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2일 - 나고야1 (아츠타신궁熱田神宮1)

同黎 2016. 9. 13. 03:40



12일 아침 나고야를 보는 아침이다.


우리가 묵은 와사비 게스트하우스 입구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사람이 없다.


출발하는 중


어제 밤에 본 나고야역 풍경


진짜 어마어마하다

맨 왼쪽 건물은 계속 짓는 중인 듯


우리는 나고야 지하철로 가서


버스, 지하철 1일 패스를 샀다.

850엔으로 모든 곳을 갈 수 있다. 사철과 JR은 당연 제외

원래 순환 관광버스만 타고 다니면 버스권만 사도 되지만,

우리는 아츠타신궁까지 가야 하기에 지하철이 되는 것까지 구입


나고야 지하철 풍경


오사카 지하철보단 덜 낡은 것 같다.


일본 포돌이


지하철 도착


여긴 낮게나마 스크린 도어도 보인다.


사카에역에서 환승


금새 진구니시역에 도착


진구니시역에서 아츠타신궁은 금방이다.


날씨 참 좋다.


아츠타신궁으로 가는 길


도중에 발견한 아츠타신궁 외부의 한 말사


시모치카마신사(下知我麻神社)라고 한다.


마시키토베노미코토(真敷刀俾命)라는 신을 모시는데 나고야가 속한 오와리의 지역신이라고도 하고

일본 고대의 전설적 영웅인 야마토타케루(일본무존)의 장모라고도 한다.


흠 잘 모르겠군


어쨌든 다시 남문을 향해 전진


날씨가 정말 좋다.


가는 길에 발견한 특이한 육교


드디어 아츠타신궁 정문인 남문의 도리이에 도착


일본의 삼대 신사(이세신궁, 이즈모대사, 아츠타신궁) 중 하나인 아츠타신궁에 도착


아츠타신궁(열전신궁, 熱田神宮)은 신으로 천황의 삼종신기 중 하나인 검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천총운검天叢雲剣 혹은 초치검草薙剣)를 신이자 신체로 모시고 있다. 이를 아츠타노오카미(熱田大神)라고 하는데 아마테라스와 하나로 일체되는 신으로 보고 있다. 천총운검은 스사노오가 오로치라는 괴물을 퇴치하고 그 꼬리에서 얻은 검으로 아마테라스에게 바쳐졌다가 황손강림 당시 니니기에게 내려졌다고 한다.


현재 아츠타신궁의 신체로 모셔져 있는 천총운검이 실물인지는 정확치 않다. 왜냐면 미나모토씨와 다이라씨의 대격전인 겐페이전쟁의 마지막 단노우라 전투 당시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아내가 안토쿠천황과 바다로 투신하면서 함께 가져가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기 때문. 이와는 별도로 애초에 삼종신기 중 곡옥 야사카니노마가타마(八尺瓊勾玉)를 제외하고 신검인 천총운검은 아츠타신궁에, 거울인 야타노카가미(八咫鏡)는 이세신궁의 신체로 모셔지고, 황궁의 검과 거울은 신체를 권청해 새로 만들어 모셔놓은 것이라는 거다. 애초에 거울의 경우에도 황궁에 모시고 있는 것이 부서졌다고 하여 새로 주조할 것을 의논하기도 했었다니 황궁, 즉 궁중 삼전에 있는 것도 중요한 것이지만 진품은 신체로 잘 모셔져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츠타신궁의 신검은 야마토타케루의 것이라는 설도 있다. 아츠타신궁 자체가 야마토타케루

(日本武尊)가 동정, 즉 에조정벌을 하러 갔다 오면서 신검을 자신의 아내에게 맡겼고, 그 아내가

자신의 고향인 이곳에 신사를 지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는데 이걸 거슬러 올라가면 신사가 본래

일본 야마토정권 본래의 신과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오와리지방의 지역신이나 호족인

야마토타케루와 관련이 깊은 신사라는 것이다. 뭐 무엇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


신궁 경내안내도

무지 넓다


기념샷 찍는 두 바보


입구의 거대한 등롱


들어가는 길


곳곳에 크고 작은 섭말사가 늘어서 있다.


