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7일 교토 라쿠사이4 (닌나지仁和寺)

同黎 2018. 6. 2. 01:59



점심 식사 후 방문 장소는 닌나지


진언종 어실파의 총본산답게 거대한 인왕문이 서 있다.

중요문화재


인왕상




에도시대 초기 막부의 후원으로 재건된 건물이다.



에도시대의 작품치고는 훌륭한 편




문 뒤편의 고마이누


닌나지 어전 입구

여기도 여러 번 왔다.



닌나지는 진언종 어실파의 총본산으로 9세기에 건립된 사찰이다. 고코천황이 죽은 후 그 유지를 받들어 우다천황이 세웠다고 한다. 우다천황이 이 사찰로 출가한 후 어실(御室)이라는 이름을 받았고 이후 우다천황의 자손들이 문적이 되어 대대로 황족들이 출가했고 유력한 사찰이 되었다. 메이지유신 직전까지 후시미노미야 궁가가 문적으로 출가해있던 곳이다. 그 밖에 섭관가나 무로마치막부의 쇼군 자손이 출가하기도 했다.

광대한 사찰이었으나 무로마치시대에 오닌의 난으로 가람이 전소한다. 이후 도쿠가와 막부의 후원으로 대대적인 재건이 이루어지며 교토고쇼의 자신전, 청량전, 상어전 등이 하사되었다. 이후 고쇼의 어전 부분은 메이지시대에 소실되어 다이쇼시대에 재건되었다. 패전이 눈 앞에 다가왔을 때 고노에 후미마로가 이곳에 방문해 쇼와천황의 출가를 논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전 현관


어전 부분은 전체가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낮은 소나무


현관 정면에는


우다천황을 시조로 하는 오무로류 꽃꽂이를 보여준다.


화도도 하나의 격식으로 자리잡았다.


가리개 병풍


건물이 모두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드라마 오오쿠의 배경이라고


정원에서 쉬는 사람들


내부의 후스마에


거대한 정원


멀리 칙사문이 보인다.


당문 형식의 칙사문


거대한 인왕문


내부의 모습


미로 같은 내부


신전, 백서원, 흑서원, 방장, 영명전이 얽혀있다.


신전의 마루


귤과 사쿠라는 문무관을 상징


자신전 앞마당을 본땄다.


한편으로는 선종풍 정원을 본따기도


도비라에


신전 앞의 정원


멀리 탑과

다실이 보인다

다실은 중요문화재


반대편의 영명전


천황의 신위를 모신 곳이다.


닌나지 정원

교토시 명승


신전 내부의 후스마에들


천황의 거처로 가장 중심이 되는 곳


후스마에도 화려하다.


비록 재건되었지만 매우 화려하다.



여러 개의 칸으로 구분


가장 깊은 곳의 옥좌가 있는 칸


한쪽에는 우다천황의 초상이 걸려있다.


화려한 후스마에


이제 영명전으로 간다.


노송나무 지붕으로 격을 높인 영명전


가는 길의 후스마에


신전 앞 정원 풍경


신전


멀리 보이는 다실

역시 중요문화재이다.

에도시대의 건물


영명전 현판


내부에는 국보로 지정된 약사여래상이 모셔져 있는데

일본 국보 중 가장 작은 상이다.

아쉽게도 비불


2017년 국보전에 출품되었다.


비불 사진이 매우 간소하게 나와있다.


영명전

어전 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불당으로 메이지시대 건물이다.


여기서 바라본 신전의 모습


화반 문양


이제 다시 밖으로 나온다.


매화의 모습


다시 나가는 길


화려한 칙사문


신불분리 한다 어쩐다 해도 조각에 힘을 빡 줬다.


왠만한 에도시대 건물 뺨칠 정도

곧 중요문화재가 될 것 같다.


경내도


한쪽에는 교토에서 가장 늦게 피는 오무로사쿠라가 있다.

일본의 천연기념물


붉은 중문이 보인다.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


이천왕이 모셔져 있다.

광목천


지국천


안으로 들어가면


멀리 금당이 보인다.


오층목탑


교토에서 꽤나 높은 축에 드는 오층탑


거대하다


도쿠가와 막부의 후원으로 세운 탑


내부는 대일여래를 본존으로 오방불과 진언팔조를 모신 전형적인 진언종 사찰이다.


초층


대일여래를 의미하는 범자(일본식으로는 종자라고 한다) 현판이 있다.


하앙과 공포


여기서는 하앙을 참 흔하게 본다.

한국에서는 하앙 구경하기 힘든데


뒷편의 구소명신 본전과 배전


3개의 건물에 아홉 곳의 신을 모셔와서 구소명신이라고 한다.

본전 3동만 중요문화재



구소명신 뒤편으로 가면


경장이 나온다


역시 중요문화재



옆으로 금당이 보인다.


국보


많은 사람들이 이게 왜 국보인가 하지만, 궁정 건축 중 대표적인 것이다.


본래 고쇼의 정전인 자신전이었던 것을 하사하여 이축해 재건한 것이다.

지붕이 노송나무 껍질이었던 것을 기와로 교체했지만 교토고쇼의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고쇼가 워낙 화재를 많이 입어 불탄 적이 많기 때문에 남아있는 건물은 대부분 이렇게 하사된 것이다.


화반의 조각


금속 장식 역시 모두 황실에서 쓰던 것이다.


안내문


멀리 보이는 경장


종루


중요문화재이다


종루 안내문


종루에서 바라보는


금당

생각보다 크다

내부는 비공개


어영당 앞의 하마비


이곳에 19세기 홍법대사 구카이의 고향인 시코쿠 88개소를 본딴 순례지가 있다.


어영당


홍법대사 구카이를 모셨다.

역시 중요문화재


안내문


저 안쪽에는 부동당이 있다.


부동명왕당


작은 석불로


물을 바치는 수자부동명왕이다.


다시 나오는 길


거대한 오층탑


금당을 지나 나간다.


금당 정면


계단 아래서 본 모습


멀리 보이는 중문과 인왕문


오층탑을 지나



인왕문으로 나간다.


거대한 인왕문


문 밖으로 보이는 나라비가오카

교토분지에 서 있는 언덕으로 25개의 고분군이 있으며 천황들의 휴가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