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택시를 타고 사이교지로 바로 간다.
역시나 이번에도 저번에도 사이교지로 가달라고 하면 정말 본당 위까지 데려다 주는구나
먼저 객전부터 보기로 한다.
6차 여행기
12차 여행기
사이교지(西教寺, 서교사)는 천태진성종의 총본산이다. 전승에는 쇼토쿠태자가 고구려의 승려 혜자, 혜총을
시켜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실제로는 헤이안시대 자혜대사 료겐이 머물던
곳에 그 제자인 겐신이 중창했다고 하는 설이 많다. 천태진성종은 본래 천태의 교학에 아미타불을 향한
염불을 인정하며 천태종+염불종(정토종)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데 료겐과 겐신이 염불수행의 시조에
해당하기 때문에 꾸며냈을 가능성이 많다. 기록상으로는 가마쿠라시대 말기 고다이고천황의 귀의를
받아 사이교지를 중건한 것이 처음으로 언젠가 창건된 히에이잔의 말사 중 하나로 생각된다.
이후 무로마치시대 후기 히에이잔에서 수행하던 신세이(진성)이 왕생요집에 근거해 칭명염불을
강조하고 또한 히에이잔에 흐트러진 계율을 다시 세울 것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일으켜
황족과 공경들의 지지를 받는다. 이후 신세이의 제자들이 엔랴쿠지와 미이데라의 천태학은 밀교색이
너무 짙다고 하면서 대립해 아미타불 염불과 계율을 강조하는 천태진성종을 구성, 사이교지로 이동한다.
또한 계율을 강조해서 염불만 하면 극락에 간다는 정토종이나 타력구원만 있으며 염불을 통해 악인도
왕생할 수 있다는 진종과 선을 긋기도 하였다. 사이교지와 엔랴쿠지 사이의 물리적 대립은 어째
보이지는 않는다. 아직 규모도 작고 어찌되었던 히에이잔 본산에 크게 대들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러나 오다 노부나가의 히에이잔 토벌로 인해 절이 소실되고 본존까지 사라진다.
이후 노부나가가 히에이잔을 감시하기 위해 사카모토를 자신의 총신 아케치 미츠히데에게 주어
성을 쌓게 한다. 미츠히데는 바로 성 옆에 있던 사이교지를 재건하고 코카에서 새로운 본존을 모셔온다.
그 인연으로 사이교지에는 아케치 미츠히데의 무덤이 있다. 이후 에도시대에 가람을 크게 중수하였고
고요제이천황은 오닌의 난으로 거의 소실된 교토 오카자키의 홋쇼지를 사이교지에 통합시킨 뒤
건물을 옮겨 현재의 가람을 세우고 홋쇼지의 불상과 불교도 모두 이전시킨다. 에도시대에는
강력한 천태종의 위세에 눌려 천태종에 있었지만 근대에 천태진성종으로 독립해 지금에 이른다.
중요문화재 객전으로 가는 길
낭하
정원의 모습
낭하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
종루
시지정문화재
먼저 본당으로 간다.
본당은 에도시대 중기의 건축물로 키슈 도쿠가와가가 기증한 것이다.
중요문화재이다.
본당 정면의 향배
내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목조아미타불
헤이안시대의 작품으로 장육불이다.
개금을 해서 그렇게 안 보이지만 실제로 잘 보면 헤이안시대 것이긴 한다.
내부의 빈도로존자상
본당에서 보는 무덤
저기 아케치 미츠히데 일족의 무덤이 있다.
객전
중요문화재
모모야마시대의 건물로 후시미성의 건물이었다고 한다.
후일 세키가하라에서 명성을 떨치는 오타니 요시츠구의 모친이 기증한 것이다.
돈을 안 내면 이 문 앞에서만 보게 된다.
신세이의 무덤으로 가는 길
객전에서 본 낭하
서원과 객전을 이어주는 곳
걸어간다
서원 정원
이건 메이지시대 작품이라는데 그래도 멋지다.
고리 앞부분
서원 정원
객전으로 간다
서원과 객전
학의 칸
후스마에는 카노 에이토쿠의 것이라고 하는데 현재 진품은 분리되어 있다.
