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차 아침
오늘부터 며칠은 아예 렌트카를 해서 가기 힘든 곳을 다닌다.
입갤
차를 타고 이동
날이 꾸물꾸물하다.
나라로 가는 길
첫 목적지는 이코마의 호잔지다.
산 속에 있어 이코마케이블로 갈 수 있지만 한참 걸어야 하기 때문에 차가 있는 김에 간다.
산 속을 지나면
나라와 오사카를 나누는 이코마산
예전부터 교통의 큰 장애물이었는데 킨테츠가 이코마터널을 파 나라와 오사카를 직결하고 그 선을 나고야까지 연장시키면서 대성장했다. 이코마산은 예전부터 영산으로 유명했는데 이코마터널을 파면서 동원된
조선인들이 이곳에 정착해 조선사라고 부르는 한국 사찰이 많고, 한국식 무당도 많이 자리잡았다고 한다.
산문 인근에 차를 대었다.
걸어서 오면 이 긴 계단을 다 올라와야 한다.
환희천이라는 도리이의 현판
정말 오랜만이다.
그래도 계단은 많다.
계단을 오르면 산문이 보인다.
경내도
호잔지(宝山寺, 寶山寺, 보산사)는 진언율종 대본산이다. 전설에 따르면 엔노 교자(역행자)가
아스카시대에 수험도의 도장으로 창건하고 구카이도 수행했다고 하지만 근거는 없다.
그러나 아마 영산으로 유명했기에 수험도 도장이 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이후 불타 한동안 방치되던 호잔지는 에도시대 초기 율사 담해의 노력으로 본존으로 부동명왕을,
진수사에 환희천(성천)을 모시고 중흥했는데 이것이 사실상의 개산이라고 생각된다. 이후 호잔지는
오사카 상인들의 신앙을 모았고 이후 교토의 황실이나 에도 쇼군가의 기원처가 되면서 발전했다.
그리고 일본 환희천 신앙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되어 유명해졌다. 특히 킨테츠가 이코마터널을 뚫으면서
막대한 빚을 지게 되자 킨테츠의 회장이 호잔지를 방문해 승차권 10만장을 담보로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호잔지는 참배자가 늘어난 것은 킨테츠 덕분이라고 하면서 새전함의 돈을 다 빌려줬다고 한다.
덕분에 당시 킨테츠 사원들의 월급봉투는 동전으로 무거웠다고. 덕분에 위기를 넘긴 킨테츠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일본 최초의 강삭선인 이코마 케이블을 만들어 호잔지까지 케이블을 연결해준다.
두 번째 방문이다.
중요문화재인 사자각
이제 올라간다.
사자각 특별공개는 매우 제한된 기간에만 한다.
산문
넘어간다
종루
경내의 모습
대부분 에도시대의 건물이다.
다보탑
쇼와시대 초기의 건물로 애염명왕을 모시고 있다.
본당
부동명왕을 모시고 있다.
본존 부동명왕과 권속상
에도시대의 작품으로 해당 시기의 작품치고는 흔치 않기에 일괄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옆의 성천당
저 먼 절벽이 반야굴이다.
엔노 교자가 대반야경을 봉납했다는 굴로 지금은 미륵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조일보탑
메이지시대의 작품으로 구리탑이다.
성천당 앞 구리 도리이
본래 환희천은 인도의 가네샤이다. 불교에서는 환희천 혹은 성천이라고 하며 복을 주는 신으로 모셔지는데,
암수 코끼리 두 마리가 서로 껴앉은 모습으로 표현되며 그 형태가 남근모양이기에 보통 절대비불이다.
작법에도 좌도밀교의 비법이 많다고 하는데, 진언종의 타락을 비판하며 나온
진언율종 사찰인 호잔지가 일본 제일의 환희천 신앙처인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본래 진수사로 지어진 건물이지만 환희천 신앙이 더 흥하면서 17세기의 건물이
19세기와 메이지시대 두 번 건물이 덧붙여져 화려한 현재의 건물이 되었다.
납경
교통안전부
뭐 안에 볼 수 있는 건 없다.
성천당 안
안 보인다
땅에는 징 같은 것을 박아 놓았다.
요배소
산 위의 반야굴을 참배하는 곳
오사명신 신사
진수사
개산조 담해의 묘
개산묘라는 안내문
오륜탑 형식이다.
담해의 상
개조담해대사상
반야굴 방향으로 올라간다.
육지장이 나온다.
물을 끼얹으며 아이들의 명복을 비는 곳
옆에는 대사당이 있다.
멀리 보이는
반야굴
미륵보살상이 보인다.
관음보살상
계속 올라간다.
멀리 보이는 반야굴의 미륵보살상
오쿠노인 대문
오쿠노인에서 보는 이코마산
개산당
쇼와시대 초기의 건물이다.
내려다 본 전경
본당이 보인다
마당
오쿠노인으로 들어간다.
상락전이라는 현판
관음보살을 모셨다.
반야굴
최대한 당긴 모습
성천당 배전의 모습
대흑당
대흑천을 모시고 있다.
가장 가까이 간 반야굴 모습
안내문
역행자가 안에 범자로 된 반야경을 봉납했다고 하며 미륵보살을 모셨다고 한다.
바위 위에는 허공장보살상을 새겼다고 하는데 사진은 없다.
다보탑 가는 길
다보탑
이제 내려간다
산길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멀리 보이는 오사카
본당과 사자각
메이지시대의 서양 건축인데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언젠가 인연이 되겠지
중요문화재
낙석주의가 무지 많이 써 있군
반야굴로는 접근 금지
저 위에 있는 신사들
오쿠노인 내부의 모습
이것은 문수전
미륵보살상을 찍고 내려온다.
뒤쪽 객전으로 내려왔다.
다시 본당 앞으로 간다.
힘들다. 잠시 쉬었다가
또 다음 장소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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