다. 멀리 삼월당이 보인다. 삼월당. 법화당이라고도 한다.왼쪽 부분은 나라시대 창건 당시의 건물이고 오..

폭설의 간사이 - 3일 나라6 (나라국립박물관奈良国立博物館, 고후쿠지興福寺)

두탑을 보고 버스를 타고 나라국립박물관으로 안착(두탑에서 나라박까진 왠만하면 버스 타기를 추천한다. 걸어오기엔 중간에 너무 거대한 언덕이 존재한다.)유리회를 보기 위해 저녁까지 여기서 개기기로 했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야간개장이다. 박물관 안에 붙어있는 전시포스터들 도쿄에서 1회전이 열린 대신사전나에게 도쿄를 가겠다는 맘을 먹게하고 또 좌절시킨 그 전시다. 가마쿠라의 불상들... 보고싶은데 못 본다.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패널들 탄생불을 재현해 보았다. 음? 왜 이렇게 하게 했지? 소장품들로 만든 엽서김샘의 취미가 엽서모으기이다. 아스카시대의 탄생불 중국 북조의 불상 헤이안시대 여의륜관음상 이것도 여의륜관음 역시 북조의 삼존상 헤이안시대 12지상 나라시대의 화엄경 동대사 소속 장원을 그린 지적도 매..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8일 나라3 (고후쿠지興福寺)

이제 고후쿠지를 들렸다가 다시 숙소로 가야 한다. 영물이신 사슴님이 밥을 달라고 하신다. 중금당 복원공사 중 뿔을 자르기 전인데 사슴뿔이 엄청나다. 명호와 승호는 처음부터 사슴이 싫었다고 고후쿠지 중문 터 국보인 동금당 이것들이 이 안에서 사진까지 찍어왔다 ㅋㅋ 중요문화재인 약사여래입상과 국보 유마거사상이 보인다. 국보 오층탑 무로마치시대의 것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탑이다. 오층탑과 동금당 풍경 메이지유신 이후 폐불훼석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도 엄청난 양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한가로운 사슴들 센베가게 앞을 지키는 중 사슴 주의판 고후쿠지의 탑두사원이 있던 곳 박물관 앞의 아이스크림차 특이하게 된장(미소)맛 아이스크림을 판다. 나의 추천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먹은 명호 생각보다 아주 맛있..

入倭求史記 - 6일 나라4 (고후쿠지興福寺)

나라의 마지막 답사지인 고후쿠지, 법상종의 대본산이다.한 때 도다이지와 맞먹는 거찰이자 승군의 본거지였지만 나라불교의 쇠락 이후 사세가 많이 줄어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2차 및 기타 여행기 참조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42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1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36 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21 http://ehddu.tistory.com/423 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47 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60 7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047 9차 여행기http://eh..

겨울 교토 여행기 곁다리2 - 4일 나라 (도다이지東大寺·고후쿠지興福寺)

*주의*이 곁다리 여행기는 대충 약 빨고 갈겨쓴 여행기이기 때문에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전혀 하지 않습니다.진지한 글이 보고 싶으신 분은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세요. *Warning*이 여행기에는 다소 충격적인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노약자 및 심장병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결국 늦게 출발한 이들 교토역으로 가서 킨테츠 특급을 타버렸다. ㅉㅉ 킨테츠는 스루패스가 있어도 특급에는 500엔을 더 받는다.그걸 모르고 이걸 탄 이들은 결국 단 10분 일찍 도착하고 500엔을 차장에서 삥 뜯겼다. 주섬주섬 하차김의경은 매일매일 패션쇼롤 하겠다고 엄청난 양의 옷을 가져왔지만추위 때문에 결국 저 월남치마만을 입고 다녔다. 나라역에 내리면 이런 괴물이 나온다. 이름은 사슴동자지만 얼굴은 40대의..

겨울 교토 여행기 곁다리1 - 4일 나라1 (도다이지東大寺·고후쿠지興福寺)

저번에 왔다가 길을 잃어버려 혼자 다니기가 무서운 아이 노준석의 곁다리 여행기나와 채홍병은 한냐지로, 노준석은 도다이지로 간다. 나라시 관광안내도 legend가 범례라는 뜻도 있는거 처음 알았다나는 또 나라는 전설이 아니라 레전드라고 하는 줄 알았지 언제나 사슴은 많아저 비둘사슴 카와이한 척 하지마 도다이지 남대문 도착 여전히 센베를 노리는 사슴새끼들 자네 혹시 먹을 걸 주지 않겠는가? 나라의 명물이 된 사슴 안내판 남대문 안으로 입장 천장이 높다.밖에서는 이층이지만 사실 들어가보면 통층이다. 국보 인왕상가마쿠라시대 대불전이 보인다.도다이지는 너무 많이 왔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도다이지 경내 안내도 중문이 보인다 연못 대불전으로 입장한다 대불전의 위용 언제봐도 개 크군 좌우의 회랑 대불..

일본 간사이 여행기 - 7일 나라4 (나라국립박물관奈良国立博物館·고후쿠지興福寺)

가스가대사를 나와서 나라국립박물관으로 가기 전 밥을 먹기로 했는데 나라 공원에는 식당이 별로 없다.어쩔 수 없이 가장 피하고 싶었던 관광지 식당 가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대충 한 끼 때우자는 기분으로 문제는 엄청 비싸다는 것. 이 우동이 800엔이 넘는다.헐 12000원이나 한다는 거다. 우동이! 맛도 그냥 그랬는데!!! 카레우동도 마찬가지. 정말 나라에서는 벤또가 절실했다.사슴이랑 같이 먹는 한이 있어도 다음엔 벤또를 준비해와야겠다. 나라국립박물관의 나라불상관(구관). 메이지시대의 건물이다. 건물 자체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나라박물관은 2개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본관은 특별전과 상설전인 명보전이 진행되고 있으며메이지시대의 구관은 나라불상관으로 나라 지역의 불상 수백 개를 전시하고 있다...

관서구법순례기 - 3일 나라5 (간고지元興寺·고후쿠지興福寺·나라국립박물관奈良国立博物館)

킨테츠 나라역에 도착 다음 도일 때 가야할 곳이 많다. 버스 센터를 지나 언덕배기를 오를까하다가 산조도리 쇼핑가로 들어가서, 나라마치에 있는 덴푸라 아스카라는 식당에 가기로 했다. 고후쿠지를 질러간다. 고후쿠지 북원당, 국보 멀리 보이는 오층탑과 복원 중인 중금당 남원당, 중요문화재 가는 길에 있는 고후쿠지 삼층탑, 국보 지나가는 길에 있는 지장보살 고후쿠지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사루이케라는 연못이 나온다. 원숭이 연못이라는 뜻인데, 예전에 궁궐에 속한 연못이었다고 한다. 한구석에 있는 석불들. 배 모양으로 말뚝을 박고 그 안에 모셔놨다. 살짝 멘붕이 왔다. 지도상에 분명히 덴푸라 아스카가 있어야 하는 곳에 식당이 없었다. 뭐지... 결국 급한데로 가까이 있는 소바집으로 들어갔다. 나라는 전반적으로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