안내문
학의 칸답게
후스마에가 학이다.
원숭이의 칸
역시 후스마에가 원숭이다.
근처 히요시대사에서 모시는 신의 사절이 원숭이이기 때문인 듯하다.
본당 뒤편
불단이 있는 현인의 칸
안에는 비불 약사여래가 모셔져 있다.
사진
헤이안시대의 것으로 본래 홋쇼지의 것이라고 전해진다.
중요문화재
후스마에는
고사관수도
화조의 칸
객전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이다.
후스마에도 가장 화려하다.
문을 열면 상좌의 칸이 나온다.
객전 표문
담과 진성상인묘로 가는 길
화조의 칸 뒤로 가면
상좌의 칸이 나온다.
가장 높은 신분의 사람이 있는 곳
문을 열면 화조의 칸과 연결된다.
후스마에에 따라 제감의 칸이라고도 하며 히데요시가 머물던 곳이다.
객전 정원
명승으로 지정된 곳이다.
고보리 엔슈가 설계했다는 곳
안내문
객전 뒤편에 진열된 불상들
성관음상
가마쿠라시대
지장보살상
대흑천상
금동보살입상
나라시대
지장보살, 아미타불
사리주자와 승상
구카이상 같은데...
홍법대사 구카이...
여기도 와 있네
고보리 엔슈가 만든 객전 정원
객전 위의 모습
이렇게 꾸며 놓았다.
다실로 사용된 듯한 칸
다실풍이다
도코로마도 그렇다.
정원 저편에 보이는 다실
다실로 가는 길
꽤나 열심히 꾸민 곳
가마
각종 법구들
아케치 미츠히데 상
나가는 길
각지의 아케치 미츠히데상 사진이 모여있다.
고리에서 본 정원
서원 정원의 모습
본당에 있던 과거의 원숭이 기와
역시 히요시대사의 잔여물인 듯
풍탁들
고리 전경
서원 정원 안내판
서원 정원 풍경
고산수식 정원이다.
고리 풍경
회랑에는 아미타불과 이십오보살 석상이 있다.
무로마치시대 말기의 석상
아미타불과 함께 극락에서 사바세계로 내영하는 모습이다.
안내판
고리 한켠에는 아케치 미츠히데 부부의 목상이 모셔져 있다.
내부
목상
정원 풍경
이제 서원을 나왔다.
대본방이라는 안내판
고리, 사무소 일대 다 합쳐서 대본방이라고 한다.
아케치 미츠히데가 다시 세워줬다고
종루
에도시대
오쓰시지정문화재
안내문
본당 전경
중요문화재
크다
안내문
객전 표문
안내문
아케치 미츠히데의 무덤
이렇게 작고 초라한 무덤만 남았다.
뭐 우리로 치면 김재규의 하위호환 버전이려나...
호불호를 따지면 불호가 많지만 최고 지도자의 측근이었다가 배반해서
성공한 점이나 뒷처리를 못해서 실패한 점 등이 비슷하다.
아케치 일족의 공양비
이 일족은 사카모토성에 불을 지르고 할복을 했다.
그리고 그 전에 적에게 다도구들을 넘긴 것도 인상적
이 외에도 전국시대 무장들의 무덤이 많다.
히에이잔 근처이기 때문
본당 정면
각종 공양탑
내려가는 길
종조전으로 간다.
거대한 탑
종조대사전 입구
종조 신세이(진성)을 모신 근대 건축이다.
건물은 우람하다.
무덤은 좀 더 산 위에 있다.
어린 신세이의 동상
당문
비와호가 보이는 명당이다.
날이 흐려져서...
종조대사전 표석
당문
옆으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옆으로 6개의 탑두가 있다.
올려다 본 모습
6개 자원 전부가 등록유형문화재이다.
또 다른 탑두
이런 게 6개인데
가다보니
탑두 한 곳은 태풍으로
대문이 아작나있다.
헐
총문
천태진성종종무소 총본산 서교사라는 현판
크다
택시 기다리는 중
아케치 미츠히데와 일족의 보리사라는 표석
사이교지 표석
길 건너에도 탑두가 있다.
안내판
택시 도착
사카모토역에 도착했다.
이렇게 13일차 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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