본전으로 가는 길


숲이 울창해서 밖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비둘기 같은 까마귀


두 번째 도리이 도착


지나가는 일본인들 모두 인사를 꾸벅 하고 지나간다.


경내 안내판

먼저 보물관을 보러 간다.


보물관


비록 건물은 나고야 대공습으로 홀라당 타 버렸지만 보물들은 다 남았다.


보물관은 아츠타신궁 문화전 안에 있다.


보물관 앞의 거대한 나무


뭔지 모르게 기괴하다.


보물관 안내판

입장료는 300엔이다.


입갤


들어가자마자 어마어마하게 큰 태도가 보인다.


타로 타치(太郎太刀)라고 하는 무로마치시대의 검인데

도신이 221.5센치나 된다.


실제 사용하던 건 아니고 아마 봉납용이겠지


설명문


도신의 모습


보물관 내부의 유물들

거울


무로마치시대의 쟁반


인형


신에게 바치는 부가쿠(舞楽)를 출 때 입던 옷


보물전 내부


도쿠가와 에도막부의 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글씨



일본 양이파의 사상적 스승인 요시다 쇼인이 고메이천황에게 올리던 양이의 상소



이토 히로부미가 쓴 메이지헌법의 초고


역시 여기도 우익의 스멜이


검을 모시는 신사라 그런지 각종 검이 많이 봉납되어 있다.


일본도 형식은 잘 모른다.


그저 타치(太刀)가 일반적이라는 것 정도

중요문화재



역시 중요문화재



이건 아니다



단도


역시 단도들


와키자시



이 외의 물건들은 도록에서 긁어 왔다.

야마토타케루의 초상


천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초상


아츠타신궁에는 무로마치시대에 바쳐진 고신보류 일체가 보관되어 있다.

모두 중요문화재


무로마치시대의 유물인 것치고는 정말 새 것 같다.


또 다른 복식


노송나무로 만든 부채


마키에 기법으로 만든 거울대


관을 넣는 관함


화살통

모두 고신보류로 중요문화재이다.


무로마치시대의 거울함, 중요문화재


쌍학문팔릉경, 중요문화재


원형 거울함, 중요문화재


쌍학문원경, 중요문화재


국화무늬 상자, 중요문화재


금동장식 말안장

중요문화재. 무로마치시대


흑칠말안장 

중요문화재, 무로마치시대


대형 방울

무로마치시대


남북조시대의 와키자시(脇指), 중요문화재


역시 와키자시

에도시대, 중요문화재


단도, 국보이다.

가마쿠라시대의 명도이며 굉장히 유명한 것이라고 한다.


단도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금동장식의 타치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


장식의 확대

학 무늬가 보인다.


타치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부가쿠면 난릉왕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부가쿠면, 중요문화재


부가쿠면, 중요문화재



부가쿠면, 중요문화재


법화경 통출품

전형적인 장식경이다.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


고미즈노오천황의 친필인 아츠타태신궁 신호


무로마치막부의 6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노리의 자필 내서

중요문화재


고하나조노천황의 친필

중요문화재로 사령을 하사하는 내용이다.


일본서기 신대기 상권

중요문화재


오다 노부나가의 주인장

오다 노부나가는 전쟁에 나가기 전에 여기서 무운을 많이 빌었다고 한다.


아츠타신궁 고지도


화조도병풍

에도시대


경내 출토품 마구 장식품

고훈시대의 것인데 딱 봐도 반도 도래품이다.


메이지 천황이 내린 금폐


보물관 앞에는 신궁에서 키우는 닭이 놀고 있다.


본래 신사에서는 닭을 신성히 여겨서 키우곤 한다.

매우 도도하군


특별히 꼬리가 화려하고 긴 애들이다.


그 와중에 비둘기들


닭을 쫓아낸다


본전으로 가는 길

줄지어 서 있는 섭말사들

이른바 육발사라고 한다.


히나가신사(日長神社)


스사노오신사(素盞嗚神社)


미카신사(水向神社)

야마토타케루의 아내를 모신 곳


이마히코신사(今彦神社)


이제 드디어 멀리 아츠타신궁의 본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